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의 삶을 사십시오 (이사야 13장 1-11절) < 아멘의 삶을 사십시오 >
이사야 13장은 바벨론의 심판에 관한 내용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본문 2절에서 ‘기치’란 ‘깃발’을 뜻합니다. 즉 저 멀리 민둥산 위에 군사들의 깃발이 오를 때 누군가 그들을 불러서 ‘존귀한 자’로 표현된 바벨론 왕의 도성을 공격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게 구별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용사들을 일으켜 하나님의 분노를 가지고 일어나서 바벨론과 싸우게 하셨습니다(3절).
성도는 때로 하나님의 공의를 이 땅에 실현하는 몽둥이나 막대기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온유하라고 하신 것은 유약한 바보처럼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내가 온유하니 너희도 온유하라.”고 하셨지만 성전이 장사꾼들의 소굴이 된 것을 보았을 때는 “회칠한 무덤들아!”라고 소리치면서 장사꾼들의 상을 뒤엎고 채찍을 후려쳤습니다. 온유하게 살아야 하지만 때로는 거룩한 분노도 나타내야 합니다.
부모가 볼 때 자녀들이 뻔히 잘못 나가는데 바보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온유가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분노를 가지고 일어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온유함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항상 말씀에 “아멘!” 하고 순종을 잘합니다.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람도 온유한 사람에게 많은 일을 맡기게 되고 결국 온유한 사람이 땅을 기업으로 얻는 축복을 받습니다.
왜 사도 바울이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까? 거룩한 분노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예수님처럼 살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1장 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예수님의 삶은 ‘아멘의 삶’이었고 바울의 삶도 ‘아멘의 삶’이었습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라고 지칭하셨습니다(계 3:14). ‘아멘의 삶’은 성도를 가장 성도답게 만드는 삶입니다.
‘아멘’이란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그렇게 될 줄 믿습니다.”라는 3가지 중요한 뜻을 내포한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자기의 뜻을 일치시키는 거룩한 충돌이자 거룩한 안음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아멘!”을 하면서 마음이 강해집니다. 결국 가장 온유한 사람이 가장 강한 실천력을 보여줍니다. 거룩한 충돌과 거룩한 안음이 거룩한 충격을 낳습니다. 성도가 임팩트를 주는 인물의 삶을 살려면 ‘아멘의 삶’은 필수적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믿고 나서 순종하는 존재가 아니라 믿으면서 순종하는 존재입니다. 순종할 때 믿음이 참된 믿음이 됩니다. 순종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꿈과 말씀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말도 잘 듣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이 필요한 사람들의 탄식소리와 자연만물의 탄식소리도 잘 듣습니다. 결국 믿는다는 것은 탄식하는 세상과 사람의 곁에 서주기 위해서 좁은 문으로 들어서는 삶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 교만을 멀리하십시오 >
왜 13-23장에서 열국에 대한 심판이 언급될 때 가장 먼저 바벨론이 거론되는 이유는 바벨론은 ‘인간의 교만’을 상징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6-8절은 바벨론의 무서운 심판을 잘 묘사합니다. “모든 손의 힘이 풀린다.”는 표현은 기력이 남이 있지 않음을 나타내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고 놀라움과 괴로움과 슬픔에 잡혀서 해산이 임박한 여자처럼 고통을 당한다.”는 표현은 극심한 고통을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얼굴이 불꽃같다.”는 표현은 공포와 분노로 피가 얼굴에 몰렸을 때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왜 바벨론이 그런 무서운 심판을 당했습니까? 교만 때문입니다(11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의 죄 중에 1등 죄가 교만 죄라고 생각했습니다. 성도에게 나지 말아야 할 냄새들이 있습니다. 성도에게는 욕심의 냄새와 자존심의 냄새와 거짓말의 냄새가 나면 안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나지 말아야 할 추악한 냄새는 교만의 냄새입니다. 매일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아직도 내 마음 속에 교만함과 자랑이 있습니까?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살게 하소서!” 성도에게는 오직 예수님의 겸손한 향내가 나야 합니다.
늘 겸손한 심령으로 자신이 당한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하는 철저한 섭리의식을 가지십시오. 실제로 모든 상황은 하나님의 손길에서 허락된 것입니다. 그 상황은 우리가 되돌리지 못합니다. 중요한 것은 현 상황에서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때 새로운 하나님의 섭리가 가장 복된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겸손한 믿음을 가질 때 선하신 하나님은 선한 하나님의 섭리를 펼쳐 보여주실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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