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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

by 【고동엽】 2021. 12. 3.

10.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

2001년 4월 29일

이사야 40장 26-31절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27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 이 없으시며

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 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요즘 세상은 너무나 피곤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TV나 라디오, 신문 등 언론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뉴스를 좋은 소식은 가뭄에 콩 나듯 하고 온통 골치 아픈 것투성이입니다. 또 많은 일들이 우리를 피곤하게 합니다. 초등학교 학생들까지도 가방을 몇 개씩 바꿔가면서 이 학원 저 학원 뛰어다닙니다.

과욕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욕심이 지나친 사람은 웬만해서는 만족이 없습니다. 자신이 한 일이 마음에 차지 않기 때문에 항상 불만이 있습니다. 더구나 그 욕심 때문에 좀처럼 쉬지 못합니다. 근심도 심신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근심 속에서 헤매다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증오심을 품으면 피곤해집니다. 이런 사람의 마음에는 분노가 가득 차 있습니다. 미움의 상대방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피폐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죄는 사람을 가장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고 말씀합니다(사 57:21). 우리가 죄를 품고 죄 가운데 살면 마음에 평강이 없습니다. 기쁨이 사라지고, 근심이 많아지며, 마음이 늘 불안합니다. 따라서 항상 피곤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피곤을 풀려면 첫째,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휴식은 피곤을 푸는 방법입니다. 우리 몸이 피곤을 느낀다는 것은, 쉬라는 사인입니다. 그런데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밀고 나가면 피곤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몸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온갖 병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수명이 단축됩니다.

서울영락교회에서 오랫동안 시무하셨던 한경직 목사님은 일찍이 폐결핵으로 한쪽 폐를 절단하셨습니다. 그런데도 99세를 사시다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이분이 이렇게 오래 사신 비결 중 하나는 점심식사 후 1시간씩 낮잠을 주무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이유로 피곤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체질을 다 아시고, 낮과 밤을 주셔서 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밤과 낮을 주신 것 외에 일주일 중 엿새는 일 하고, 이레째 되는 날에는 안식하도록 하셨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민족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구약시대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안식일을 철저히 지켜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피곤을 풀려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뇌는 열여덟 가지 신비로운 성분의 물질을 생성해 낸다고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엔돌핀과 아드레날린이 있습니다. 엔돌핀은 효능이 몰핀보다 3배나 높다고 합니다. 기쁘게 웃거나 노래를 부를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혹은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엔돌핀이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은 우리가 슬퍼하거나 괴로워할 때, 남을 미워하거나 시기 질투하고, 몹시 화를 낼 때, 매사에 부정적인 마음을 가질 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아드레날린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오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병에 쉽게 노출되고,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암과 같은 난치병이 생기기도 하며, 신체 기능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면 몸에 해롭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향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휴식을 취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도 여전히 피곤할 때가 있다는 것 입니다. 그때만 잠시 즐거울 뿐 도무지 피곤이 물러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영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은 피곤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피로는 육적피로, 정신적 피로, 영적 피로가 함께 풀려야 제대로 풀립니다.

셋째, 그러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하나님을 앙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정을 아시고 어떤 문제라도 해결하지 못하실 것이 없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연약한 우리 인간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피곤하지 않으신 하나님, 곤비하지 않으신 하나님, 명철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입니다.

본문 30-31절에서 하나님은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죽을병에 걸린 분이 계시다면 하나님을 앙망하시기 바랍니다. 이사야 38장을 보면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그리하여 수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너무 피곤하여 쓰러질 위기에 처한 분 이 계시다면 하나님을 앙망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매우 피곤 한 중에 계신 분이 있다면, 하나님을 앙망하시기 바랍니다. 역대하 33장을 보면 하나님을 대적했던 므낫세 왕이 적국의 포로가 되어 쇠사슬에 묶인 채로 바벨론으로 끌려갈 때, 나라도 망하게 되었고 자신도 죽게 되는 절망적인 위기 앞에 서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겸손하게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죄가 많고 하나님 앞에 진노 받을 수 밖 에 없는 인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앙망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45장 22절은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죄입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죄로 인해 피곤한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인자가 영원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죄로 말미암아 몸과 마음이 극도로 지쳐있는 사람도 하나님을 앙망하면 살 길이 열립니다.

시편 32편을 보면 다윗이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을 때는 종일 신음하며 뼈가 쇠하고 주의 손이 밤낮으로 자신을 누르는 것 같아 여름 가뭄에 마르듯이 기력이 쇠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허물과 죄를 숨기지 않고 회개했을 때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피곤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항상 피곤을 이기고 즐겁게 사는 비결은, 언제나 신령한 기쁨 속에 사는 것 입니다. 신령한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 때 누릴 수 있습니다. 항상 은혜 가운데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말씀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 열심히 교회에 나와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 말씀대로 살면 항상 피곤을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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