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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εδομένα 18,185편 ◑/प्रवचन पूरा

나중에 더욱 사랑받는 자

by 【고동엽】 2021. 12. 10.

잠언 28장 18-28절

< 탐욕이 문제입니다 >

2004년에 모간 스퍼록(Morgan Spurlock)은 ‘슈퍼사이즈 미(Supersize Me)’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 영화는 자신이 1달 동안 맥도널드의 패스트푸드만 먹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실험한 영화입니다.

그 실험에서 스퍼록은 1주 만에 몸무게가 4킬로나 늘었습니다. 2주 후에는 8킬로가 늘었고, 1달 만에 12킬로가 늘었습니다. 혈압도 아주 나빠졌고, 소화불량, 멀미,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3주 후에는 간에 이상이 생겼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피곤을 느끼는 시간은 많아졌고, 많이 먹어도 배고픔을 더 느꼈습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큰 문제는 탐욕입니다. 탐욕은 사람을 더 배고프게 만들고 결국 영혼과 육체를 죽입니다. 탐욕은 사람을 추하게 만듭니다. 장애인 시설을 근처에 지으면 집값 떨어진다고 난리치고, 몸에 좋다면 쓰레기도 먹고, 무조건 “하면 된다!”고 하면서 하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나이가 들어도 자기 삶에 책임을 지지 않고 기대려고만 하고, 군중심리를 따라 미국의 추리닝도 명품인 줄 알고 사는 것도 다 탐욕 때문입니다.

자녀를 잘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기 자식만 챙기고, 돈으로 자식을 키우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요새 영어에 얼마나 돈과 시간을 많이 쏟아 붓습니까? 그렇게 해도 한국 최고의 엘리트라는 사람조차 별로 배우지 못한 동남아 구멍가게 주인보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탐욕은 바른 길을 못 찾게 하고, 엉뚱한 데에 돈을 쏟아 붓게 만듭니다.

< 나중에 더욱 사랑받는 자 >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을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 최후 승리자가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믿을만한 사람이 되고, 복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 23절 말씀을 보면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처럼 점점 발전하는 인생이 되고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는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가 점점 사랑받는 자가 될까요?

1. 성실히 행하는 자

본문 18절 말씀을 보십시오. “성실히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 사곡히 행하는 자는 곧 넘어지리라.” 이 구절은 ‘성실히 행하는 자’의 반대가 ‘사곡히 행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사곡히 행한다’는 말은 마음이 비뚤어진 것을 말합니다. 마음이 비뚤어지면 넘어지지만 성실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19절 말씀을 보십시오.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좇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 이 구절에서 ‘방탕을 좇는 자’란 술 먹고, 노름을 하고, 음행을 저지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어의 의미는 ‘환상을 좇는 자’ 즉 ‘판타지를 좇는 자’를 말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비전(vision)’이란 환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판타지(fantasy)란 환상을 좇아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비전과 판타지를 구분합니까? 성실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같은 환상을 가져도 그 환상을 위해 구체적인 땀을 흘리는 사람은 비전을 가진 사람이고,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판타지를 좇는 사람입니다.

비전을 가지고 땀을 흘리며 성실하게 살면 누구나 나중에 더욱 사랑 받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의 모습을 보고 누가 뭐래도 자존심 상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열심히 살면 미래는 우리의 것이 됩니다.

어제 요새 20-30대 부랑자들이 많아진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누군가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는 지금 30대 중반으로 백수 7년째입니다. 원래 꿈이 대통령 또는 국회의원이었는데 가망이 없었습니다. 꿈과 현실의 괴리가 커지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어 리니지 게임을 했습니다. 거기서는 내가 군주였습니다.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었죠. 이제는 로안이란 게임으로 방향을 돌려 거기서도 최고가 되려고 합니다.”

일과 땀이 없이 판타지의 세계로 빠지면 사람은 더 망가집니다. 사람에게는 일과 땀이 있어야 합니다. 일은 돈 때문이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일을 하지 않으면 사회와 고립되고 스스로 위축되어 정신적으로 먼저 무너집니다. 하찮은 일이라도 하는 사람이 일을 안 하는 사람보다 훨씬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거리의 청소부들을 특별히 존경합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런 사람을 기쁘게 보실 것입니다.

2. 충성된 자

본문 20절 말씀을 보십시오.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하리라.” 이 구절에서 ‘충성된 자’란 ‘정의롭고 바른 사람’을 뜻합니다. 다시 말하면 바르게 돈을 벌어야지 투기와 편법으로 돈을 벌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지금은 돈을 버는 것 같지만 나중에는 그만큼 형벌과 고통에 처하게 됩니다.

본문 21절 말씀을 보십시오. “사람의 낯을 보아주는 것이 좋지 못하고 한 조각 떡을 인하여 범법하는 것도 그러하니라.” 이 구절에서 ‘사람의 낯을 보아주는 것’이란 뇌물을 받고 불법을 봐주는 것을 뜻합니다. 뇌물을 좋아하고 사기와 편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도 형벌을 면치 못하고 더 비참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언뜻 보면 이 성경 말씀은 맞지 않고 오히려 투기하고 뇌물을 받고 편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더 잘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어느 때에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본인과 자녀가 병듭니다. 자녀는 타락합니다. 자녀가 교통사고로 죽고, 자살해서 죽습니다. 본인과 자녀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돈은 있어도 결코 행복은 없습니다. 결국 얻은 것은 돈 하나뿐이고, 잃는 것은 훨씬 많습니다.

본문 22절 말씀을 보십시오.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 이 말은 재물에 눈이 멀면 영안이 닫혀서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자기 앞에 불행이 있는 것도 모르게 된다는 말입니다.

미국에 앨리스 파이크(Alice Pike)란 여성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그녀는 월마트에 가서 여러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총 1675달러였습니다. 그리고 1백만 달러짜리 가짜 지폐로 돈을 지불하려다가 체포되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돈을 지불하면서 99만 8325달러의 거스름돈을 받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에서 무엇을 깨닫습니까? 탐욕은 사람의 눈을 어둡게 하고 상식적인 생각을 벗어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앨리스 여인처럼 잘못된 일을 하면서 좋은 것을 기대합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쾌락을 거절하지 않으면서 잘 살려고 합니다. 또한 바르게 살지 않으면서 좋은 평가를 기대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살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기대하고, 회개할 줄 모르면서 용서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좋은 결과만 기대하지 말고 과정에 충실해야 합니다. 과정을 충실하게 따르다 보면 반드시 열매는 주어지게 됩니다.

3. 사람을 경책하는 자

본문 23절 말씀을 보십시오.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 이 구절에서 ‘사람을 경책한다’는 것은 ‘사람을 꾸짖는다’는 것입니다. 비판이 다 잘못은 아닙니다. 자기 생각에 빠져 남을 깎아내리려는 비판은 잘못이지만 사랑하는 마음과 잘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비판은 있어야 합니다.

잘못이 분명한 것은 비판도 하고 야단도 쳐야 합니다. 그러나 참 힘듭니다. 남을 잘 봐주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 마음이 아프고 상처를 받을까봐 경책을 못해서 잘못을 더 키우고 상황을 나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나아가 잘못된 것을 보고도 “잘했어요!”라고 하면 아첨이 됩니다. 칭찬을 열심히 해주어야 하지만 잘못된 칭찬은 사람을 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나중이 비참하게 됩니다.

본문 24절 말씀을 보십시오.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케 하는 자의 동류니라.”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인데, 그것을 마치 죄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면 그것은 멸망케 하는 자인 사단과 똑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는 것입니까? 결혼할 때 부모님이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할 때 무엇을 받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합니다. 부모님이 스스로 해주면 감사하지만 안 해줘도 감사해야 합니다. 명절 때 부모님께 와서 무엇 안 해주었다고 섭섭해 하는 것도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유산을 노리는 것도 부모님의 물건을 도적질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땀을 흘려 번 것은 부모님 것입니다. 부모가 그것을 물려주고 주지 않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지혜로운 마음과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유산을 얻을 생각을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오늘 당장 버려야 합니다.

보다 큰 의미에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도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말라기 3장 8-9절 말씀을 보십시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성도는 십일조와 헌물 생활을 힘써 실천해야 합니다. 때로 그런 도전의 말씀이 들리면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내 믿음과 능력이 커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 얘기가 부담과 상처를 준다고 목회자는 안 하고, 성도는 안 듣고 하면서 본문 말씀처럼 “죄가 아니라!”고 합리화하는 것은 멸망케 하는 자와 동류가 됩니다. 우리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참된 부모와 목회자는 경책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참된 자녀와 성도는 경책을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남으로부터 경책을 받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자신을 경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성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반대로 성도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자기에게 아첨하는 ‘헛된 자기 칭찬과 만족’입니다. 자기의 부족함을 잘 성찰하는 겸손한 성도가 나중에 사랑받는 성도가 됩니다.

4.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

본문 25절 말씀을 보십시오. “마음이 탐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 왜 사람이 탐욕스런 마음을 가집니까? 하나님이 없이 자기 힘을 믿고 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본문 26절 말씀을 보십시오.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 자기를 믿는 것은 미련한 것입니다. 점점 사랑받는 자가 되려면 자기를 지우는 것을 잘해야 합니다. 자기 욕심을 버리고, 자기가 쌓은 나쁜 벽을 깨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자기 자존심도 철저히 깨뜨리고, 명예욕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무엇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까?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주일성수와 감사생활은 신앙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셨을 때도 감사하고, 반면에 문제가 있고, 내 소유를 다 빼앗아가셨을 때에도 감사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내 소유를 앗아가신 것은 더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하는 삶을 훈련하라는 말입니다. 그처럼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왜 탕자가 집을 나갔습니까? 그는 아버지의 유산을 탐내서 마치 아버지가 자기에게 빚진 것처럼 유산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요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마디로 도둑놈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버지는 탕자의 행동이 잘못인 줄 알고, 탕자가 감사하지 않을 줄 알면서도 유산을 주었습니다.

결국 탕자는 유산을 다 낭비하고 비참한 상황에서 누가복음 15장 17-20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탕자는 처음에는 “내가 아버지 유산을 마땅히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가 모든 것을 다 잃고 비참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지 못하고 이제 품군의 하나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그는 아버지에 대해 요구하는 심령에서 감사하는 겸손한 심령으로 변했습니다. 우리도 비참한 일을 당하기 전에 그런 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왜 축복을 주시지 않느냐고 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요구하는 심령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조치해도 나는 감사하겠다는 감사하는 심령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고, 바로 그때 아버지가 탕자를 버선발로 맞아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맞아주시고 축복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5. 선교와 구제에 힘쓰는 자

본문 27절 말씀을 보십시오.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 우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고 베풀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부자도 받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가난해도 줄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받으려는 위치보다 나눠주려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열심히 선교도 해야 합니다. 돈도 선교할 목적으로 벌고 선교사님의 기도제목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은 호주머니가 가벼워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주머니가 더 풍성하게 됩니다. 그것은 앞서간 모든 신앙 위인들이 체험한 삶입니다. 선한 일을 위해 호주머니를 비우는 모험은 반드시 승리로 귀결될 것입니다.

작년 12월 여승훈 선교사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여승훈 선교사님은 제가 15년 전 신학교 강의 다닐 때 신학생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프랑스에서 팀 선교의 일원으로 1기 선교활동을 하다가 목사 안수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 선교회의 협력선교사로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으로 파송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난 주 수요일에 물어봤습니다. “선교사님! 이번에 프랑스로 가는 이주비용과 정착비용은 어느 정도 마련되었습니까?” 알고 보니 거의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마음에 큰 부담감이 밀려왔습니다. 우리교회에 지난번에 재정사고가 있었지만 그래도 선교는 중단 없이 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이번에 선교사님을 위해서 최소한 2백만 원 이상 해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벌써 요삼일육선교회에서는 홈페이지에 선교사님의 후원 기도제목을 올렸습니다. 아직까지 한 사람도 반응한 사람이 없었지만 거룩한 뜻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는 역사도 있을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쁘게 응답하고 조금이라도 후원에 동참하셔서 단독 선교사로 선교지로 처음 나가는 선교사님에게 힘을 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선교는 주님의 최후의 지상명령입니다. 그 명령이 기쁘게 동참할 때 축복의 문도 활짝 열릴 것입니다. (여승훈 선교사님 후원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기 원하시면 이곳 클릭하세요)

< 감사하는 의인이 되십시오 >

결론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누가 사랑 받습니까? 5가지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성실히 행하는 자, 충성된 자, 사람을 경책하는 자,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 구제하는 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받는다고 했습니다. 이 5가지의 사랑받는 사람을 한 마디로 말하면 ‘의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인이 많아져야 우리 사회는 소망이 있습니다.

본문 28절 말씀을 보십시오.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이 숨고 그가 멸망하면 의인이 많아지느니라.” 악인이 득세하면 사람이 숨고, 악인이 멸망하면 의인이 많아진다는 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도 있습니다. 즉 의인이 많아지면 악인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 한 사람이 의롭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합니다. 의인이란 완벽한 사람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진짜 의인입니다.

저는 신학교 가기 전에 1년 동안 일반회사를 다녔습니다. 지금 저의 말을 절대 자랑하는 말로 듣지 마십시오. 그때 저는 회사 전 직원 중에서 가장 먼저 출근했고, 가장 늦게 퇴근했습니다. 지난주에 식사할 때 한분이 그 얘기를 듣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런 분들은 회사에서 인기가 없어요.”

그 말을 듣고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남을 누르고 인정받고 승진하려고 그렇게 하면 정말 피곤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때는 성공, 인정, 승진 같은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나 같은 사람에게 회사에서 월급 많이 주는 것이 감사해서 근무시간은 내 시간이 아닌 회사 시간이라고 철저히 생각해서 10분도 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12시에서 1시인데, 11시 59분에도 식사를 나가지 않고 반드시 12시가 넘어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1시 10분 전에는 사무실에 들어왔습니다. 만약 1분이라도 늦으면 그것은 회사 돈을 도적질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내 출장을 나가 돌아오는 시간이 5시 50분쯤 되면 그냥 퇴근할 수도 있지만 꼭 사무실에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그렇게 못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제대한지 한 달 만에 교수님 추천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여전히 군기가 든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거의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면서 매일 훈련받다가 회사에서는 별로 힘든 일도 아닌 일을 너무 편한 환경에서 편하게 하는데도 월급까지 두둑하게 주니까 너무 회사에 고마웠습니다.

너무 고마우니까 업무는 9시부터 시작인데 저는 8시부터 했고, 끝나는 시간은 6시인데 저는 저녁 8시까지 했습니다. 그것은 혹시 업무 시간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간 도적질한 것이 있었을지 모르니까 그것을 보충하는 의미도 있고, 너무 회사에 감사해서 보너스로 봉사하는 시간을 드려 일하겠다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회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니까 더 일을 해주지 못한 것이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불평합니까?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받아야 마땅하다”라는 생각에서 “받은 것이 많다.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자!”라는 생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신앙생활도 하고 가정생활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뀌고,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찾아옵니다.

솔직히 우리는 부모님께 받은 것이 많습니다. 이제는 철이 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 더 이상 받을 생각을 버리고 드릴 생각만 해야 합니다. 영적으로도 철이 들어야 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아주신 것만 가지고도 우리는 영원히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더 받지 못했다고, 내 기도제목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하나님께 불평하면 미래에 주어질 것은 하나님의 징계와 형벌뿐입니다.

이제 받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더 드리겠다는 생각만 하십시오. 계속 받으려는 마음을 가지면 그 마음을 어떤 사람도, 어떤 물건도 채울 수 없습니다. 그러면 더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더 탐욕스럽게 됩니다. 때로 어떤 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desire)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욕구를 거절할 수 있는 의지(will)가 있어야 합니다. 그처럼 의지가 욕구를 이기지 못하면 결코 진정한 만족과 행복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이미 가지고 있는 것부터 먼저 감사하십시오. 행복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탐닉은 끝이 없습니다. 어떤 것에 빠지면 더 굶주리고 더 빠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조금만 더 가지면 만족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열심히 돈을 버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돈을 최종목적으로 삼고, 돈을 믿고, 돈을 사명보다 쾌락을 위해 쓰는 것이 잘못입니다.

요새 물질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처럼 하나님도 없이,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없이 물질을 추구하면 사람이 점점 왜소하게 되고, 나중에는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인생이 됩니다. 결국 뼈저리게 후회할 날이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을 믿지 말고 물질을 주신 분을 믿고, 항상 우리의 관심을 일시적인 것보다 영원한 것에 두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2005년 6월, 타이코(Tyco) 최고경영자였던 데니스 코즐로브스키(Dennis Kozlowski)가 타이코로부터 수억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그는 가난하게 자라 타이코에 입사해서 가난의 한을 풀려고 열심히 일해 최고경영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2배로 키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난의 한을 잘 극복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탐욕을 부렸습니다.

그는 뉴욕의 낸터켓(Nantucket)과 콜로라도에 대형 주택을 소유했고, 3천만 달러짜리 경기용 요트를 샀고, 애인에게는 회사 소유의 아파트를 주었습니다. 자신의 둘째 아내 카렌을 위해서는 220만 달러짜리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는데, 그때 미켈란젤로의 다윗 상을 얼음으로 조각했고, 많은 무희들이 춤추고 보드카를 뿌려대며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그런 사치스런 생활로 인해 계좌추적을 받고 결국 회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체포되었습니다.

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런 탐닉에 빠집니까? 감사와 만족을 모르고 영생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 것으로 최종 승부를 내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땀을 흘리며 살면서도 이 땅의 것보다 영원한 것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항상 주님만 바라보고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받는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 이한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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