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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라 (에베소서 1장 3-6절)

by 【고동엽】 2023. 1. 2.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라 (에베소서 1장 3-6절) < 혁명적인 감사를 하라 >

 현대인들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문명의 이기를 통해 많이 누리며 살지만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만족이 적은 편이다. 그 이유가 너무 많이 가졌기 때문이라는 역설적인 분석도 있다. 대형 마트에 가면 살 물건들이 너무나 많다. 라면 종류만 수십 개다. 너무 선택할 것도 많고 누릴 것도 많지만 동시에 우울한 사람도 많고 불행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가? 하나님이 없이 삶의 의미와 영생을 모른 채 현재 눈에 보이는 것만 위해 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도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이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찰도 없이 하나님을 믿는다. 그러면서 세상이 천국처럼 되고 일이 잘 풀리기를 원하니까 그럴수록 현실과 괴리되어 마음은 더 비참해지고 우울해지기 쉽다.

 TV 광고들은 돈이 행복을 주는 것처럼 유혹한다. 그 광고를 보면 브랜드 있는 아파트나 좋은 외제차나 명품이 행복을 줄 것 같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나 투자 전문가의 말을 들으면 다 부자가 될 것 같다. 그처럼 잘못된 환상에 빠지면 불행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오히려 행복으로 나가는 출구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진짜 행복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잘못된 환상을 버리면 진짜 희망을 발견할 수 있고 잘못된 길을 버리면 진짜 길을 발견할 수 있다.

 현실이 어렵고 혼란할수록 더욱 성경을 가까이하라. 성경은 참된 행복을 주는 원리들을 가르쳐주는데 그 중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감사하는 삶이라고 말한다. 의미 있는 삶을 원하면 감사를 삶의 틀로 삼으라. 욥은 큰 시련을 당하고 하나님을 저주하라는 말을 들어도 변함없이 하나님께 감사했다. 다윗도 극심한 시련 중에 감사의 시편을 많이 썼다. 사도 바울도 복음을 전파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본문에서 감사하고 찬양했다. 그런 혁명적인 감사(radical gratitude)가 필요하다.

<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라 >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는 분으로 묘사했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세전에 택했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아들로 삼아주셨다고 구구절절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했다(3-5절). 감사의 출발지점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지 않으면 삶은 혼돈에 빠지고 악이 통제되지 못해 희망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신하면 삶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생각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내 안에 능력과 기쁨과 감사와 소망이 넘치게 된다.

 가끔 보면 하나님과 교회를 의도적으로 조롱하는 사람을 만난다. 그들을 보면 숨겨진 절망이 읽힌다. 창조주가 없다고 믿는 것은 삶의 목적도 없다는 것이고 삶의 목적이 없다는 것은 삶을 쓸모 없게 여기는 것이다. 목적도 결핍되고 좋은 것도 결핍된 삶은 사람을 우울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영혼에 물질적인 것을 아무리 채워 넣어도 그 영혼은 채워지지 않고 만족이 없다.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

 사람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신할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고 보시기에 좋다고 하셨다. 또한 그 사랑스러운 세상에 사람을 살게 하셨다. 비록 사탄에 의해 세상은 어두워지고 사람이 멸망으로 빠졌지만 그 사람을 구원하려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그 일을 이루시려고 직접 죽기까지 하셨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 역사는 선하신 하나님의 손길 아래에 잘 통제되어 최종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삶도 최종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문제와 고통도 하나님의 선한 목적으로 잠시 주어진 것이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였던 코리 텐 붐은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동생이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가끔 교회 야유회 때 비가 내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 기도대로 좋은 날씨를 주시면 선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실 때도 선하셨지만 수용소에서 저의 동생 베치를 굶어죽게 하셨을 때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늘을 두루마리로 삼고 바다를 먹물로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다. 그것은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컴퓨터 화면에 이미지 한 장을 나타나게 하려고 해도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암호 정보가 빛의 속도로 조합되어야 하는데 세상의 곳곳에 미친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글로 다 표현하겠는가?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사랑은 곳곳에 넘쳐 있고 결국 그 사랑으로 모든 문제도 이겨나가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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