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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은 사람들(2) / 로마서 10:9-13 =151

by 【고동엽】 2021. 12. 6.

구원받은 사람들(2)

로마서 10:9-13

 

은혜를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잊어버리거나 불만스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은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감사하고 감격하는 사람들은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지만 감사하지 않고 불만스러워하면 받은 은혜마저 빼앗기고 마는 것입니다.

여행과 바쁜 일이 겹쳐 오랜만에 여인천하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극의 전개가 몹시 궁금했던 터라 흥미를 가지고 화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궁중은 뇌물사건으로 벌집을 쑤신 듯 난리였습니다. 대신들 중 어느 하나도 뇌물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중종은 뇌물 받은 대신들의 명단과 액수가 적힌 치부책을 들여다보며 노발대발하고, 연루된 사람들을 모조리 숙청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중전은 모든 대신들의 비리를 덮어주고 그들을 용서하여 종묘사직을 이어가도록 하는 것은 물론 왕에게 충성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대책이라고 간언합니다. 이를 고맙게 여긴 중종은 중전의 아량과 지혜를 고맙게 여겨 "내가 그렇게 하리다"라며 마음을 바꿉니다.

드디어 대신들이 중종 앞에 무릎을 꿇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호령이 떨어지고 파직에 중형이 떨어지기를 전전긍긍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 중종이 대신들에게 치부책을 내주며 자기이름과 뇌물액수가 적힌 부분을 각자 뜯어내라고 명령합니다. 대신들은 떨리는 손으로 자기에게 해당된 부분을 뜯어냅니다. 다 뜯고 남은 책을 되돌려 받은 중종은 책을 불로 태워버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짐은 이 책을 본 일도 없고 아는 바도 없노라"

"경들도 자기가 뜯어낸 종이를 불에 태워버리도록 하라"

왕의 용서가 떨어진 순간입니다. 그 다음장면이 중요합니다. 엉엉 소리내어 울면서 받은바 용서가 감격하여 "성은이 망극하여이다"를 외치는 대신이 있는가하면, 야릇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잘됐다. 죄는 없어졌으니 중전내치는 일을 서둘러야지"라는 표정으로 눈을 내려뜨는 대신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지켜보며 죄사함 받고 용서받아 구원받은 사람들의 자세를 대입시켜 보았습니다. 감사하고 감격하여 눈물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구원 받았노라면서 감사도 감격도 없은 채 늘 불평과 불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합당한 그리스도인 입니까?

로마서 10장은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구원받은 사람이 할 일이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믿고 시인해야 합니다.

 

9절을 보면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0절을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했습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모든 행동을 결정하고 지시하는 인격의 중심지입니다. 그러니까 마음으로 믿는다는 것은 전인격적으로 믿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으로 시인해야 구원을 받게 됩니다.

영화산업이 발달되지 못했던 50년대만 해도 무성영화시대였습니다. 흑백으로 영화를 촬영한 다음 변사 한사람이 마이크도 없이 화면을 바라보며 대사와 해설을 늘어놓던 영화시대가 있었습니다. 변사의 해설이 없으면 그 영화는 벙어리 영화에서 무슨 뜻인지 무슨 장면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적당한 예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소리 없는 몸짓은 해석도 힘들고 설명도 어렵습니다. 본문은 마음으로 믿는다 하더라도 입으로 소리내어 시인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9절에서는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라"고 했고, 10절에서도 "입으로 시인하여"라고 했고, 13절에서는 "주의 이름을 부르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부른다는 것은 소리내어 시인한다는 것입니다.

음악도 소리가 없으면 성립이 안됩니다. 기악도, 타악도, 관악도, 성악도 소리가 있어야 음악이 됩니다. 구원받은 증거는 소리로 드러나야 합니다. 구원받은 사실을 말로 입으로 시인하고 말해야 합니다.

첫째, 자신에게 말해야 합니다. "나는 예수를 믿는다. 나는 죄사함 받았다. 나는 구원받았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사실을 자기 자신에게 말해야 합니다.

둘째, 다른 사람에게 말해야 합니다.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 나는 죄사함 받고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십니다. 예수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라고 떳떳하게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말 못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태복음 10:3233을 주목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본문 14절을 보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하고 했습니다. 믿지 않으면 부를 수 없고 듣지 못하면 믿을 수 없고, 전파하는 자가 없으면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입을 열어 부끄러워 말고 예수를 시인합시다.

셋째, 주님께 말해야 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혜로 죄사함 받고 구원받았습니다. 나는 주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입을 열어 기도로 찬송으로 말해야 합니다.

13절을 보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원의 대상은 구별도 제한도 없습니다.

아직도 미국 안에는 백인 아니면 들어가지 못하는 학교가 있고, 백인만 모여 사는 마을이 있습니다. 유색인종은 돈 있어도 그 동네에 못 들어갑니다. 링컨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제도를 없앤 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인권과 평등과 자유를 내세우는 미국 안에는 차별과 구별이 엄격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누구라도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리내어 불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여인도 앞 못보는 소경도, 물속에 빠져가던 베드로도 소리질러 불렀기 때문에 구원받았습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여 나를 도우소서"라고 소리질러 불렀을 때 주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입으로 시인합시다. 소리내어 부릅시다.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

"나는 죄사함 받았습니다.

"나는 구원 받았습니다.

"주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2. 주의 이름을 부르면 부요해집니다.

 

12절을 보면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주님은 모자람이 없는 완전한 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2:4을 보면 "풍성하신 하나님"이라고 했고, 고린도후서 8:9을 보면 "부요하신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풍성하시고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 LA에 가면 일반호텔보다는 풀러신학교 안에 있는 손님을 위한 기숙사에서 잠을 잡니다. 값도 호텔보다 싸고 제가 공부한 곳이어서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풀러신학교는 챨스 풀러박사가 세운 학교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헨리풀러(Henry Fuller)였는데 1846년에 태어나 1926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LA에서 가구공장과 오렌지 농장을 운영해 큰 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아들인 챨스 풀러에게 그 당시 돈으로 600만불을 주면서 단 한푼도 딴 곳에 쓰지 말고 하나님을 위한 일에만 쓰라고 유언했습니다.

챨스 풀러는 퍼모나대학과 바이올라대학에서 공부한 후 목사가 되고, 박사가 되었습니다. 일반대학을 세우려다가 아버지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종을 배출하는 신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풀러신학교를 세웠습니다. 챨스 풀러는 빌리 그레함 목사보다 앞서 대중전도자, 방송설교가, 교육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동안 풀러신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20,623명인데 그 중 한국사람이 320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은 89명입니다.

하나님은 헨리 풀러를 부요하게 하셨고, 헨리 풀러는 전세계 2만 여명의 주의 종들에게 부요의 기회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예수 믿으면 영적으로도 부요하고, 육적으로도 부요합니다. 수명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길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더 수명이 깁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남자보다 여자가 예수를 더 잘 믿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 어느 교회를 가도 여자교인이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재료 때문입니다. 남자는 흙으로 만들었기에 쉽게 바스러지고, 여자는 뼈로 만들었기에 평균 10-15년을 더 산다는 것입니다.

북미는 신앙 찾아 모여든 사람들이고, 남미는 돈 때문에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신앙의 자유 찾아 나선 사람들이 세운 미국은 잘살고, 돈벌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세운 남미는 못삽니다.

그 동안 노벨상을 받은 민족가운데 유대민족이 22퍼센트입니다. 그리고 기독교국가에 속한 사람들이 64퍼센트를 차지합니다. 나라별로 노벨상을 받은 순위를 보면 스웨덴,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미국, 영국, 독일 순입니다. 모두가 기독교 국가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 믿고 성경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고 성경공부하면 머리도 맑아지고 좋아집니다. 새벽 2시나 3시까지 술 마시고 잠만 잔 사람이 공부 잘하겠습니까? 기도하고 성경공부하고 자는 사람이 공부 잘하겠습니까?

공부도, 사업도, 출세도, 성공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요하게 하십니다.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고 부릅시다.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우물우물하지 말고 확실하게 고백합시다.

대학입학시험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자기표현입니다. 뭐라고 대답했는지 뭐라고 말했는지 모르면 면접점수는 0점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 나의 생명, 예수 나의 소망, 예수 나의 구원, 예수 나의 전부이십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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