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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해야 할 것 (사도행전 8장 1-8절)

by 【고동엽】 2023. 1. 18.

성도가 해야 할 것 (사도행전 8장 1-8절)1. 복음 전파

 본문 5절을 보라.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빌립 집사가 복음을 전파한 곳은 사마리아 성이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혈통적으로는 가까웠지만 유대인은 사마리아인을 매우 싫어했다.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당시 북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혼혈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마리아인에게 호의를 가졌고 그들의 구원에도 관심이 깊으셨다.

 사마리아인에 대한 유대인의 편협성과 배타성을 선교 열정이나 경건성만으로 깨뜨릴 수 없었기에 핍박이란 수단이 사용되었다. 결국 극심한 핍박으로 유대인들은 배타성과 편협성을 나타낼 수도 없이 사마리아 땅으로 들어감으로 피난길이 전도길이 되었다. 때로 하나님은 고난이나 전쟁 등을 선교 통로로 활용하신다.

 빌립 집사는 식탁 봉사를 위해 선택되었지만 사마리아에서는 전도만 했다. 전도는 성도의 기본 책무란 암시다. 당시는 큰 핍박 시기였기에 전도에 나서기 쉽지 않았지만 빌립 집사는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고 복음 전파에 나섰다. 그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파에 힘쓰라. 스스로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면 그 진단은 간단하다. 즉 “내 능력과 지위와 물질과 시간을 복음전파에 깊은 관심을 두고 사용하는가?”를 보면 된다.

2. 해방 전파

 빌립 집사가 복음을 전파할 때 무리들이 그가 하는 말을 따르자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았다(6-7절). 복음은 치유와 해방을 수반한다. 결국 복음이 있는 곳에 선한 변화의 역사가 나타나고 사회와 공동체의 공기가 달라지고 창조적인 자유가 있다.

 복음은 해방의 해인 희년의 역사를 만든다. 희년은 불의해진 상태를 50년마다 정의로운 상태로 갱신하는 제도다. 희년은 종 되었던 사람이 자유를 찾고 잃었던 땅을 도로 찾고 빚에 눌려 살던 사람이 빛을 찾게 되는 때다. 또한 땀이 없이 땅을 얻으려는 생각을 버리라고 일깨우는 제도다. 복음을 땀을 생략하고 은혜를 얻는 것으로 여기지 말라. 은혜를 얻는 자로서 거룩한 땀을 흘리는 것이 복음의 의미를 바로 알고 실천하는 자다.

 예수님의 성육신의 목적은 희년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희년의 역사를 널리 펼치려면 소외된 자를 중심으로 이끌어서 해방감을 맛보게 해 주라. 즉 나를 만나는 사람마다 죄와 근심과 걱정과 미움에서 해방감을 맛보게 하는 삶의 전달자가 되라. 복음을 통한 해방은 방종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참된 해방은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방종’에서 주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동하는 순종’에서 주어진다.

3. 기쁨 전파

 빌립 집사가 전하는 복음의 역사로 인해 사마리아 성에 큰 기쁨이 있었다(8절). 즉 그가 가는 곳마다 거룩한 기쁨과 웃음이 생겨났다. 복음 안에 있다면 항상 기뻐하고 많이 웃으라. 한번 웃으면 이틀 생명이 연장된다고 한다. 더 나아가 많이 웃게 하라. 혼자 웃는 것보다 함께 웃는 것이 더 파워가 있다.

 복음에는 기쁨과 웃음이 내포되어 있다. 환경이 좋아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다. 초대 교회의 상황은 기뻐할 상황이 아니었다. 믿는 사람들을 죽이려고 곳곳에 첩자가 깔린 상황이었다. 그래도 크게 기뻐했고 더 나아가 큰 기쁨을 주었다. 그것이 진짜 믿음의 삶이다.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했다(살전 5:16). 고난 중에도 기뻐하라. 복음이 있으면 항상 기뻐할 수 있다. 인생관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면 어려워질 때 낙심하고 원망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환경이 어려워져도 기뻐할 수 있다. 건강과 성공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는 이미 천국이 예약된 존재다. 그 사실을 온전히 믿으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늘 복음을 전파하며 어디에 가든지 남에게 기쁨을 주는 능력을 발휘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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