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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머니의 큰 믿음
마태복음 15:21-28
얼마 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보 였던 이야기입니다. 김상호라고 하 는 공군 중령의 자기 간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어머니가 부엌 에서 일하시다가 실수로 인하여 하 반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 원하여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꼼짝 도 못한 채 누워있고 조금만 움직이 면 상처가 침대 천에 닿아서 쓰리고 아팠습니다. 의사나 간호사의 말대 로 제일 아픈 고통이 화상으로 인한 아픔이라고 합니다. 이 가죽이 다 벗겨지고 이 말초신경이 전부 드러 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 는 가장 아픈 고통이 화상으로 인한 고통입니다. 이렇게 괴로워하는 어 머니를 아들은 지켜보면서 귀에다 대고 조용히 물었습니다.
"어머니 얼마나 아프세요?"
어머니는 대답합 니다.
"천번 죽고 천번 사는 것 같 다. 이 세상에 이렇게 아픔이 있다 는 걸 몰랐다."
아들은 이 말을 듣 고 이 아픔을 같이 나누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괴로워하고 있었습 니다. 하루는 이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고 말합니다.
"얘야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 드리고 있다. 너희들의 아픔을 모두 내게 주십사 고, 너희들의 고통을 다 내가 걸머 지고 그리고 갔으면 좋겠다. 그래 서 너희들에게는 이런 고통이 없기 를."
어머니는 며칠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잠자리에서 편히 돌아 누울 때마다 어머니의 기도를 생각 했습니다. 어머니, 참 어머니의 사 랑이란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귀한 사랑입니다. 어 머니들은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아 플 때, 열이 사십 도가 넘고 숨을 할딱할딱 할 때는 내가 대신 아프고 싶고, 아니 죽는다면 대신 죽고싶은 거예요.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 다. 어머니의 마음은 순수하고 깨 끗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 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 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계시적 의 미가 있는 높고높고 귀한 사랑입니 다. 이 사랑을 뜨겁게 아주 뜨겁게 체험하고 그리고야 비로소 사람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한 어머니의 이 야기가 나옵니다. 참 훌륭한 어머 니입니다. 저는 이 성경을 볼 때마 다 언제나 저는 어머니를 생각합니 다. 저는 특별한 면에서 이 성경을 봅니다. 이 어머니 참으로 훌륭한 어머니라고. 대표적인 어머니라고 저는 그렇게 늘 생각해봅니다. 오 늘 본문에 마지막에 보세요. 예수 님께서 이 가나안 여인을 칭찬하시 면서 말씀하시기를,
"네 믿음이 크 다!"라고 말합니다. 헬라 원문대로 는 메가스피스티스입니다. 메가톤 급, 메가톤 급의 큰 믿음이라고 그 렇게 칭찬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허락하시기를
"네 소원대로 되리 라."
그래서 이 어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이 어머니의 믿음, 어떤 믿음입니까? 이건 교리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이 사람이 성경 을 얼마 안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정기적으로 무슨 재물 을 드렸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도 덕적으로 깨끗하다는 얘기도 아닙니 다. 아주 심플한, 아주 단순한, 원 초적인 어머니의 사랑 그것뿐입니 다. 그는 이 아이 때문에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못하겠는가 그런 어머 니올시다. 아주 훌륭한, 가장 인간 적이고 가장 고상한 모성적 그러한 믿음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딸을 사랑했습니다. 여러분 이 딸이 어 떤 딸입니까? 귀신들린 딸이에요. 말도 못 알아듣는 거예요. 벌거벗 고 도망 다니는 거예요. 모든 사람 이 비웃어요. 도깨비라고, 저것도 사람이냐고 비웃어요. 그러나 이 어머니는 아닙니다. 어머니에게는 소중한 딸입니다. 여기에 엄청난 신학적 의미가 있는 거예요. 아무 쓸모 없고, 모든 사람이 비웃어도 상관없어요. 어머니는 이 자식을 사랑합니다. 여러분 건강한 자식을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사실 은 또 한번 변질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절대적인 것이에요. 여행 중에 있는 점잔은 분이 어느 날 지 나가다가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쉬는 데, 어머니가 아이들 데리고 혼자 고생하면서 그 수고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 다 잠들고 혼자서 마루에 앉 아있을 때, 이 지나가던 점잔은 손 님이 한마디했다지 않습니까.
"어 떻게 이렇게 수고하십니까? 그저 수고하시느만요."
"아이 그저 아이 들을 위해서요. 아이들이 잘 되기 만 하면야."
그래서
"그러면 어느 아이를 제일 사랑합니까?"
"아 그 맏아들, 첫 사랑의 열매이기 때문에 내가 제일 사랑하죠. 아니오, 제가 그 막내를 사랑하죠. 그 놈은 아버 지 얼굴도 못 봤어요. 그래 내가 불쌍해서 더 사랑합니다. 아니오, 세 번째를 사랑합니다. 걔는 소아 마비에 걸렸어요. 늘 쓰러지고 넘 어집니다."
여러 자식이 있지만 병 신자식을 더 사랑하는 거예요. 이 것이 어머니의 사랑이요. 모두가 다 우습게 보지만은 아니오, 이 어 머니에게는 가장 소중한 딸이었더라 이 말이요. 그리고 그 내면세계를 사랑해요. 그저 귀신이 들려서, 그 래 병이 들려서 그렇지 그 속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고 깨끗한 마음 이 있어요. 어쩌면 조용히 혼자 앉 아 있을 때 그 딸을 바라보며, 쟤가 귀신만 안 들렸다면 어떨까? 얼마 나 좋은 아이인데 라고 생각했겠죠. 이것이 어머니의 마음이요. 그리고 그 미래를 믿었어요. 이 귀신만 나 가주면, 이 병만 고친다면 이 아이 는 훌륭한 아이라고 그렇게 미래를 믿고 있었어요. 이것은 예수님의 마음과도 같습니다. 누가복음 13장 에 보면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지 18 년 된 여자를 만납니다. 이 여자는 곱추요. 몸도 병신인데다가 귀신들 려 18년 됐다면, 도대체 스무살에 귀신 들렸다면 지금 서른여덟살이 요. 여자의 아름다운 세월을 다 이 렇게 보내고 만 이 전형적인 도깨비 들린 여자, 이 여자를 예수님께서 보실 때, 저도 아브라함의 딸이라고. 예수님은 그 내면세계를 보신 거예 요. 그 외모를 본 게 아닙니다. 깊 은 세계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 고 계신 거예요. 아브라함의 딸이 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가나 안 여인은 이 귀신들린 아이를 그렇 게 사랑합니다. 거기다 희망을 가 집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딸을 믿었습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젊은이가 실 수로 살인을 합니다. 사람을 죽이 고 그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되어 서 지금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조용히 방문해서
"애야 너 정말 사람 죽였냐?"
"아니오."
이 어머니는 아들의 말을 믿고,
"우리 아들은 안 죽였답니다"
그리고 고집 을 부립니다. 오히려 재판장이 설 득을 합니다.
"그렇질 않고요, 지금 모든 증거가 그렇게 되어 있어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가 참 가슴 아프지만 이것을 인정해야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니요, 내 아들은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결국은 재판은 사형이 됐고, 사형집 행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방문해서 이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너 진실하게 말해달라. 정말 사람을 안 죽였냐?
"아니요, 죽였어요."
"그러면 왜 안 죽였다고 했냐?"
"어머니의 마음을 실망시킬 수가 없잖아요."
"그래, 그럼 어떡하 면 좋겠냐?"
"제가 지금 뉘우치고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가서 제가 거짓말해서 죄송하다고, 내가 사람 을 죽였다고 말씀드려주세요."
목 사님이 찾아가서 이 아들의 얘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아들이 거짓말을 했지만은 사실은 사람을 죽였답니다."
어머니의 대답은 이 렇습니다.
"나도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러나 아들에게 말해주세요. 나는 아들을 사랑한다고. 살인죄를 지었 지만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나는 믿고 있 다."
이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믿습니다. 그 장 래를 믿습니다. 그의 진실을 끝까 지 믿습니다. 이 세상 모두가 다 안 믿어도 어머니만은 그 자식을 믿 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그 뿐이 아닙니 다. 이 딸을 위해서 어머니는 참 어려운 시련을 다 극복합니다. 오 늘 본문에서 보세요. 어머니가 예 수님 앞에 나오는데
"내 딸을 불쌍 히 여겨 주시옵소서"하고 소리를 지 르지만은요 아무도 대답지 않습니 다. 아주 무시해버립니다. 그러나 소리지릅니다. 그 말 속에 두 마디 가 있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주 세요. 귀신들린 딸을 가지고 있는 이 여자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저 를 불쌍히 여겨주세요."라고 말합니 다. 이 말은 그 아이와 나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올시다. 그의 아픔 이 내 아픔이요, 그의 고통이 내 고 통이요, 그가 정신병자된 것 그건 내가 정신병자된 거나 마찬가지요. 그의 부끄러움이 나의 부끄러움이 요. 완전히 하나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나와서도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자 이제 대답이 없습 니다. 대답이 없는 그것을 극복합 니다. 이제 제자들이 또 옆에서 말 립니다.
"아 이 여자가 시끄럽습니 다. 보내소서."
그것도 극복합니 다. 이스라엘 집에 보내심을 받았 다, 할 때 이 가나안 여인으로 보면 은 나는 이방 여자이기 때문에, 하 는 열등의식 그것도 극복합니다. 마지막에 보세요. 참 어려운 시험 이 걸렸습니다. 예수님 모처럼 입 을 열어 말씀하시기를,
"자녀의 떡 을 취하여 개에게 줄 수 없다."
세 상에 이런 말이 어디 있습니까? 어 째서 이렇게 말씀한 거 같습니까? 그러나 이 여자를 보세요.
"너는 개다. 너는 개 같은 여자다."
이 말을 들으면서도 그는 노여워하지 않습니다. 왜요? 딸을 위해서. 만 일에 자기 자신의 병을 위해서라면 나를 고쳐주세요 하다가
"자녀의 떡 을 취하여 개에게"그러면
"까짓 거 죽으면 되자나요. 내가 개 취급까 지 받을 것 없잖아"
화를 벌컥 내고 가 버릴 거예요. 그러나 어머니는 안 그래요. 어머니가 자식을 위할 때는 그렇지 않아. 이 모든 굴욕을 참습니다. 개면 어떻고 고양이면 어때? 아 뭐면 어떠냐 이거예요. 자 얼마나 귀한 얘기를 합니다.
"개도"
개를 인정해요. 개도, 이스 라엘 사람들이 이방사람 특별히 가 나안 사람들을 부도덕하다고 해서 개라고 별명을 부르고 있어요. 그 런데 개라는 말 익숙해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러나 그는 대답합니다.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그 런고로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셔야하 지 않겠습니까?"
아, 예수님의 마 음이 뜨거워집니다. 예수님이 감동 이 됐어요, 이 여자의 마음에. 이 여자의 기가 막힌 사랑에 감동이 됐 어요.
"네 믿음이 크다. 메가톤 급 이다. 굉장한 믿음이다 이거"
칭찬 하시고
"네 소원대로 되느니라."
얼마나 굉장합니까. 이 같은 사랑, 이 같은 모성애, 이 사랑이 기적을 낳는 거예요. 여러분 이 같은 사랑 깨닫고 나면 그 누군가가 사람이 안 되겠습니까? 누군가에게 변화가 안 생기겠습니까? 이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예요. 어찌 생각하면 모든 어머니의 깊은 마음속에 이 같은 마음이 있어요. 인간은 이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살 고, 이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으며 살고 감사하며 살다가 여러분 아시 잖아요. 우리 한국군인들, 6·25 전 쟁 때 죽었어요. 많이 전사됐는데 죽으면서
"어머니!"하고 죽어요. 이 걸 알아야돼요. 80이 넘은 저희 할 아버지가 저와 같이 어디를 좀 가다 가 넘어질 뻔했어요. 아주 좀 실수 할 뻔하니까요
"아이구 어머니"그러 더라구요. 그래 제가
"할아버지, 아 지금 어머니가 뭐요?"
할아버지 지 금 연세가 얼만데 어머니 찾고 있냐 고 그랬더니
"야 이놈아, 어머니는 영원한 어머니다"
그러더라구요. 나이 들수록 어머니요. 90이 넘은 한경직 목사님 살아계실 때 제가 가 서 문안을 드렸는데요.
"아, 곽목 사, 아주 이상한 거 하나 있구만. 이상한 게 있어. 아니 글쎄 내가 한 평생 영어성경을 봤는데, 내가 한국말 성경보다 영어성경을 더 많 이 봤는데 영어가 싹 없어졌어."
아무리 봐도 영어 한 단어도 생각이 안 난대요. 이 중간에 배운 건 다 없어지고 이상한 거 하나 있대요. 그저 어머니하고 옛날에 주고받던 말, 다 생각이 난대요. 거 이상하 죠. 그게 그 컴퓨터에 깊이 들어 있다가 지금 다 나오는 거예요. 그 어머니와의 대화가 일일이 생각이 난다 그래요. 그러니까 죽을 때
"어머니!"하고 죽는 거예요. 이게 마음의 고향이요. 이걸 알아야 합 니다. 어머니의 마음, 그것이 사람 을 사람되게 하는 거예요.
캐시라고 하는 여자가 대학을 마 치고 연애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제 멋대로 돌아다니다가 집을 나가 버렸어요. 어머니가 아무리 말렸지 마는 자기 마음대로 나가서 그는 탕 자가 됩니다. 탕녀가 되어 가지고 알콜 중독자가 되고 창녀가 되고 마 지막에는 아편까지 하게 됩니다. 다 시들어서 이제는 쓸데없다는 걸 알았어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아주 버려진 인간이 된 걸 알고 자 살하려고 했어요. 연못에 나가서 투신 자살을 하려고 하는데 그 연못 물에 어머니의 얼굴이 확 비치는 거 예요. '그렇지 10년 동안 어머니가 얼마나 늙었을까? 내가 한번 가보 리라. 먼 빛으로라도 어머니를 한 번 보고 그리고 와서 죽자. 뭐 바 쁘지 않으니까.' 어머니를 뵈러 왔 습니다. 그러나 낮에 올 수가 없어 서 밤에 아주 어두운 때, 몰래 멀리 서 좀 보려고 왔습니다. 불빛이 환 하게 켜있습니다. 안팎으로, 안과 밖에 '아니 오늘 무슨 일이 있나?' 대문은 조금 밀어보니까 대문을 잠 그지 않았어요. 대문을 조금 더 밀 었더니
"삐익"
하고 소리 나자마자 안에서 어머니가 맨발로
"캐시야!"
하고 달려나오는 거예요. 꽉 붙들 렸습니다.
"어머니 내가 10년 동안 전혀 소식을 전하지 않았는데 어떻 게 제가 올 줄 알았습니까? 왜 불 을 끄지 않고 있습니까?"
어머니 말 씀은
"네가 집을 나간 후 10년 동안 불을 끈 일이 없다. 문을 잠근 일 도 없다."
캐시는 거기서, 거기서 새 사람이 됩니다. 이런 어머니가 있는데 내가 왜 밖으로 돌았던가 말 이오. 여러분 깊이 생각해야합니다. 이 어머니를 실망시켜서는 안돼는 거예요. 이 어머니의 눈에 눈물이 흐르게 해서는 안돼는 거예요. 그 건 사람이 아니요. 어머니의 간절 한 기도 그걸 마음에 새기면서 살아 야 합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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