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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순종하라 (요한복음 12장 44-50절)

by 【고동엽】 2023. 1. 7.

말씀에 순종하라 (요한복음 12장 44-50절) < 평화를 추구하라 >

 예수님은 “나를 믿는 것은 나를 보내신 이는 믿는 것이다.”라고 하셨다(44절). 왜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는가? 어둔 세상에 빛을 비추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였다(46-47절).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상에 참된 평화를 가져다주기 위해서였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보다 실천해야 할 삶이 평화를 추구하는 삶이다. 교회생활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도 평화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교회는 없다. 마가다락방에서 기도하던 120명의 개척멤버를 통해 시작되어 사랑이 넘치는 교제가 있었던 예루살렘 교회에도 어려운 과부를 구제하는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의 허물을 보고 너무 실망하거나 충격 받지 말라. 가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초대 교회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 초대 교회도 문제가 많았다. 성도가 추구해야 할 교회는 ‘초대의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교회’다.

 교회생활을 평화롭게 하려면 자신이 가진 좋은 생각도 때로는 양보하라. 가끔 좋은 일을 할 때 생기는 갈등은 대개 좋은 일을 더 잘하려다가 의견차이로 생기기에 사람들에게 더 충격을 준다. 좋은 일과 좋은 가치만 생각하지 말라. 내가 생각하는 좋은 것조차 평화를 위해 양보할 줄도 알라.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의 벽을 무너뜨리고 평화를 이루셨다. 그런 평화를 세상에서 이뤄낼 때 하나님이 영광 받으신다.

 욕망을 위해 숨차게 달리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님의 뜻이 무엇이고, 내가 어디쯤 와 있고, 남이 내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와 더불어 사는 이웃이 누구인지 살피면서 이웃에게 평화를 힘써 전하라. 선한 사마리아인이 강도 피해자에게 한 일은 생명을 살려준 일만이 아니라 그의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은 일이다. 한 영혼의 밭에 심긴 사랑과 평화의 씨앗은 분열된 세상을 치유한다. 세상이 어둡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어둔 세상에 빛과 평화를 전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

< 말씀에 순종하라 >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내 말은 자의로 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해주셨다. 나는 하나님의 명령이 영생인 것을 알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말한다(49-50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영생의 능력과 역사가 나타난다.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병자에게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을 때 병자는 그 명령이 영생의 말씀인 줄 믿고 그냥 걸어갔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해야 능력이 나타난다.

 예수님이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져라.”고 할 때 베드로가 대답했다. “선생님! 밤새도록 그물을 던져도 고기를 잡지 못했지만 선생님 말씀에 의지해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음성을 갈릴리 바다 속 고기들이 다 듣고 베드로가 그물을 가지고 깊은 데로 가자 그가 가는 방향으로 죽으려고 쫓아갔고 그가 펼친 그물에 너도 나도 죽음을 무릅쓰고 들어가 예수님 말씀을 이루어냈다. 얼마나 감동적인 모습인가?

 말씀을 듣고 충성하는 것이 ‘자랑’이 되면 안 된다. 물고기들은 주님의 말씀을 이뤘다고 그물 속에서 팔딱 팔딱 뛰며 자기 공로를 자랑하지 않고 깨끗이 죽어갔다. 주님 말씀을 부도내지 않으려고 베드로의 그물로 뛰어든 물고기처럼 하나님 말씀을 부도내지 말라. 예수님이 나사로의 무덤에서 기도했다. “아버지! 항상 내 기도를 들으시니 감사합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그때 송장도 주님의 음성에 벌떡 일어나며 순종했다.

 만물의 어떤 존재도 하나님의 음성을 거부할 수 없다. 자기 수준으로 이해하지 말고 하나님 수준으로 이해하라. 하나님 앞에서 내 형편과 처지를 따지지 말라. 하나님 앞에서는 어느 한 가지도 연습인 것처럼 소홀히 하지 말라. 하나님 앞에 목숨과 생명을 다 내놓고 시작하는 것이 신앙이다. 진실하신 하나님을 신실하게 순종하려는 지점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영생을 위한 명령으로 듣고 순종할 때 내 문제도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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