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769회] - 아메리카 인디언의 선교사 David Brainerd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4)
돈을 벌기 위해 신대륙에 도착한 세속인들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수탈의 대상으로 보았지만, 청교도들은 처음부터 주변에 야만인처럼 살고 있는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소명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언어, 관습, 문화, 전통, 종교 등 모든 것이 다르고 미개한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진 신자들이 복음 선교의 계획을 세우고 그들에게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그 가운데 유명한 사람이 제 1차 각성 운동의 선두주자였던 Jonathan Edwards 목사의 사위 David Brainerd입니다.
Brainerd는 코네티컷 Haddam에서 대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서 조실부모했지만, 목사가 될 결심을 하고, 1738년 Yale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하다, 당시 미국에서 일어난 대각성운동에 소극적이었던 대학과 갈등을 빚어 2학년 때, 대학 당국으로부터 퇴학 처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1748년, 뉴욕 장로교협회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마침 영국 스코틀랜드 복음 선교회가 그의 인디언 선교를 후원해 주어, 선교를 시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룩한 열정이 불꽃처럼 타올라, 늘 금식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무릎 꿇고 하는 기도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끊임없는 내적 싸움과, 우울증, 그리고 폐결핵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열정이 그의 삶을 관통하였습니다.
그는 인디언이 사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지 찾아가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말씀과 찬송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결과 전혀 주님을 알지 못했던 그의 통역이 주님을 영접하였고, 성령님의 역사로 추장과 인디언들이 그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면서 주님께 돌아오는 구원의 역사가 계속되었습니다.
그가 일 년 동안 여행한 거리가 약 3,000마일(4,828 km)이었는데, 길도 없고, 지도도 없고, 안내자도 없는 험한 길에,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전도를 계속하였습니다. 때로는 숲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며, 온 밤을 숲 속에 누워 있으면, 굶주린 늑대들이 침을 흘리며 덤벼드는 때도 부지기수(不知其數)였습니다.
그는 하늘을 천정 삼고, 풀 더미 속에서 잠을 자면서도 기도를 그치지 않았으며, 어떤 때는 결핵으로 심장이 찢어지는 고통과 각혈을 하면서도 기도를 계속하였습니다. 그의 열정적인 선교로 1745년, 그가 27세 되던 해 11월 3일, 인디언 여섯 명이 신앙을 고백했고, 다음 날, 23명의 인디언이 울면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다음 해 여름부터 인디언 사이에 부흥 운동이 계속되면서, 1년 반 뒤에는 150명이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는 전혀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선교를 했기 때문에 몸이 많이 지쳐있었고, 병이 깊어져 갔습니다. 드디어 그는 폐결핵으로 피를 토하며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1747년 그의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은 Northamton에 있는 장인 조나단 에드워즈의 집에 머물렀는데, 그 때 그는 에드워즈 목사의 딸 Jerusha와 약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지극한 간병을 받았지만, 29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약혼 남을 간병하던 Jerusha 역시 폐결핵에 감염되어, 불과 18세의 나이에 천국에서 기다리는 약혼남의 곁으로 가버렸습니다.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인디언 선교를 한 Brainerd의 삶은 당시 많은 순회 선교사들의 삶과 별로 다름이 없습니다. 미국 교회사의 기록을 의하면, 목사 없는 지역 교인 모임을 순회하면서 예배를 인도하고 세례와 성찬식을 거행한 순회 선교사들의 평균 나이가, Brainerd가 죽은 나이인 29세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순회 목사들은 많은 위협에 직면했습니다. 인디언들의 습격, 야수들의 공격, 거친 황무지에 가로 놓인 거친 강, 험준한 산맥, 여름철의 무더위, 겨울의 눈보라, 물 없는 사막과 굶주림 등 헤아릴 수 없는 위험이 그들의 생을 단축 시켰습니다.
이들 희생자들 덕분에 미국 교회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고, 많은 인디언들도 주님을 영접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미국 교회가 너무 쇠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다시 복음의 횃불을 높이 들고, 세속화되어 가는 교회와 세상을 향해 진군해 나가야겠습니다. Brainerd같은 복음의 역군들이 많이 나오기 위해 합심해서 기도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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