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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좋은 리더가 되는 길 (신명기 10장 1-11절)

by 【고동엽】 2022. 12. 24.

좋은 리더가 되는 길 (신명기 10장 1-11절) 1. 다시 일어서십시오

 금송아지를 숭배 사건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진멸하려고 할 때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백성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금송아지를 불살라 부순 금가루를 물에 뿌린 후 그 물을 마시며 죄를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셨습니다. 그래서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모세를 호렙산으로 다시 올라오게 하면서 나무궤 하나도 만들라고 했습니다(1절). 그것은 “다시 일어서라. 다시 시작하라.”는 뜻입니다.

 어둔 현실에 매몰되지 마십시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옵니다. 사실상 매일 아침은 자정 이후부터 시작되지만 새벽까지는 여전히 어둡습니다. 그 어둠 속에서도 믿음으로 기다려서 새벽 6시쯤 되면 밝은 해가 지평선을 뚫고 나옵니다. 그러므로 낙심이 될 때 낙심하지 말고 머리를 들어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쁨을 회복하십시오. 성도에게 회복은 오직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시험 기간 중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때 이제까지 말씀을 통해 배운 것을 총동원해서 시험을 잘 치르고 좋은 점수를 받아내십시오. 시험 도중에 시험지 들고 선생님에게 수시로 따지지 말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십시오. 힘들어도 낙심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십시오. 하나님은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처럼 믿음의 길을 고수하면 새로운 시즌이 펼쳐지고 좋은 양육자와 리더가 될 것입니다.

2. 말씀을 의지하십시오

 왜 나무궤를 만들게 하셨습니까? 둘째 돌판을 나무궤에 넣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2절).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처음 돌판에 쓴 그대로 써주신 것은 말씀이 시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변하지 않음을 교훈합니다. 결국 첫 번째 십계명의 두 돌판은 돌판 자체도 하나님이 친히 마련해주셨지만 두 번째 돌판은 모세가 준비하고 하나님은 거기에 십계명만 새겨 주셨습니다. 죄를 회개하면 죄 사함은 받아도 그 죄로 인한 축복 수준의 후퇴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암시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세가 궤를 만들고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둘을 다듬어 손에 들고 산에 올랐습니다(3절). 두 돌판을 들고 호렙산에 올라가자 여호와께서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써서 주었습니다(4절).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판을 임시 궤에 넣었습니다(5절). 왜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을 그렇게 소중히 여겼습니까? 영원히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율법의 기초가 되는 헌법과도 같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모세라에서 아론이 죽었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었습니다(6절). 아론의 금송아지 숭배 전력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제사장직이 그의 후손에게 계승된 것입니다. 말씀도 변하지 않지만 은혜도 변하지 않습니다. 참된 회개는 회복의 은혜를 가져다줍니다. 변함없는 말씀을 의지하고 나아가면 길도 잃지 않고 리더십도 잃지 않다가 때가 되면 어느새 가나안을 눈앞에 두게 될 것입니다.

3. 앞서 헌신하십시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구별해 언약궤를 메게 하고 여호와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는데 당시에도 그 전통이 그대로 이어져왔습니다(8절). 그렇게 성별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셨습니다(9절). 분깃은 ‘동산으로 할당된 몫’을 가리키고 기업은 ‘부동산으로 할당된 상속재산’을 뜻합니다. 그처럼 분깃이나 기업이 없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일만 전념하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 돌판을 받을 때 모세는 첫 번째처럼 40일간 산에 머물러 기도했는데 그때도 하나님께서 모세의 말을 듣고 백성들에 대해 참고 멸하지 않으셨습니다(10절). 그렇게 호렙산에서 다시 기도하게 하신 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일어나서 백성보다 먼저 길을 떠나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리라 하셨습니다(11절). 모세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에서 먼저 길을 떠나라고 한 것은 찬란한 꿈과 비전을 위해 리더가 앞서 헌신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리더가 되려면 오늘보다 내일을 중시하고 나쁜 일에서는 뒤에 처지고 좋은 일에서는 앞에 서야 합니다. 왜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앞서 나가는 것 같지만 얼마 후에 보면 제자리에 있거나 뒤로 처집니까? 헌신의 부족 때문입니다. 오늘은 부족해 보여도 내일에 앞선 존재가 되려면 앞서 헌신하려고 하십시오. ‘앞자리에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앞서 헌신하는 사람’이 되려고 할 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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