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우상화를 극복하라 (사도행전 14장 11-15절) < 자기 우상화를 극복하라 >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고친 것을 보고 무리가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쳤다.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그러면서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고 했다. 또한 시외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려고 했다. 그러자 두 사도는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 그들의 행위를 막았다. 두 사도는 자기 우상화의 본능을 극복했다. 그래서 진짜 큰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자기 우상화는 자기 힘으로 무엇을 얻었다고 착각할 때 생긴다. 그런 착각에 빠지면 남을 우습게 알고 남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무엇을 줄 때도 하나님의 것을 나눠 준다는 선교 마인드로 주지 않고 자기 것을 나눠 준다는 동정 마인드로 준다. 그러면 인물이 되기 힘들다. 왜 바울이 위대한 인물이 되었는가? 사도직을 비롯한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졌다고 고백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많은 청년들이 결혼 전에 근심한다. “내가 결혼하면 좋은 배우자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그러다가 얼떨결에 결혼하는데 의외로 잘한다면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가정에서 운이 없게 평범한 배우자를 만나 볼품없이 산다는 왕자병과 공주병을 버리고 직장에서도 “내가 남의 밑에서 볼품없는 일을 하네.”라고 하는 생각을 버리라. 내가 선 자리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일단 그 자리에서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라.
요셉이나 다니엘은 고난 중에도 자기 신세를 한탄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을 다 하나님 섭리로 알고 감사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요셉은 30세에 총리가 되고 다니엘도 대 제국들에서 최고 고관이 될 수 있었다. 모든 자리와 상황이 하나님 은혜와 선한 섭리로 주어졌다고 믿고 감사할 때 자기 우상화를 극복할 수 있고 자기 생각을 초월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가 주어질 수 있다.
< 지나친 호기심을 버리라 >
바울과 바나바가 제사 드리려는 무리들을 만류하며 말했다. “여러분! 왜 이런 일을 합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무리 위치가 높아지고 큰일을 해도 “나도 똑같은 사람이다.”라는 보통 사람 의식을 잃지 말라. 어제 숭배했던 존재도 내일 돌로 치려는 것이 무리의 속성이다. 실제로 본문 다음 구절을 보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온 유대인들에 의해 흥분한 무리들이 신으로 섬기려던 바울을 돌로 쳤다.
승리의 면류관을 드린 후 마음에 안 들면 곧 돌을 던지는 것이 무리의 속성이기에 무리가 높여주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 말라. 유행과 인기를 따라 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 살라. 나를 낮추고 하나님과 남을 높이는 삶을 힘써 훈련하라. 왜 사람들이 자기 우상화의 본능을 이기지 못하는가?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인 줄 알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눠주신 것이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늘 낮은 곳으로 내려가기를 힘쓰라.
남이 나를 칭찬할 때 우상화의 본능에 넘어가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허탄한 이야기도 잘 분별해서 들은 후 지혜롭게 반응하라. 디모데후서 4장 3-4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허탄한 이야기란 ‘신기하고 헛된 이야기’를 뜻한다. 종말론이나 예언 등과 관련된 허탄한 이야기를 좋아하면 진리로부터 멀어지고 이단에 빠지기 쉽다.
말씀보다 신기한 이야기를 내세워 영혼을 사로잡으려는 것은 진리 여부를 떠나 방법 자체가 매우 불순하다. 신기한 이야기나 신기한 현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지나친 호기심을 버리라. 다수가 찾는 넓은 문보다 소수가 찾는 좁은 문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자기 우상화를 잘 극복할 수 있고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 늘 하나님만 바라보고 신기한 이야기보다 단순한 말씀을 따라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칭찬 받는 성도가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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