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774회] - Lady First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라디아서 3:28)
‘Lady First’라는 말은 이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다 통용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Lady First라는 말은 당연히 남자보다도 여자를 먼저 serving 한다는 말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미국 남자들이 여자들을 깍듯이 예우하여, 차를 탈 때도, 내릴 때도 문을 열어주고 닫습니다. 건물에 들어갈 때도, 문을 열어 주고, 의자에 앉을 때도 의자를 빼어 밀어 줍니다.
그러나 그런 우대와는 달리 일반 사회생활에서는 여자가 적지 않게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아니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여자가 군대에 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군인하면 남자지 여자는 없었습니다. 전쟁이 나도 여자는 후방 군수 공장에서 작업을 하는 정도고, 여자가 군대에 가는 경우는 간호 장교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가 여자 군인 입대를 허용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금여(禁女)의 전당이었던 각 군 사관학교에도 여자들이 입학하여 남자들과 똑 같은 교육을 받고 장교가 되어, 지휘관이 되기도 합니다.
2022년 7월, 미 해군이 여군들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제복의 제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군복은 남자들 위주로, 남자들 체격에 맞는 것만 생산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여군을 위한 제복을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군복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여군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다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비로소 여성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것을 제작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미 육군도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군의 브래지어 제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 종류 밖에 없었는데, 이제 네 종류를 만들어 개인의 사이즈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여 군인 비율이 16.5%로, 전체 군인 여섯 명 중 한 명꼴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여군 제복을 남자들의 사이즈에 맞게 만든 것을 줄여서 입게 했습니다. 의복뿐만 아니라, 배낭, 권총 띠, 무릎 패드, 군화와 모자, 장갑 등이 모두 남성 표준에 따라 만들어져서, 여군들에게 불편을 줄뿐만 아니라 부상을 당 할 위험도 높았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남녀가 반반인데, 세상의 모든 제도나 물건은 남성 위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내의 온도도 남성 표준 체온에 맞추어져 있고, 거울도, 선반도 남성 위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손은 평균 4cm 이상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건반을 남자위주로 만들어서, 여자 피아니스트들은 손가락의 통증과 부상을 당할 위험이 남자들에 비해 50%이상 된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남자나 여자가 일상으로 운전하는 자동차 역시 남자 표준 자세에 맞추어 설계 되어서, 여자들이 운전할 때, 좌석을 앞으로 당겨야 해서, 정면뿐만 아니라 후면 충돌 때 부상을 당할 확률이 남자보다 세 배 이상 높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1990년 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남녀평등이 잘되어 있다는 미국 상원에 여성 위원들을 위한 전용 화장실이 없어, 방문객 용 화장실을 써야 했습니다.
대형 공연장이나 스포츠센터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면 남자 화장실에는 줄 서 있는 사람이 없지만, 여자 화장실 앞에는 길게 늘어 서 있는 이유는 여자들의 화장실 사용 시간이 남자보다 2, 3 배 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자용보다 적어도 세 배 이상 설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녀 공용 화장실이 나왔나 봐요. ㅎㅎㅎ)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신체적으로 약합니다. 따라서 남자들은 말로만 Lady First를 외칠 것이 아니고, 실제로 여성의 권익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교회는 주변에 천대받고 학대받으며, 차별받는 여성들을 위해, 실제적 도움을 주는 사역에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입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황병철, 고현준, 외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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