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773회] - Eureka - ‘알았다.’ ‘발견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옛날 번역은 정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10)
유레카-Ureka라는 말을 한 번 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 말은 희랍어로 ‘알았다.’ ‘발견했다.’ ‘찾았다.’라는 의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일부였던 시라쿠사-Siracusa 출신의 철학자, 수학자, 천문학자, 물리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Arkimedes(주전 287-212)는 당대의 대표적인 과학자요 수학자로 이름이 난 사람인데 특히 물리학 분야에서 지레대의 원리를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시라쿠사 왕이었던 히에론-Hieron 2세는 신전에 바칠 황금 왕관을 만들라는 명을 내리고, 금 세공사에게 필요한 만큼의 순금을 주었습니다. 드디어 세공사는 왕관이 완성되었다며 관을 히에론 왕에게 받쳤습니다.
그런데, 히에론 왕은 세공사가 정말 100% 순금으로 관을 만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대 최고의 과학자요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에게 실험을 해 보라는 어려운 과제를 주었습니다.
당시의 과학으로는 관이 순금으로 만들어졌는지, 은이 포함되었는지 알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 아르키메데스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심을 하던 어느 날, 그는 물이 가득 찬 욕조에 목욕을 하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성인이 들어가니까, 물이 밖으로 흘러 넘쳤습니다. 이 때, 아르키메데스는 갑자기 ‘유레카’ ‘유레카’를 외치면서 욕조 밖으로 튀어 나가, 미처 옷을 입을 생각도 못하고, 벗은 몸으로 거리로 뛰어 나가 돌아다니면서 유레카를 외쳤다고 합니다.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 물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물체의 밀도-density에 따라 물이 넘치는 양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밀도가 높으면 부피가 작고, 밀도가 낮으면 부피가 크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똑 같은 무게지만, 금과 은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두 금속의 부피가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금의 비중은 19.32고, 은의 비중은 10.49여서 당연히 순금의 부피는 은의 부피의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순금으로 만든 왕관과 금, 은 혼합 왕관의 넘치는 물의 양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즉시 왕에게 가서 왕관 무게만큼의 순금을 달라 해서, 그 순금을 물에 넣었을 때 넘치는 물의 양과 세공사가 만든 왕관의 넘치는 물의 양이 다른 것을 확인 시켰습니다. 따라서 세공사가 만든 관은 순금이 아니라는 사실을 왕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순금은 밀도가 높아 당연히 부피가 작고, 은이 섞인 관은 밀도가 낮아 부피가 커서 넘치는 물의 양이 많았던 것입니다.
필자는 이 사실에서 읽으면서, 먼저 떠 오는 성구가 바로 욥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옛날 번역은 정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세상에는 자연적으로 되어 있는 100% 순금 덩어리는 거의 없습니다. 모든 광석에는 돌이나 모래 등 잡석이 섞여 있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순금을 얻기 위해서는 내부 온도가 1,500도가 넘는 용광로 속에 넣어 정제한 후에야, 순수한 금만 채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용광로를 통과하지 않으면 순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 1:1)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모함으로, 욥은 세상의 그 어떤 사람도 받아 보지 못한 처절한 곤욕을 다 당했습니다. 욥은 이 모든 고난을 통과하고, 용광로에서 단련한 순금과 같이 나와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큰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난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순금과 같이 되기 위해서는 용광로에 들어가는 고난의 길을 통과해야 합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부부간의 문제, 자녀들의 문제, 이웃과 친구들 간의 문제, 교우들과의 문제, 개인적 병마와 시험을 이기고, 극복해야 비로소 순금의 신앙이 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순금과 같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부닥치는 모든 시련과 고난을 믿음으로 이기고 최후 승리를 얻어야 합니다. 그 후, 우리에게는 생명의 순금 면류관이 주어질 것입니다. 우리 신앙이 순수한 신앙이 아니고, 온갖 잡스런 요소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닌지 항상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정결한 신부로 살아가면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매일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부르짖을 Eureka는 주님을 알게 된 것, 주님을 찾은 것, 주님을 발견한 것이어야 합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황병철, 최광옥, 외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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