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무지개를 두라 (창세기 9장 12-17절) < 무지개 언약 >
하나님은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이라는 징표로 무지개를 주셨다(12-13절). 그래서 그 언약을 ‘무지개 언약’이라고도 부른다. 홍수 후 노아 후손들은 구름만 봐도 공포에 젖을 수도 있다. 게다가 비까지 떨어지면 더욱 공포에 빠질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비가 그친 후 생기는 무지개를 보면서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생각하며 삶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무지개가 뜨면 이런 암송을 했다.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영원히 찬송하라. 그리고 항상 언약을 기억하며 내 말을 굳게 지키라.”
하나님이 무지개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언약의 증거를 세우셨기에 무지개는 보통 중요한 현상이 아니다. 무지개에는 하나님의 언약이 담겨 있고 무지개가 나타나면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과학문명이 발달하면서 어떤 현상이 생기는가? 점차 무지개가 사라지고 있다. 옛날에는 무지개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비가 오면 무지개가 가끔 떠올라서 무지개 잡으러 가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무지개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 사실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무지개가 나타나면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했는데 무지개가 없어지면 언약은 어떻게 된 것인가? 물론 하나님이 그 언약을 파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그 언약이 깨진 것과 같은 상태가 된 것이 무지개가 사라진 오늘날의 현실이다. 지금 무지개가 사라졌다는 것은 마지막 때가 아주 가까워졌다는 반증이다. 그러므로 더욱 깨어 근신하라.
하나님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셨다(13-16절). 이 말씀은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이 대개 사람 눈에 감추어져 있다는 표시다.눈에 보이는 것 가지고 축복을 판단하지 말라. 구름만 보지 말고 구름 속에 감추어진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영안을 갖추라. 때로 눈에 보이는 현실은 암담해도 마음속에 무지개를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말고 하나님의 축복의 언약을 생각하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으면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가장 복된 역사를 허락하실 것이다.
< 마음속에 무지개를 두라 >
소설 <어린 왕자>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무엇이든지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사실 더 중요한 것, 더 가치 있는 것, 더 큰 축복의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것에 연연해 살지 말라.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과 믿음을 가지며 사느냐 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영적인 질병은 눈에 보이는 것은 크게 보고 소중하게 느끼면서 영원한 것은 보지 못하고 중요하게도 여기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관점과 종말론적 가치관을 가치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눈에 보이는 상황만 보고 이분법적으로 구분해서 이건 좋고 저건 나쁘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보다 크다. 하나님은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참된 축복을 주려고 시련이란 도구를 쓰셨다. 하나님은 사람의 눈에 보기에 안 좋은 상황도 기필코 좋은 상황으로 만드신다.
눈에 보이는 상황은 좋지 않아도 마음속에 무지개와 십자가를 두고 믿음을 잃지 말고 지속적으로 믿음의 고백을 하라. 사실 기도 응답은 믿음의 고백에 달려 있다. 기도의 응답은 말씀을 믿고 그것을 입술로 고백할 때 이뤄진다. 이제 이렇게 고백하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눈에는 산이 점점 커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예수의 이름 안에서 그 산이 무너진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계속 믿음의 고백을 하라. 산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눈에 보이는 것에 동요되지 말라. 오직 믿음에 의해서만 삶의 동기가 부여되고 항상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언약에 최종적인 권위를 부여하며 살라. 그러면 하나님이 주신 창조적 능력과 열매가 나를 통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늘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어려운 현실을 딛고 믿음으로 승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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