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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by 【고동엽】 2021. 12. 14.

17.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2010년 4월 4일


누가복음 24장 28-36절

28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같이 하시니

29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 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 하시는지라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 곧 그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구약성경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많은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에 대해 자세하게 예언합니다.

이사야 50장 6절은 전하기를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내가 목마르다”(요 19:28)라고 부르짖으셨는데, 이것도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라고 시편 22편 15절 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편 30편 3절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이 예언되어 있는 데,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에 예언된 그대로 오셨고, 그대로 고난 받으셨으며, 그대로 죽으셨고, 그대로 부활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말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받으시기 전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세 번씩이나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으려 하지 않고 받으려 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은 부활하신 몸을 제일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일곱 귀신 들렸던 여자, 어떤 학자는 창녀였다고 말할 정도로 천한 여자였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가장 먼저 나타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시신에 바르기 위해 수백 데나리온이나 하는 비싼 향품을 준비해서 아침 일찍,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에 누구보다 먼저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갔습니다. 이런 사람이 부활하신 주님을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 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마가복음 16장 11절을 보면, 사람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인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고 하였을 때, 두 제자는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기는커녕 낙심하며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조금 더 머물렀더라면 도마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기다리지 않고 낙심해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두 제자의 눈이 왜 이토록 어두웠겠습니까? 잘못된 기대와 세속적인 욕망이 이들의 눈을 어둡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은 부활하신 주님이 그들과 동행하시는데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식사를 함께하면서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이 축사하시며 떡을 떼어 주시는 순간에야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는 예수님을 만난 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했고, 부활의 증인으로 살다가 순교하는 영광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은 부활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생이 다하면 더 좋은 곳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고, 기쁨으로 순교하게 됩니다.

낙심하여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처럼 오늘날에도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절망에 빠지는 이유는 정치적 문제 때문도, 경제적 문제 때문도 아닙니다. 가 장 근본적인 이유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체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만나면 어떤 절망 가운데에서도 다시 일어 날 수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 난 사람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기 위해 길을 가 던 중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행 9장).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만난 사울은 그 자리에서 거꾸러졌고, 완전히 새사람이 되어 부활의 주 님을 증거하다 순교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님을 만난 사람은 변화됩니다.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던 날, 교회에 가서 엎드려 기도 하면서 하나님께 하소연을 했습니다. ‘주님, 저는 4년 동안 아르바이트하느라 고생하고, 교회 일과 가정교사 일, 또 학 교 공부를 하느라 바빠서 데이트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대학생활을 왜 이렇게 마쳐야 하나요?’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너를 이렇게 묶어 두지 않으면 네가 목사가 될 것 같으냐.” 주님이 저를 그렇게 묶어 두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제가 목사 가 되었겠습니까?

저는 수영로터리 주민들 모두 구원해 주시기를 바라며 날마다 그곳을 돌면서 몇 년 동안 기도했는데, 어느 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아라. 저 새를 위해 내가 준비해 놓은 이 공간을 보아라. 얼마나 넓고 얼마나 크냐? 그러나 저 새가 날개 치는 만큼만 올라가지 않느냐? 내가 너를 위해서도 예비해 놓은 것이 이렇게 크고 넓으니라. 네가 감당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주겠노라.”

 

 

주님은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살아 계신 주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분도 빠짐없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항상 주님을 모 시고 마음에 천국을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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