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힘써 나눠 주라 (아모스 8장 11-13절)< 말씀대로 살려고 하라 >
아모스는 사회적 부정의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문 앞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원인을 말씀의 기갈로 여겼습니다. 결국 사회적인 부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말씀을 바로 가르치고 선을 도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삶이 힘들고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마다 가장 먼저 찾아서 봐야 할 인생 지도다. 세상 것에 집착하면 불안과 피곤이 떠나지 않지만 말씀에 마음의 닻을 내리면 늘 평안과 활력이 솟는다.
기도도 말씀 안에서 기도할 때 능력 있는 기도가 된다. 지난 20세기에는 “기도는 응답이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는 축복신학이 열풍을 일으켰다. 물론 큰 의미에서 “기도는 응답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선언이 영혼을 시험과 부작용과 허무주의에 빠뜨리는 잘못된 기복신앙이 되지 않게 하려면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안에서 기도는 응답이다.”라고 인식하라. 그래야 성경적인 기도에 대한 개념이 왜곡되지 않는다.
예수님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했다(요 15:7). 축복신학은 “원하는 대로 구하면 이룬다.”는 말씀에 초점을 맞추지만 사실상 더욱 중요한 말씀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란 조건절 말씀이다. 즉 말씀 안에서 기도하라. 가끔 보면 새벽기도회 때 말씀이 끝나고 5시 40분쯤에 슬쩍 와서 기도만 하는 사람이 있다. “말씀을 듣기 싫다! 기도만 하겠다!”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
지금은 사무엘 시대처럼 말씀이 희귀해진 시대다. 현대의 물질주의 때문에 말씀이 희귀해진 측면도 있지만 현대의 축복신학과 번영신학도 말씀을 희귀하게 만드는데 큰 일조를 했다. 또한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도 말씀을 희귀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성경공부를 하고 성경을 여러 번 읽어도 말씀이 실제 삶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삶으로 번역되어 나타나지 못한 말씀은 내면에 쌓이다가 ‘교만과 편견’의 독으로 바뀔 수 있기에 말씀의 성육신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말씀을 힘써 나눠 주라 >
우리나라는 빵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더욱 불행한 영적인 빵 문제가 생겼다. 지금은 아모스 때보다 더 말씀의 기갈이 심한 때다. 아모스 때는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말씀을 듣지 않는 기갈’이 문제다. 그런 시대 흐름을 역류해서 더욱 말씀을 가까이 하면 다시 하나님의 마음을 얻게 되고 회복과 축복의 문도 열릴 것이다. 그리고 축복의 문이 열리면 항상 그 문을 통해 이웃의 신음소리에 응답하는 나눔의 현장으로 조용히 나서라. 그래야 그 축복이 진짜 축복이 된다.
인생을 살면서 거룩한 큰손의 꿈을 품고 최상의 나눔을 결단하라. 나눌 때는 은밀하게 물질도 잘 나눠야 하지만 소리 나지 않게 말씀도 잘 나눠주려고 하라. 축복은 대개 말씀과 함께 선물로 주어진다. 결국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 축복을 얻는 최상의 길이고 더 나아가서 누군가 말씀을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과 보람을 준다. 그런 의미에서 <월새기(월간 새벽기도)>를 발행하면서 얼마나 기쁨과 보람이 넘치는지 모른다.
얼마 전에 한 목사가 말했다. “이 목사님! 이번에 저희 교회를 건축하는데 약 100억이 들었어요.” 그분에게는 어렵게 교회를 건축한 것이 아주 자랑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의 재정이라면 한국의 거의 모든 고등학생 이상의 학생들과 군인들에게 10년 동안 매달 무상으로 <월새기>를 공급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전자도 자랑스럽겠지만 저는 후자의 자랑을 선택할 것이다.
요새 대학생의 크리스천 비율이 통계적으로는 3-4% 정도지만 실제로는 1%도 안 된다. 교회 잘 다니는 청년이 천연기념물처럼 되어가는 현실이다. 수많은 젊은이가 교회를 떠나고 있고 말씀을 떠나고 있다. 요즘 군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총기사건과 학대사건도 그 연장선상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이다. 이때 젊은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랑과 나눔과 배려를 도전하는 말씀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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