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781회] - 한심한 미국 목사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박국 2:4)
2022년 2월, 3월에 미국 아리조나 주에 있는 '기독교 대학 문화 센터'는 미국 개신교 목사 1,000명을 대상으로 목사의 성경적 세계관의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중 구원에 관한 생각을 물었는데, 복음주의 교회 목사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비록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없다 할지라도 착한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목사가 1/3이나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3분의 1의 목사는 성령은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위일체 교리를 부인했고, 일부 목사는 미혼의 남자나 여자를 사랑한다면 성적 관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16세기 초, 독일의 신학자며 신부였던 마르틴 루터가 교회 개혁을 일으킨 것이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1,500년 동안 로마 가톨릭교회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제정한 성례. 즉 영세(領洗), 견진(堅振) 그리고 신부에게 가서 자기의 죄를 고백하는 고해(告解), 그리고 신부가 집례 하는 영성체(領聖體), 즉 주님의 몸과 보혈을 먹고 마시는 성례에 참여해야 구원의 반열에 들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성서학 교수였던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 1장 16-17절에 인용한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합 2:4), 즉 믿음에 의한 구원-‘이신득의’(以信得義:믿음으로 의를 얻음)-Justification by Faith Alone-에 근거해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뿐이라고 설파(說破)하였습니다. 이 교리에 의해 개신교회가 생겨난 것입니다.
루터의 가르침에 분개한 로마 가톨릭교회는 그를 이단자로 규정하고 파문 하였으며, 루터를 따르는 개신교도들을 진멸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여,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간에 160년에 걸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행함으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목사가 있다면 그는 가톨릭 신부일지 모르나, 개신교 목사는 아닙니다.
개신교 목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개신교 신학의 핵심 교리를 따라야만 합니다. 만약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가 아니고 선행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구태여 예수님을 믿을 필요가 없고, 선행을 많이 베풀면 즉 적선(積善:선을 쌓음)을 많이 하면 극락에 간다는 불교의 교리를 따르면 됩니다.
기독교는 자기 힘으로 즉 자기가 선행을 행함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자력(自力) 종교가 아니고,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Total Depravity-한 존재이기 때문에 선행을 행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신앙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뿐입니다.
필자는 구원의 원리를 설명할 때, 다음의 예를 자주 언급합니다. 어떤 사람이 실수로 늪에 빠졌을 때, 그 늪에서 헤어 나오려고 손을 휘젓고,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점점 더 깊은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가, 결국 생명을 잃게 됩니다. 늪에 빠졌을 때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 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그러면 그 행인이 밧줄을 하나 구하고 또 몇 사람을 데리고 와서, 밧줄을 던져주면, 빠진 사람은 그 밧줄을 단단히 붙잡고만 있으면, 밖에서 행인과 다른 사람들이 힘을 모아 밧줄을 잡아당기면 그 늪에서 빠져 나 올 수 있습니다.
죄악의 늪에 빠져 있는 우리는 주님께서 던저 주시는 밧줄(믿음)을 붙자고 있기만 하면 주님께서 그 밧줄을 잡아 당겨, 우리를 죄악의 늪에서 구원해 주십니다. 이것이 기독교 구원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왜 미국교회가 세속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지, 왜 목사 장로들이 모인 총회에서 동성 결혼을 인정하고, 동성애자를 목사로 안수하며, 낙태를 지지 하는지 이제야 알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을 믿지 않은 자들이 목사라고 목회를 하고 있는 한,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열심히 세속화되어 가는 미국 목사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사탄은 목사들 속에 들어가 교회를 망하는 길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주여, 미국 교회를, 미국 교회 목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저들이 진리의 길로 돌아오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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