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772회] - 미친 사람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사도행전 26:24-25)
바울 선생이 베스도 총독 앞에서 복음에 대한 변명을 하자,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바울이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행 26:24-25)라고 말했습니다.
베스도는 바울이 말하는 것을 보고, 많은 공부를 한 사람이 저런 소리를 하는 것을 볼 때, 많은 학문이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고 여겼습니다.
바울 선생은 또 말씀 하십니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6:13-14)
우리가 흔히 듣는 말 가운데, “그 친구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그 사람이 제 정신이 아니라, 미친 말을, 또는 미친 행동을 할 때 하는 말입니다.
‘미쳤다’는 말은 ‘정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정신 나간 것이 확실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그를 치료해서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을 때, 가정으로, 사회로 내어 보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보면, 특히 필자가 살고 있는 미국을 보면,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증오 범죄’만 해도,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길을 걷는 동양 사람들, 특히 힘없는 노인들, 부녀자들을 주먹으로 치고, 밀치고, 쓸어 뜨려, 금품을 탈취하고, 심지어 총으로 쏴서 살해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알코올 중독자들이거나 마약 중독자들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알코올과 마약이 그의 정신 상태를 흐려 놓아, 자기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이런 짓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어떤 일에 몰두하는 사람에게 “....에 미쳤다.”는 말을 합니다. 밤낚시를 몹시 좋아하는 사람을, “그 친구 낚시에 미쳤어....”라 말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골프채를 메고 나가는 사람을 보면, “그 친구 골프에 미쳤다니까.”라는 말을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운전하는 사람들 중에 미친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운전자들 중, 알코올에 중독되거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언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우려야 합니다.
바울 선생이 미쳤다는 말을 들은 것은 그가 열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스도는 적어도 바울 같이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예수님에게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바울의 학문이 그를 미치게 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바울은 미친 것이 아니라 온전한 정신으로 주님을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증언이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베스도에게는 미친 사람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한국 교회 역사 중에 예수님에게 미친 목사가 한 분 있었습니다. 그 분은 감리교회 목사 이용도입니다. 그는 1901년에 출생하여 33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일생동안 예수님에 미쳐 살다 간 사람입니다.
그의 일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오, 나의 눈아, 주를 바라보자. 일심(一心)으로 주만 바라보자, 잠시라도 딴 눈 팔지 말고 오직 주만 바라보세. 나의 시선에 잡힌 바 주님은 나의 속에 안재(安在)하시리라. 오, 나의 눈아, 일심으로 주님만 바라보자, 주께서 피하시랴, 피치 못하시게 다만 그만 바라보자.”
이용도의 고백은 주님께 미친 사람의 울부짖음입니다. 예수님께 미친 사람이 바로 진리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목숨을 걸고 진리를 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 그가 미친 것같이 보이지만, 그는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께 미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복음 전파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나겠습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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