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믿음을 가지십시오 (신명기 22장 13-21절) < 대상을 가릴 줄 아십시오 >
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람의 사랑 받는 동물이고 주인에게 충성스런 동물입니다. 한국의 개도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기한 일은 우리말에서 ‘개’가 들어간 말은 거의 나쁜 말이나 욕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욕인 ‘개OO’라는 욕을 비롯해서 개소리, 개죽음, 개떡, 개꿈, 개망나니, 개차반, 개수작, 개뿔, 개뼈다귀, 개망신 등의 말은 하나같이 나쁜 말로 사용됩니다. 동사로 쓰이는 ‘개 같다, 개만도 못하다’라는 말도 나쁘게 쓰입니다.
한국 개들이 특별히 나쁜 종자가 아닌데 왜 나쁜 말들에 ‘개’라는 말을 많이 붙일까요? 물론 영어에서도 개라는 말이 들어간 비하적인 표현들이 있지만 우리나라 말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키우는 사람도 많아지는데 왜 그렇게 개에 대한 비하적인 표현이 많을까요?
한 가지 이유는 주인에 대한 충성이 맹목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충성은 좋은 것이지만 맹목적인 충성은 남이 보기에는 좋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다른 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개처럼 얄미운 동물은 없을 것입니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 주인에게 딱 달라붙어 간을 다 빼줄 듯이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습이 힘 있는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모습이나 강자에게 복종하고 약자에게 군림하는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개에 대한 비하적인 표현과 욕도 생겼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아무 데나 들러붙는 습성 때문일 것입니다. 개는 더러운 것도 잘 먹고 남이 보든 말든 아무 데서나 기회가 생기면 교미해서 헤픈 이미지가 있습니다. 일부 족보 있는 개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은 사람에 의해 길들여진 습성으로서 개들의 원래 습성과는 다릅니다. 개는 먹는 본능이나 교미 본능과 관련해서 대상과 관계를 가릴 줄 모르기에 그 습성이 개에 대하 비하적인 의식과 표현을 많이 낳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람과 짐승을 어떻게 구별합니까? 성적인 문제에서 관계와 대상을 가릴 줄 아느냐가 중요한 한 가지 기준입니다. 성을 잘못 사용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 문제에서 오늘날 많은 사회와 사람들이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는 순결이 정상이 아닌 비정상처럼 보이는 시대입니다. 목회할 때도 순수하게 하면 “이 사람 제대로 목회하겠어.”라는 투로 냉소하는 표정을 짓거나 냉소하는 말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순결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된 덕성 중의 하나입니다.
< 순결한 믿음을 가지십시오 >
모세 당시에 남편이 아내를 맞이하고 잠자리를 같이 한 후에 아내를 미워해서 비방거리를 만들고 아내가 처녀임을 보지 못했다고 누명을 씌우기도 했습니다(1-2절).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는 첫 잠자리에서 성 관계를 가질 때 생기는 혈흔 유무로 처녀임을 판별했습니다. 그 혈흔은 신부가 자신의 처녀성을 증명할 증거로서 신부 가족들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그것을 잘 간직해 두었습니다. 그 후 누명을 받았을 때 처녀의 부모가 그 처녀인 표를 얻어가지고 재판을 담당한 성문 장로들에게 가서 변호했습니다(16-17절).
아내의 순결이 밝혀지면 성읍 장로들은 그 남편을 잡아 때렸습니다(18절). 유대 사회에서 아내의 부정을 알면 이혼 증서를 주어 내보낼 수 있었지만 무고하게 아내의 부정을 비방하면 태형이 가해졌는데 죄질이 나쁘면 최고 40대까지도 때렸습니다(신 25:3). 또한 처녀에게 누명을 씌웠기에 그 남자에게서 은 일백 세겔을 벌금으로 받아 여자의 아버지에게 주었습니다. 또한 그 여자는 그 남자가 평생에 버릴 수 없게 했습니다(19절). 그만큼 무고죄를 엄중히 다스렸습니다.
반면에 남편의 말이 사실이어서 그 처녀에게 처녀의 표적이 없으면 그 처녀를 그의 아버지 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돌로 쳐 죽였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서 악한 창기의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20-21절). 성적인 범죄를 그처럼 엄중하게 다스려서 대중들이 돌로 처형하게 한 이유는 성도덕이 문란했던 가나안 족속들의 풍습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본문 21절에서 ‘창기의 행동’은 매춘의 의미도 있지만 영적인 간음인 우상숭배의 의미도 있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다른 남자와 불법적인 성 관계를 가진 여자는 반드시 죽이도록 규정할 정도로 순결을 중시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순결을 도전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순결한 믿음을 무엇보다 기뻐하십니다. 기복주의와 이단에 미혹되지 말고 순결한 믿음을 가지기에 힘쓰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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