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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행하려고 하십시오 (신명기 5장 22-29절)

by 【고동엽】 2022. 12. 22.

듣고 행하려고 하십시오 (신명기 5장 22-29절) < 영원히 복 받는 길 >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실 때 어떻게 주셨습니까? 호렙산 위에서 불과 구름과 흑암 중에 큰 음성으로 전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후 더 말씀하지 않고 십계명을 두 돌판에 써서 모세에게 주셨습니다(22절). 모든 율법의 기초인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직접적으로 주셨고 그 외의 율법들은 중재자인 모세를 통해 간접적으로 주셨습니다. 어떻게 모세가 합법적인 중재자가 될 수 있었습니까?

 호렙산에 불이 붙은 것처럼 보일 때 어둠 중에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각 지파의 수령과 장로들이 모세에게 나아왔습니다(23절). 그들이 말했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에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 우리가 보았나이다.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24-25절).”

 백성의 리더들은 율법이 주어질 때 나타난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에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을 직접 보거나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하나님과 말씀을 나눴던 모세가 생존하는 것을 보고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직접 나서서 죽을 이유가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나서면 큰 불에 의해 삼켜져 죽고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고 여기고 모세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자신들에게 전해주면 그 말씀대로 듣고 행하겠다고 했습니다(26-27절).

 모세를 통해 말씀을 주시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행하겠다는 백성들의 소리를 하나님께서 옳게 들으시고 그들의 요청을 인준하신 후 항상 그런 마음을 품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들 자손이 영원히 복 받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28절). 왜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시고 말씀을 주셨습니까? 궁극적으로 영원히 복 받는 존재가 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원히 복 받는 길은 말씀을 듣고 행하려는 마음을 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실제로 말씀대로 순종해 지키는 것입니다.

< 듣는 귀의 중요성 >

 자기 위치에 너무 관심을 집중시키지 마십시오. 교회에 오는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스스로 새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회에서 인정해줄 필요는 있지만 인정받으려고 교회에 오면 안 됩니다. 교회에 오는 목적이 인정이 아닌 치유가 되게 하십시오. 사람의 인정을 원하면 사교클럽이나 세상 공동체를 찾아도 됩니다. 구원받고 변화되는 것보다 교회의 인정과 목회자의 인정에 관심을 두면 성공적인 교회생활의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어떤 사람은 불평합니다. “그 교회 나가니까 교인들이 너무 차갑다. 목회자가 너무 내게 관심이 없다.” 그것이 정당한 불평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자신을 인정해달라는 욕구 때문은 아닌지 마음의 동기를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여기저기 교회를 전전합니다. 말씀에 대한 갈급함 때문이라면 그것을 쉽게 비난날 수 없습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사, 좋은 말씀을 찾겠다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를 전전하는 동기가 인정받기를 바라고 무언가 얻기를 바라는 것 때문이라면 복된 모습이 아닙니다.

 리더의 위로하는 환대 소리보다 치유하는 말씀 소리를 더 마음 깊이 새길 줄 알아야 합니다. 순수하게 인정하고 칭찬해주면 좋아하십시오. 그러나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소리를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오. 아픈 곳을 지적해서 치유의 길을 제시해주고 문제 해결에 진정으로 도움을 주는 소리를 지혜롭게 들으려고 하십시오. 요즘 목회자가 많이 불신되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막지는 마십시오. 말씀 전파자의 연약성 때문에 말씀 자체까지 거부하지는 마십시오.

 치유는 말씀을 통해 주어집니다. 사람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에게 기대가 크면 실패와 상처 가능성도 커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 간의 허니문은 서로의 약점이 보이면서 깨질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너무 집중하지 말고 자신에게 너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지도 마십시오. 자신에게 집중된 관심이 조만간 자신의 약점과 실수를 발견하게 만들어 대단한 줄 알았던 사람도 별로라고 여길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때도 허니문이 지속되게 하려면 말씀의 진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리더는 자기 우상화를 극복해 자신이 숭배되지 않도록 하고 팔로워는 리더에 대한 우상적인 기대를 버려야 합니다. 그런 인간의 우상화를 극복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듣는 귀’입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것은 큰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비천한 사람을 통해 들리는 말도 들으려는 겸손한 귀를 예비하십시오. 심지어는 자연이나 돌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말씀을 들려줄 수 있음을 생각하고 귀를 여십시오. 복된 존재가 되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듣는 귀’를 통해 듣고 행하려는 자세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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