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죽은 뒤에 정말 영생이 있습니까?” 스승이 답했다. "너는 죽기 전 지금, 네게 정말 생명이 있느냐?” 제자는 죽은 뒤에 영원한 생명을 얻는 줄 알았지만, 스승은 지금 참생명을 지닌 사람이 죽어서도 영생을 누린다고 답한 것이다.
제자는 자신이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스승은 너는 지금 죽었다고 말한 것이다. 제자는 눈에 보이는 것을 위해 사느라 매일 죽는 자였고, 스승은 보이지 않는 영원을 위해 스스로 죽음으로 도리어 사는 사람이었다.
보이는 것만을 위해 살 것인가, 보이지 않는 영원을 지향하는 삶을 누릴 것인가, 그 선택은 각자의 자유다. 그 선택이 각자의 자유인 만큼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전적으로 그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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