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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교회- 동선교회(안될 수 없는 교회부흥을 주 특기로)

by 【고동엽】 2021. 10. 6.
동선교회“안될 수 없는 교회부흥을 주 특기로”박재열 목사(대한신학교와 신대원)

쉬운 복음 가까이 다가가는 교회


그의 메시지는 쉽다. 초신자들도 마음을 연다. 그의 메시지는 사랑이 담겨있고 힘이 있다. 서울 천호 3동 동선교회 박재열 목사(예장대신). 그의 교회는 예배시간에 활기가 넘친다. 오래된 교인들, 교회에 출석한지 불과 3개월밖에 안된 교인들, 지나가던 행인들이 활기를 느낄 정도로 예배가 축제분위기다. 동선교회의 재적교인(장년)은 3천 6백 명, 출석교인은 1천8백 명이다. 이들 가운데 세례를 받지 않은 교인들이 약 70%인데 매년 6백 여명이 이사로 교회를 떠나고 그만큼의 교인들이 초신자들로 채워진다. 이것은 결국 동선교회가 회심전도를 통하여 성장해 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통계인 것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다른 교회보다 재정이 취약하다. 그러나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혀 지장 받지 않는다고 박 목사는 말한다. 봉사와 전도에 박 목사와 전 교인들이 솔선 수범하기 때문이다. 최근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한국교회에 박 목사의 목회스타일과 그의 전도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교회갱신이 중요한가 전도운동이 중요한가


먼저 자리를 잡고 그와 이야기를 나눈 첫 주제는 교회의 갱신에 관한 것이었다.“전도의 갱신을 말하기 전에 교회의 갱신을 말하면 안됩니다. 우리 나라 인구의 80%가 불신자인데 그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목회자라면 교회가 성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교회가 성장되지 않는 것이 기적이지요. 저는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수 많은 목회자들을 지켜보아 왔습니다. 재주 많은 목회자는 실패해도 기도하는 목회자가 실패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게으른 목사는 실패해도 밤낮으로 전도하며 영혼 사랑에 몸부림치는 목회자가 실패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교회의 성장은 목회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처음부터 정곡을 찌르는 그의 대답에 필자는 잠시 받아쓰기 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렇게 망연 자실 그의 입만 쳐다보고 있었다. 사실 어떤 진단보다도 더 정확한 진단이요 지적인 것이다. 「안될수 없는 교회부흥」의 저자이면서 교회성장세미나 강사로 전국교회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박재열 목사. 필자가 그를 만난 것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1998년 어느 여름이었다.그의 목회는 불신영혼의 구원에 모든 초점을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교회의 예산과 프로그램 직분자 임직 행사 등이 모두 불신자들의 영혼구원에 맞게 짜여진다.



교인양육의 기준도 인격이나 교양의 향상, 헌금, 봉사에 머무르지 않고 믿지 않는 이웃을 사랑할 줄 알며 그들을 전도하지 않으면 스스로 마음이 견딜 수 없도록 양육한다. 이것이 짧은 시간 그가 동선교회를 일구어내어 온 비결 아닌 비결이었다고 말한다.박 목사는 개척교회가 쓰러지고 교회성장이 둔화된다는 요즘의 현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목회자들은 대형교회는 물라도 중형교회는 이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왜냐하면 교회밖에는 불신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영혼을 사랑한다면 교회는 자연히 성장한다는 것이다.“교회는 구원 선(船)입니다. 세상에 널려 있는 고기(불신자)를 열심히 잡아 구원 선에 가득 채워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성경에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다」(사도행전 18장10절),「추수할 것이 많다」(마태복음9장31절)고 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교회 교인을 빼내어 오는 전도가 아니라 불신자를 구원하는 전도로 전략을 바꿔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개척교회가 전도해 놓은 어린 신자들을 곳감 빼먹듯이 하나 씩 하나 씩 빼내어 가버린다면 언젠가는 그 타격을 대형교회들이 받게 도리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행정적인 거리를 뛰어 넘어 교회 버스를 돌리고 재벌식으로 남의 교회 문 앞에 지 교회를 세우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고는 진정한 의미의 한국교회 연합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모두 영혼구령이라는 순순한 복음 운동에 기인 한 것이 아니라 패권주의에서 나온 세상 적인 것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는데 교회가 더 앞장서서 문어발 식 확장을 해 대고 있으니 한국사회가 썩어가는 것 아닙니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책임을 가진 곳이 교회인데 오히려 교회가 손가락질 받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순수한 구령운동으로 되 돌아와야 합니다.”박 목사는 어려움을 겪어 본 개척교회 목사답게 솔직한 말을 꽤 거침없이 하는 편이었다. 항상 이러한 교계의 잘못된 모습에 대해 의아함을 가지고 있던 필자는 마음이 다 후련해져 옴을 느낄 수 가 있었다.

안 될 수 없는 교회의 부흥은?


1949년 충북 청주출생인 박목사는 대한신학교와 신대원을 나와 82년 현재의 위치에서 가족 6명을 데리고 교회를 시작했다. 한창 개발 중이던 이곳에서 그는 기존교회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그러한 절개를 지키고 있는 동안은 그만큼 교회를 성장시키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그는 교인들에게 불신영혼의 구원이 진정한 복음전파라고 깨우쳤다. 그리고 자신도 그것을 실천했다.이때부터 교회의 모든 행사 예산 프로그램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전도에 맞췄다. 물론 예산도 넉넉치 않았지만 그는 교회의 헌금의 대 부분은 전도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매년 목표 새 신자 등록 수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밀고 나갔다. 이 때문에 동선교회의 교구별 헌신예배는 유명하다. 박 목사는 개척한지 17년만에 교인의 70%가 초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출석교인 1천8백여명의 중형교회를 이끌고 있다.“생각 해 보십시오. 저는 목사의 사례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목사는 복음 전파 자 이기에 당연히 목사의 사례비는 전도 비 항목에서 지출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대개의 교회들이 예배비 항목에서 계정하여 지출합니다. 이는 목사를 예배인도지로 보는 시각 때문입니다. 즉 제사를 집전하는 제사장이라는 개념 때문입니다. 목사가 제사장입니까? 목사가 레위인 입니까? 칼빈이 한국교회를찾아 온다면 종교개혁 다시 하자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들부터 치리하자고 달려들지 모릅니다. 이러한 에배 집전자로서 성직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카톨릭에서 하는 짖입니다. 목사는 사도들의 사역을 이어 받은 복음 전파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복음 전파의 최일선에 서 있어야 합니다. 목사가 성직자 인 것은 제사장이나 신부들처럼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존재라서가 아니라 천사도 흠모하는 복음전파의 중책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 철학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목회에 임하지 않는 한 목회는 양 ‘쟁탈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큰 교회의 책임


최근 동선교회는 전국에서 아주 어려운 미자립교회를 10곳 선정, 그 교회목회자들이 주변의 불신 노인 20명씩을 인솔해 제주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천호동의 결식노인들에게 매주 3차례 식사를 제공하고 이 미용서비스를 한다.이러한 사역들을 하는 이유가 그에게는 있다. 큰 교회는 마땅히 작은 교회를 책임지고 성장 시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큰 교회의 성장은 작은 교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마치 샛강이 있어야 큰 강이 있듯이 말이다, 그러므로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를 무시하고 작은 교회의 자생력을 무시해 버린다면 결국 큰 교회들도 언젠가는 성장이 멈추거나 줄어 들 것이기 때문이다.“사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성장이 둔화되는 일차적인 책임은 대형교회들에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대기업 재벌들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을 짓밟듯이 큰 교회들이 너무 무차별적으로 공격적인 목회를 한 결과 가능성 있는 중. 소형 교회들까지 존립의 위기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공멸의 자리에 놓인 것이지요. 결국 이러한 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입니다.”


안될 수 없는 교회부흥 세미나 개최


4년 전부터 전국 교회의 초청을 받아 「안될수 없는 교회성장」세미나를 하고 있는 그는 올 상반기만해도 28회 2천여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불신영혼의 구원이 진정한 전도』라고 외쳤다. 요즘 그는 또 불신영혼 구원에 목회자들이 솔선수범한자는 생각으로 목회자시신기증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4백여명의 목회자들이 시신을 기증하기로 약속했다.그는 『믿지 않는 자의 영혼을 건지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목회』라고 말했다. 참으로 복음에 사로잡힌 사역자는 교회부흥은 안 될래야 안될 수 없는 것이 교회부흥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것을 느낀다. 오늘도 한가지 깨닫는 것은 교회성장의 문제는 목회자 자신이란 것이다.“생각 해보십시오. 목사가 사도적인 열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피 묻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지 않고 견디겠습니까? 진정 그가 주의 종이라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되라는 명령에 둔감하겠습니까? 주님은 ‘가서 제자 삼아 세례를 주고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지 단순히 예배 집전자가 도리라고 우리를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목사는 무엇보다 복음전도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교회부흥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수 많은 목회자들이 대가 없이 성공할려고 합니다. 바울 사도가 어디 성공을 위해 좇아 다녔습니까? 그가 대형교회를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까? 그의 관심은 오직 하나 ‘로마에도 복음을 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로마는 세계의 끝이며 동시에 세계의 시작인 곳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로마도 보기 원했던 것입니다. 누군가의 설교처럼 ‘로마가 들어야 할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면 당연히 교회는 성장합니다”우선 그와 말을 나누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모든 말에 거침이 없다. 이것은 한 마디로 말해 그가 고뇌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대개 신학교를 졸업하면 그 고뇌를 학교에 두고 나온다. 왜냐하면 그대부터 처절한 생존경앵이 있기 때문이다. 목회가 성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일순간에 고생을 끝낼 수 있는 방법과 프로그램에 몰두하게된다. 그러는 사이에 본질은 저만치 가버리고 우리에겐 현실만 남는다. 하지만 박 목사에게는 우리가 잃어버린 그 본질에 대한 강한 고뇌가 살아 있는 것이다.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로 남기 위하여이제 동선교회 박 목사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도전한다. 어떤교회가 도리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저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동선교회가 남기를 원합니다. 대형교회 되는 것을 포기하면 가능합니다. 버스 돌리지 않고 지 교회 세우지 않기로 작정하면 간단합니다. 혼자 잘되려고 하지 않고 작은 개척교회들과 함께 공존하며 복음전할 길을 모색하려고 하면 된다고 봅니다. 사실 저희들도 말만 앞세웠지 실천하지 못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2년 뒤면 21세기입니다. 동선교회는 실천하는 교회 되기를 원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과 작은 교회들의 자생력을 길러주는 일을 위해 지금보다 배나 더 수고하려고 하는 것입니다.”동선교회 박 목사를 인텨뷰하고 나오면서 느끼는 것은 그래도 하나님은 시대 시대마다 자신의 종들 세상에 머리 숙이지 않고 황금에 머리 숙이지 않고 의연하게 맡은 본연의 사역을 감당하는 종들을 숨겨두신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성공신화에 매달려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으로 무조건 원칙도 사명도 없는 그런 목회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 목적에 맞는 목회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면서 돌아왔다.
출처 : 주님의 시선
글쓴이 : juapos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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