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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명설교편◑/유기성목사 명설교(199편)

첫 열매 받기를 기뻐하신다 잠3:9~10

by 【고동엽】 2024. 11. 24.

첫 열매 받기를 기뻐하신다               잠3:9~10                  

 

◑성경 원리 설명

 

▶첫 이삭, 첫 가축, 첫 자녀를 하나님께 바치라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가서, 농사를 지어 추수를 하게 될 때,

첫 열매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 감사절로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레23:10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곡식뿐만 아니라 가축도 처음 낳은 것은,   출23:19, 34:19, 신12:6, 17

또한 자녀도, 처음 낳은 자녀는 ‘하나님께 바치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출22:29

 

이 말씀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 하신 것이 아니고,

출애굽 직후인 시내산에서 하셨습니다. 그 때는 농사를 짓기 40년 전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었고,

분명한 의도와 매우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하신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에 걸쳐 계속 말씀하셨고,

역사서, 예언서, 신약 성경에 이르기까지 첫 열매에 대하여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계14:4절에도, ‘처음 익은 열매’가 나옵니다.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런데 그 처음 익은 열매는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했다’고 나옵니다.

성경에 ‘처음 것은.. 무조건 다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계시록에 이 말씀이 기록되었다는 것은,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개념이 ‘일관적으로 흐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은

   십일조 정신과 마찬가지로,

   ‘모든 소유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첫 열매를 바치면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잠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솔로몬이 기록한 잠언의 이 말씀은,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이후에

적어도 5~6백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첫 소산을 바치는 개념'을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5~6백 년 전이면, 우리 역사로 치면 임진왜란 시절입니다.

임진왜란 시절에 학자 이퇴계나, 이순신 장군이 말한 것을

5~6백년이 지나기까지 그 후대가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했다가 더 후대에 전승해 준다는 것은.. 대단한 신앙유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위와 반대로) 첫 열매를 손대면.. 저주가 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첫 성 여리고성에서는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아이 성에서는 패배하였습니다.

여호수아를 비롯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워 당황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첫 열매에 손을 댄 자가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수6:16절부터 보면,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하여,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히 명령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첫 성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성에 대하여는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수7:11~12

 

   ※수7장 아간의 범죄 사건을 두고서,

   종종 ‘탐욕’ 또는 ‘한 사람의 범죄가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설명합니다만,

   실제로 성경을 펴 놓고, 본문을 자세히 읽어 보면, 그보다 더 중요한 개념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첫 열매’, ‘여호와께 바쳐진 성물에 대한 범죄’라는 개념입니다.

   행5장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도 여호와께 바친 것이 거룩하지 않았던 것과 같습니다.

 

첫 열매에 손을 대는 것이 이처럼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첫 열매를 소홀히 여기지 않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느헤미야 시절, 백성들의 회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을 때,

총독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였는데,

낙성식을 하기 전에 먼저 부흥회를 열었습니다.

 

수문 앞 광장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학사 에스라가 하나님의 율법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울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보니 기가 막혔던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나라를 잃고 포로생활을 하며,

자기 땅에서 남의 종이 되었는지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한 가지라도 빠뜨리지 않고 꼭 지키겠다고 결단하게 되는데,

그 중에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 강조적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말씀이 있는 줄도 몰랐고,

알고 있던 자들은 이 말씀을 소홀히 여겼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약속합니다.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느10:35-37

 

하나님께서는 첫 열매를 거룩하다(구별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겔48:14, 그들이.. 그 땅의 처음 익은 열매를 남에게 주지도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한 것임이라

 

롬11: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이 말은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첫 열매를 드리면서, 마치 자신의 것을 드리는 것처럼

“부담된다, 힘들다.”고 말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의 것을 도둑질하였다면 큰 죄책감을 가질 것입니다.

사람의 것도 도둑질하면 이런데,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면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도 태연한 것은

영적으로 메마른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식이 하나뿐이지만, 첫 열매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이 보인 믿음 중에 가장 큰 믿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독자 이삭을 받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 이삭은 어떤 존재였습니까? 첫 열매입니다.

 

창22:12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께서는 첫 열매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는지를 판단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엄청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창22:16-18,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복 주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첫 열매를 바칠 것을 강조하시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는 것인데,

먼저 복받을 자격을 갖추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음을 항상 잊지 않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받으며 삽니다. 은혜를 받으면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어려워져도 금방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마땅히 하나님의 것으로 여겨야 할 것을 자기 것으로 삼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일, 십일조, 감사 절기를 작게 여깁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더 복을 주실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도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으면 지키기 어렵습니다.

첫 수확 때 너무 기뻐서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너무 작아서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이제 시작인데 하는 마음 때문에 여전히 모자란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쉽습니다.

 

 

◑적용

 

▶내가 가진 물질이나 소유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마음

사실 첫 번째 익은 열매가, 두 번째 익은 열매와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첫 열매는 대개 작고 보잘 것 없습니다.

샐러리맨의 경우도 경력이 쌓여야 월급이 올라가고,

농부도 제철이 되어야만 풍성한 열매를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첫 열매는 다른 열매와 의미적으로 다릅니다.

 

때때로 자녀들 중에 취직해서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가져오거나

부모님의 속옷을 사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첫 월급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부모님을 공경하는 태도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고 공부시켜주신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자라면 당연히 그렇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부모님에게도 이런 마음이 든다면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어떻겠습니까?

첫 열매가 당연히 하나님의 것으로 보이고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첫 월급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매사에 이런 자세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날, 첫 시간, 처음 수확, 처음 입주 등)

 

그러므로 첫 열매 감사는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 경외하는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인 것입니다.

 

▶신혼여행의 첫 열매

신혼여행 가서 예배드린 부부는 이혼율이 0.01%랍니다. 그만큼 낮다는 뜻입니다.

먼저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붙잡아 주신다는 말입니다.

 

어제 한 중국 선교사님께서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이 선교사님의 딸이 중국 북경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위될 사람을 만나 보니 너무나 마음에 드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딸에게 왜 이렇게 복을 주셨나?’ 하고 생각하다가

제게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목사님, 그동안 교회에서 보내주신 설교 테이프와 인터넷을 통해

목사님께서 첫 열매 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설교를 수 차 들었는데,

우리 큰 딸 아이도 그 말씀대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가서

중국어 학원에서 강사를 시작할 때 힘든 형편에서도 첫 월급을 온전히 드렸더니

이렇게 큰 축복을 받는가 봅니다.”

 

누구나 다 예수님을 잘 믿고 싶어합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아는 자입니다.

누가 그런 사람입니까?

‘첫 번 것은 하나님께 먼저 드리고 나서!’ 이렇게 생각하며 사는 자입니다.

 

모든 것의 처음 것! 첫 열매, 첫 생산, 첫 봉급, 첫 작품, 첫 아이...

이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이 거룩히 구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날로 치면 '십일조와 헌금'의 정신이 되겠습니다. 수입의 처음 것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 - 맥추감사절

이런 ‘첫 열매 드리는 신앙’을 회복하는 절기가 - 맥추감사절입니다.

맥추절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처음 수확한 곡식으로 하나님께 바친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이런 ‘첫 수확을 드리는 정신’을 잃어버리니까,

맥추감사주일이 그저 (안 지켜도 되는) 율법적 구약의 절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신약의 복음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구약의 절기 중 하나로 맥추절을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신구약을 도도히 흐르는,

‘내 소유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 드리는 의미’로서의

맥추절 정신은.. 반드시 우리가 계승하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맥추절’을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기자는 것입니다.

 

잠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첫 열매'를 드리는 신앙으로 살아서

이 복이 여러분의 일평생에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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