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사를 통해 주시는 교훈
사무엘하 24:8-15
오늘은 우리 교회 생일을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우리 교회가 85주년 되는 날입니다. 정확하게는 내일인데 하루 앞당겨 창립 85주년 기념 예배를 오늘 드립니다.
85년간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지켜 주셨습니다.
샘물같이 주의 피가 흐르게 하셔서 여러분과 저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샘물 같은 주의 은혜가 있어서 이 험한 세상을 살면서도 웃으며 살 수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방에 있지만, LA에서, 뉴욕에서, 시카고에서, 보스톤에서, 유럽에서 우리 교회 말씀을 받고 굴지 교회들이 우리 교회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감사합니까?
러시아에 우리 교회가 쉰 세 개나 있고, 사립 대학 한 개와 병원 두 개, 그리고 양로원 두 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또 미국에도 우리 교회가 있고 멕시코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말씀을 172개국에 전하게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 드십시다. 할렐루야!
또 오늘은 한 해의 절반, 반 년간 우리를 지키시고 먹이시고 입히시고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맥추 감사절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두 가지 감사가 어우러져 하나님께 올라가는 날입니다. 인공 위성이 달나라에 닿게 되듯이 우리의 감사절 예배, 창립 기념 주일 예배가 하나님의 전에 상달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말씀 시간에 큰 은혜 주시기를 바랍니다.
동물은 역사가 없습니다. 일기를 쓰는 물고기가 없고 미래를 계획하는 원숭이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동물은 본능에 이끌려 살다가 죽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역사가 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고 현재를 생각하며 미래를 꿈꾸고 사는 것이 사람입니다. 사람은 일기를 쓰고 반성을 하며 자기를 고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너무 바빠서 일기를 쓰는 사람이 적습니다. 자기를 반성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영국 함정은 위기를 당하면 “동작 그만!”이라는 신호를 울립니다. 그러면 모든 해군들이 동작을 중지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각을 합니다.
“동작 그만!”이라는 신호가 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 상황을 예의 주시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나은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입니까?
주일마다 하나님께서 “동작 그만!”이라는 신호를 주셔서 가정 생활도 스탑하고, 사업도 스탑하고, 취미 생활도 스탑하고, 운동도 스탑하고, 세상의 모든 일을 그만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기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은 작전 타임이기도 합니다.
배구, 농구, 축구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가 작전 타임을 갖습니다. 자기 팀이 기울어지면 작전 타임을 갖고 코치의 지도를 받은 뒤에 다시 경기를 합니다.
우리는 예배 시간에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코치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혼할 가정이 다시 시작하게 되고, 무너진 회사가 다시 서게 되고, 막 살아버릴 사람이 다시 뜻을 갖고 살게 되고,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오늘 이 시간도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놀라운 발전의 시간이 되게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사람은 어려울 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마귀도 병들면 천사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악한 인간이라도 어려움을 당하면 하늘을 쳐다 보게 됩니다.
다윗이 어려울 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10년간 망명 생활을 할 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했습니다. 그것이 생활 습관이 되어서 아무리 좋은 일을 만나도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크고 작은 일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고무줄을 당겼다가 놓고 당겼다가 놓으면 탄성이 유지되는데, 당겨 놓은 채로 며칠간 그냥 두면 탄성이 죽어버립니다.
다윗이 형통하다가 어려움을 당하고 평화롭다가 전쟁이 있을 때에는 믿음 생활을 잘했는데, 계속 전염병이 없고 계속 전쟁이 없고 계속 흉년이 없어 경제가 잘되고 사방팔방으로 형통하니 신앙의 고무줄이 느긋해졌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내려가고 열심이 내려가고 예배의 뜨거움이 내려가고, 전에는 하나님께서 도와 주지 않으시면 못 사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도와 주지 않으셔도 살맛 하네.’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적은 골리앗 같고 자기는 작아서 하나님 없이는 승리하지 못할 줄을 알았는데, 이제는 자기 군대가 많고, 명장들이 많아서 한 장수가 팔백 명의 적군을 쓰러뜨려 죽이고 한 장수가 적의 부대를 싸워서 이기고, 세 용사가 적진 한가운데에 들어가서 샘물을 길어오니, 적이 당할 수 없는 명장들이 있으니 하나님께서 도와 주지 않으셔도 이길 줄로 알았습니다. 자기가 골리앗 같고 적은 어린 소년 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줄어들고 하나님을 의지하던 신앙이 축복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사탄이 와서 아이디어를 주었습니다.
‘다윗, 당신 나라가 얼마나 강한지 한번 세어 보아라.’
사무엘하 24장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감동시키시사 인구 조사를 하게 하셨다고 했지만, 표현을 그렇게 한 것입니다. 역대상을 보면 마귀가 다윗의 마음에 나쁜 계략을 주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냥 간과하셨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굳어지고 바로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냥 두고 보셨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다고 표현한 것과 같은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냥 두셨습니다. 그러니까 좋지 않은 길로 빠져 들었습니다. 사람은 별 수 없습니다. 다윗 같은 신앙의 용장도 하나님께서 잠시 뒤로 물러서시고 그냥 두시니까 실수하게 됩니다.
저도 별것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팔장을 끼시고 잠시라도 돌보지 않으시면 저는 실수하게 됩니다.
여러분, 별 사람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뒤로 물러서시면 여러분도 잘못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5장 5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늘 하나님의 도움 가운데 있기를 축원합니다.
다윗이 요압 장군에게 명령했습니다.
“요압 장군, 어서 단에 가서 브엘세바까지 전국의 모든 군인들을 조사하라.”
인구 조사를 한 것이 아닙니다. 남자, 여자, 노인, 아이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칼을 뽑아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을 조사한 것입니다.
그때 요압 장군은 신앙이 좋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깨달았습니다.
‘아, 다윗 왕이 변했구나. 하나님만 의지하던 분이 군사를 의지하는구나. 저러다가 하나님의 벌을 받겠구나.’
그래서 진언을 했습니다.
“왕이시여,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지금의 백성보다 백 배로 많게 하실 수 있는 분인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이런 일을 하시나이까?”
인구 조사를 하지 말자고 조언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어서 인구 조사를 해서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장관들에게도 그 일을 도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9개월 20일 동안 브엘세바와 단, 전국 각처에 다니면서 사람들의 신체 검사를 했습니다. 신체 검사를 한 후에 칼을 뽑아 싸우는 것을 테스트해서 잘 싸울 수 있는 용사를 조사했습니다. 그 용사가 이스라엘에 80만 명, 유다에 50만 명으로 130만 대군이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지금 한국의 국군이 60만 명인데 지금부터 3000년 전의 한 나라 군인이 130만 명이면 엄청난 것입니다.
요압 장군의 보고를 들은 다윗은 ‘야! 내 나라 군대가 130만이구나.’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아찔하게 스쳐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닭 울음 소리를 듣는 순간 깨닫고 회개하듯이 다윗이 깨달았습니다.
‘내가 잘못했구나. 나의 깃발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사의 수를 의지했구나.’
오늘 이 설교 시간이 여러분에게 닭 울음 소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주저앉아 밤이 맞도록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큰 죄를 범했습니다. 제가 어리석은 일, 미련한 일을 했습니다. 9개월, 10개월 동안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보내셨습니다.
“다윗 왕이여, 하나님께서 셋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하셨소. 7년간 흉년이 들 것을 원하오? 3년간 전쟁에 져서 적군에게 쫓겨 다니기를 원하오? 3일간 무서운 전염병이 퍼져서 백성들이 쓰러지기를 원하오?”
여러분, 어떤 죄, 숨은 죄는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고 보응하지 않으시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려진 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운 죄는 용서는 해 주시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영광이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반드시 채찍질은 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다윗이 남의 아내를 탐내서 빼앗고 그 남편을 죽였을 때, 회개해서 용서는 받았지만, 그 일을 세상이 다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윗의 아들을 죽이셨습니다.
‘다윗이 간음을 하니 하나님께서 아들을 치시는구나.’
그래야 하나님의 공의가 유지될 것 아닙니까?
여러분, 죄의 대가는 반드시 지불해야 합니다. 어떤 죄는 그냥 용서 받지만 어떤 죄는 용서 받아도 대가는 지불해야 됩니다.
제 생각에 만일 다윗이 회개하지 않았으면 이 세 가지 재앙이 한꺼번에 임했을 것 같습니다. 회개했기 때문에 세 가지 중에 택일하게 하신 것으로 믿어집니다.
어쨌든 회개하면 큰 채찍이 작아지고 멀리 가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회개가 사는 길입니다.
다윗 왕이 나단 선지자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내가 큰 곤경에 빠졌소. 어떻게 하면 좋겠소? 7년간 흉년이 들면 백성들이 굶주려 죽고, 3개월간 전쟁을 치르면 나라를 다 빼앗기게 되고, 3일간 무서운 전염병이 퍼지면 백성들이 마구 쓰러질 텐데 어떻게 하면 좋겠소? 그러나 나는 사람의 손에 빠지기를 원치 않소. 적군에게 쫓기기를 원치 않소. 하나님의 손에 빠지기를 원하오.”
그래서 전염병을 택했습니다.
그 시간에 천사가 내려와서 전염병을 퍼뜨렸습니다. 이라크나 북한만 세균 전쟁을 준비해 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천사도 세균을 갖고 있어서 전염병 세균을 퍼뜨렸습니다.
3일만에 7만 명이 죽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전염병을 갖고 있는 천사가 내려오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만 배달하는 천사가 내려오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가슴을 쳤습니다.
그러나 7만 명이 죽은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죽을 자가 죽은 것입니다. 이 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몸에 병이 있는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15장 26절을 보면, 하나님 말씀에 청종하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대로 살면 애굽에 내린 질병 중에 하나라도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집안에 질병이 없기를 바랍니다.
질병이 하나도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여러분 몸에 병이 있는 것은 비정상입니다. 여러분이 교만하거나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거나 무언가 해결할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해결하면 아무리 무서운 병이라도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암이라도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라도 병을 내리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됩니다.
어느 교회의 장로님 아들이 이사를 와서 우리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배 드리는 자세가 늘 좋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예배도 드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눈이 내려서 좋아하는데, 커브길에서 자동차가 미끄러져 낭떠러지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뒷바퀴 하나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돌에 걸려서 차가 달랑달랑 매달렸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차가 떨어져 모든 가족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밖으로 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 살려 주세요. 하나님, 살려 주세요.”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길을 지나가던 사람이 그것을 보고 연락을 했습니다. 구조대가 와서 쇠줄로 타이어를 감은 다음에 차체도 감아서 끌어 올렸습니다. 그래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 후로 그분의 예배를 드리는 자세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주일을 지킵니다. 아무리 중요한 사람의 결혼식이라도 주일에는 가지 않습니다. 1등 교인이 되었습니다.
주일에 딴 짓하러 가는 사람은 절벽으로 떨어지다가 바퀴 하나만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모두 주일을 지킬 것이 아닙니까?
이 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습니다. 자동차 사고, 몸이 아픈 것,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믿고 그 뜻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깨닫고 하나님께 받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 아무리 엄청나도 축복을 의지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축복을 주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실력이 있어서 한 달에 오억 원씩 벌어 주어도 그 돈에 빠지면 안 됩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게 빠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축복의 정상에서, 축복 속에 파묻혀 살아도 그 축복을 주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재물이나 사람을 의지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명장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그 많은 군인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금과 은이 흔하게 해 주셨습니다. 풍년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를 드려야 할 텐데, 다윗은 ‘우리는 경제도 대단하고 군사력도 대단하고 주위의 모든 나라는 자그마하니 우리 힘으로 대제국을 이룰 수 있겠구나.’라고 축복을 의지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채찍을 맞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은금이 돌같이 흔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한 나라와 싸워서 이기기도 하고 연합군과 싸워서 이기기도 하는 부유하고 강한 사람이 되어도 자기 재물, 자기 군사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니 영원한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놀라운 거부가 되었습니다. 만민이 부러워하는 아브라함이 되었습니다.
롯은 아브라함 버금가는 부자였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재물을 의지하다가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삼손이 처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자를 찢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성 문짝도 메고 옮기지요, 나귀턱뼈 하나로 천 명을 쳐죽이니 방탕한 여자와 놀아나도 자기 힘이 계속 되는 줄 알고 하나님을 등한시하고 자기 힘을 의지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루 밤에 하나님께서 힘을 뽑아 가시니 눈이 뽑히고 원숭이처럼, 돼지처럼 기어다니면서 빵 조각을 주워 먹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저것이 삼손이래. 하나님을 섬기던 삼손이래.”하며 조롱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종이짝 같은 축복 때문에 하나님을 놓치는지 모릅니다.
한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과 함께 낚시를 갔습니다. 그런데 낚시가 잘 되지 않으니까 “얘야, 바위에 가만히 있어라. 아빠가 조금만 옮겨 갔다 올게.”라고 말하고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가니 고기가 얼마나 잘 낚이는지, 퍼득퍼득 하는 고기를 잡으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거센 파도를 보는 순간, 딸이 생각나서 달려가 보니 딸이 사라졌습니다. 바위에서 미끄러졌는지, 파도에 휩쓸렸는지 모르지만 딸이 없었습니다.
그 아버지가 고기 몇 마리 때문에 딸을 잃어버렸듯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별것 아닌 재물, 별것 아닌 직장, 별것 아닌 사업을 너무 중히 여기다가 믿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가치 없는 애인의 사랑 때문에 아내의 사랑, 남편의 사랑을 잃어버리고, 몇 방울의 쾌락 때문에 강물 같은 축복을 잃어버리고, 쓰레기 같은 것 때문에 보석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이 땅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바로 깨닫는 분별력을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붙여 주신 사람들을 의지하다가 망했습니다. 7만 명이 망했습니다.
잠언 11장 28절에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2장 22절에는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남편이 아무리 실력있고 능력이 있어도 남편을 의지하지 말고 남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의 한 권사님 남편은 실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회사의 사장으로서, 책임자로서 돈도 잘 벌어서 빌딩도 사고, 정말 가정밖에 모르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암에 걸려서 시한부 인생에 들어가게 되니 권사님이 허우적거리면서 제게 와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각오했습니다.”
결국은 혼자뿐입니다.
우리는 그분이 회복되기를 기도하지만, 어쨌든 아무리 실력이 있고 쟁쟁한 사람이라도 코의 호흡이 떠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 아들이 아무리 귀해도 의지하지 말고, 여러분 가족이 아무리 강해도 의지하지 말고, 여러분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십수 년 전에 보스톤 교회에 집회를 가서 새벽기도를 마친 뒤에 꽤 오랫동안 기도하고 늦게서야 교회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어떤 분이 카펫에 엎드려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부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좋은 직장에서 하이클래스 생활을 했습니다. 아들도 명문 대학을 다니는데 공부를 잘했습니다. 그러니까 부부가 교만해졌습니다. 한국 교회는 시시하고 수준이 맞지 않는다고 미국 교회에 다니면서 한국 교회와 한국 사람을 업신여겼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코에 암이 생겼습니다. 진단 결과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나왔는데, 의술이 발달한 미국에서 수술해도 오른쪽 눈과 오른쪽 이를 다 뽑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살 확률이 50%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해도 살 확률이 40%가 될까 말까 한다고 한 것입니다.
하나뿐인 외동아들이 무너지니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만하고, 자기 실력을 의지하고, 같은 동족인 한국인을 업신여긴 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에 봉사하지 않고 미국 교회에 왔다갔다 한 것이 죄가 된 것을 회개하고, 한국 교회에 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목사님과 교인들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눈과 이를 하나도 뽑지 않고 수술을 했는데, 수술이 성공해서 지금 그 아들이 건강하답니다. 할렐루야!
그 뒤로는 늘 의자에서 내려와 카펫에서 기도를 한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을 당하고 깨닫는 것보다, 평안하고 좋을 때 ‘하나님, 우리 집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 남편, 내 아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께서 떠나시면 아무것도 아닙니다.’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면 영원 무궁할 줄로 믿습니다.
내가 은행에 오천억 원을 쌓아 놓아도 그것은 하루 아침에 없어질 수 있습니다. 내 주위에 나를 돕는 사람이 가득해도 그것을 의지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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