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하여 2
4. 죄와 법으로부터의 자유
신플라톤주의자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죄를 선(善)의 결핍, 즉 올바르지 않은 행위로 봅니다. 이것이 신학자들(루터, 김세윤, 김영한)이 죄를 인간의지의 문제로 본 단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죄를 세력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죄가 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라고 합니다. 그가 죄를 사탄이라고 부르는 것은(로마16:20) 이러한 의미 입니다.(로마7:7-25) 기독교 죄의 핵심은 사회의 범법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종교적 반역 입니다. 즉 하나님의 의를 거부하는 행위인데, 이것이 결국에는 사회의 범법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기독교 죄 개념은 죄와 악의 문제를 사회와 인간구조의 균열이라는 관점에서 이해 합니다. 즉 이것이 불의 입니다.(톰 라이트, 로마서 18p)
폴 틸리히는 죄의 근원적 의미를 분열로 보고 하나님으로부터의 소외와 타인을 소외시키는 상황을 죄라고 합니다.(폴 틸리히, 조직신학2 44-61p)
기독교의 죄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의식은 변질과 소외 입니다.(폴 리꾀르, 악의 상징 94p
현재의 사물들 간에는 합일하려는 '생성의 일치'가 있는데 , 죄(악)의 본성은 이 생성의 일치를 방해하는 사물의 성격 입니다.(도널드 W 셔번, 화이트헤드의 과정과 실재 입문 275p)
남을 정죄하고 배제하는 사람은 자신이 화해를 방해하는 죄인됨을 알아야 합니다.(로마2:4)
평화를 모르는 사람이 죄인 중에 괴수 입니다.(로마3:17)
세력인 죄는 풍요와 번영을 약속하며 인간을 기만 하는데 법을 통해 들어 옵니다. 법이란 우리의 모든 가치체계, 즉 법률 문화 종교 이념 도덕 등을 말 합니다.
이 죄는 전통적인 도덕질서만이 아니라 이성의 계명도 밀려나게 합니다. 이것이 죄의 목표 입니다.(볼프하르트 판넨베르그 판넨베르그 조직신학2 468p)
바울 이해에서는 규범을 준수하여 죄를 없애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죄 입니다.(김종걸 리꾀르의 해석학적 철학 129p)
바울은 죄가 (성경의)계명을 타고 들어 온다고 합니다.(로마7:8)
그러니 성경말씀 잘 지키고 죄 안 짓고 산다는 말은 헛소리고 바리새인이 하는 말을 따라하는 신앙행위 입니다.
바울은 예수가 죄와 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하게 하므로 믿음으로 살자고 합니다.(로마6:15-7:13)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는 다음에 올리겠지만,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바울은 법이 못하므로 법을 페기하자는 게 아니라 사랑하면 그 법이 요구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로마13:10)
5. 인간은 자유를 원하지 않습니다
유대민족이 사막에서 유랑생활할 때 삶이 고단하여 지자 이집트 노예생활로 돌아가자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모세의 누이 미리암과 고라가 주동하였습니다.
미국 남북전쟁시에 해방된 흑인들이 다시 노예로 돌아간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인간은 편안한 삶을 원하지 자유를 원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은 5 명만 모이면 회장을 뽑습나다. 스스로 결정하기 보다는 회장이 결정한 걸 따르겠다는 것이고, 불평하겠다는 것 입니다.
자유는 깨어있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 입니다.
레바논의 예언자 킬릴 지브란은 멍에를 매고 우리에 갇혀있는 소가 숲의 노루와 사슴을 보고 길을 잃고 헤매니 얼마나 불쌍한가 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6.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당시 유대인들이 아는 진리란 하나님을 섬기는 것 입니다. 그러니 진리란 예수그리스도를 올바로 믿는 신앙생활에 있습니다.(조철수, 유대교와 예수 234-246)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시자 유대인들은 우리가 언제 종이었다고 자유케 한다고 하느냐며 항의 합니다.(요한8:31-36)
인간은 자신이 자유를 잃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남들이 나의 존재양식을 지정해 줍니다. 이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평균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 평균성이 소리없이 나를 억압 합니다. 이러한 남들에서 나를 발견해야 합니다.(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176-181p)
해방은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하지만 자유는 어떤 가치나 규범, 사상과 이념에서 그것이 요구하는 대로 그냥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으로 결단하여 책임있는 인간으로 서는 것을 말 합니다.
죄와 법으로부터 해방된 삶이 구원이고, 이 구원을 한 책임있는 인간으로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유 입니다.
7. 종교성으로부터 자유하라
예수는 인류를 구원하러 이땅에 오셨지만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종교의 억압으로부터 자유케 하는 것이 목표 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 믿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이스라엘에 오셨습니다.
종교는 바울이 말하는 법 가운데 하나 입니다. 즉 종교는 믿음을 유지하기 위한 틀 입니다.
종교가 인간을 억압하는 일은 종교의 탄생이래로 있어왔습나다. 종교가 지배자와 결탁하여 민중을 억압했습니다.
오늘날은 종교가 더욱 교묘하게 인간을 억압 합니다.
진리는 해석되어 대중에게 전달 됩니다. 그 진리를 해석하는 열쇠를 가진 전문가는 반드시 권력을 장악하게 됩니다.(버트란트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49p)
예수께서 종교를 세속화한 진정한 이유는 종교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간을 억업하는 구조를 깨뜨리는데 있습니다.
구약에서 종교성의 위험에 가장 크게 대처한 예언자가 아모스 선지자 입니다. 그는 '벧엘을 찾지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가지 말라' '너희는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아모스5:5, 15) 라고 합니다. 거론된 장소들은 제사지내는 곳 입니다. 성문 앞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라는 말씀 입니다. 당시 가난한 신앙인들은 신발 1 켤레 값에 안해와 자식을 팔았습니다. 부자 신앙인은 어린 송아지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대접으로 마셨습니다.
어는시대나 종교의 난폭성은 성직자의 횡포로부터 옵니다. 그 성직자는 돈과 권력으로 타락되는데, 그것은 예배비용의 과다로 시작 합니다. 교회 유지를 넘는 헌금은 성직자와 교회를 타락시키는 행위 입니다.
궁핍은 신성한 사물에 대한 모독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헤겔, 기독교의 정신과 그 운명 60p)
나의 자유는 나의 자유뿐만 아니라 남의 자유와 함께할 때 진정한 자유 입니다.(본회퍼, 창조와 타락 83p)
나의 지나친 헌금이 남의 자유를 억압 합니다.
자유는 자아와 행위가 일치할 때 이루어지는데, 바리새인적 믿음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자신의 행위가 전 인격에서 나올 때 자유롭습니다. 자유는 자기 자신을 찾는 행위 입니다.(베르그송, 시간과 자유의지 131-135)
여러분과 가정에 평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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