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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광야 길(신 8:1-10) / 이수영 목사

by 【고동엽】 2021. 12. 8.

<우리 삶의 광야 길> 신8:1-10




오늘 본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걸어야 했던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에서의 삶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그저 단순히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40년 동안이나 광야 길을 걷게 하실 때에는 반드시 좋은 일, 비옥한 땅, 복된 삶이 뒤따르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7-10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 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 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40년 동안의 광야 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시험하시고 겸손하게 만드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2절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 는지 알려 하심이라"


16절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40년 동안의 광야 길은 이스라엘 백성의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으며 그들이 사는 것이 온전히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말미암음을 그들로 하여금 깨달아 알게 하시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3-4절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 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 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에게 그렇게 하시는 것은 자녀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같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5절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에게 그렇게 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풍성하고 번영하는 삶을 누리게 되면 하나님을 곧 잊어버릴 것을 미리 아시고 경고하시며 그들이 계속해서 풍성하고 번영하는 삶을 누리기 위한 길을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가르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12-14절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 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17절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결론은 복된 삶과 번영의 근원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잊지 말고 그 앞에 늘 겸손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1절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 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6절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11절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8절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19-20절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 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광야를 지나며 고난과 시련의 삶을 살아야 했던 것은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서 풍요롭고 복된 삶을 누리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약속의 땅에서의 풍요롭고 복된 삶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취하신 예방조치였습니다. 그것은 지혜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택하신 백성에게 사랑 가운데 베푸신 교육과 훈련이었습니다. 그 교육과 훈련이 의도하고 목표하는 것은 이스라엘백성이 늘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 앞에서 겸손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가장 멀리 우리 인류역사의 근원으로 올라가서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를 생각나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에덴동산을 왜 잃어버렸는지를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창2:16-17)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왜 순종하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까?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창3:5에 보면 사탄이 뱀을 통해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유혹하는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이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자리를 지키지 않고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이 그들을 넘어가게 하고 에덴동산을 잃어버리게 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어떻게 교만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분명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7)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뱀의 말을 더 따랐습니다. 그 결과는 에덴동산에서의 복되고 영생을 누리는 삶의 박탈과 죽음이었습니다.






여기서 이미 우리는 우리가 사는 것이 떡에 달려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있음을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에 먹을 것이 없어서 아담과 하와가 그곳을 떠났고 굶어서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에덴동산에는 온갖 과실이 무한대로 풍요롭게 있었고 영생하게 하는 생명나무까지 있었으나 그것들이 아담과 하와를 살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에덴동산에서의 복과 영생을 잃어버린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불신과 교만과 불순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신실하고 겸손하며 순종했더라면 그들은 영원히 복되게 살았을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이것을 알았어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영원히 복된 삶을 누리는 길,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심으로써 다시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만나를 내리신 일입니다.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준 양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게 한 것은 만나가 아니라 만나를 내리신 하나님이셨고 하나님의 말씀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저 말없이 만나만 내리신 것이 아니라 만나와 함께 어떻게 만나로 매일 매일의 양식을 삼을지에 관한 말씀을 주셨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즉, 매일 매일 각 사람이 하루 먹을 분량만 거두라는 말씀, 매일 매일 그날 거둔 것을 다음날까지 남겨두지 말라는 말씀, 안식일에는 만나를 거두러 나가지 말라는 말씀, 제6일에는 그 다음날 먹을 분량까지 미리 거두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말씀을 지킬 때에는 그들이 언제나 부족함 없이 먹고 살 수 있었고, 이 말씀을 지키지 않고 행하는 그들의 수고가 헛되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리신 것은 단지 배고픔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는 것과 그들의 모든 삶의 문제들의 해결이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달렸으며 그의 말씀을 믿고 겸손히 순종하는 데에 있음을 가르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본문 3절은 그것을 말합니다: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렇게 만나의 공급은 단순한 하나의 기적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의 삶의 근본원리를 가르치시려는 의도에서 주어졌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광야의 길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광야를 지나며 온갖 고생과 시련을 겪었듯이 우리의 삶 속에도 그러한 시련과 연단의 기간이 있는 것입니다. 아니 사실 우리 삶의 전과정이 광야 길을 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이 말해주듯 광야에서의 고난과 시련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서의 풍요롭고 복된 삶을 누리기 위한 준비임을 알아야 합니다. 약속의 땅에서의 풍요롭고 복된 삶을 잃지 않기 위한 예방조치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지혜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택하신 백성에게 사랑 가운데 베푸시는 교육과 훈련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교육과 훈련이 의도하고 목표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늘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 앞에서 겸손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는 것임을 분명히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삶의 광야의 길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들 각자에게 주어집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오랜 동안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는 "광야의 길"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족 중에 건강이 안 좋거나 장애가 있는 "광야의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우리가 걷고있는 광야의 길이 어떤 것이든 늘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 앞에서 겸손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가운데 열심히 걸어가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에게 부요하고 복된 삶을 주실 것입니다.






지금 풍요로우며 평탄하고 복된 삶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넉넉하고 편안해지면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릴 수 있는 존재들임을 잘 알고 계셔서 미리 경고하셨습니다. 본문 뒤에 나오는 19절에서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옥토에 거하든 광야의 길을 걷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 앞에 겸손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니께서 예비하시고 베푸시는 복된 삶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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