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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관련 십계명(2) (신명기 5장 16-21절) 4. 8계명(도둑질하지 말라)

by 【고동엽】 2022. 12. 22.

대인관계 관련 십계명(2) (신명기 5장 16-21절) 4. 8계명(도둑질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은 그 뜻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도둑질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불의한 방법으로 이윤을 취하고 명예와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사기를 치는 것도 도둑질이고 불법 다단계로 유익을 취하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불의한 청탁을 하는 것이나 이단 교주나 사이비 교주가 자기 욕심을 채우고 자기 왕국을 키우려고 영혼을 수족처럼 만들어서 복을 명목으로 물질을 바치게 하는 것도 큰 의미에서는 도둑질입니다.

 또한 사람을 우습게 알고 사람을 편견으로 대하고 편 가르기를 통해 영혼을 무너뜨리는 것도 큰 의미에서는 도둑질이고 약자를 괴롭히고 인신매매를 하고 노동력을 부당하게 착취하는 것도 큰 의미에서는 도둑질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납 오염 지역에서 금을 캐다가 납 중독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번쩍이는 금붙이의 이면에 그런 흑암의 역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적인 풍요를 기원하며 아이를 불태워 우상의 제물로 바쳤던 고대 우상숭배 의식이 지금도 경제적인 현실 속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운모를 캐려고 어린이들이 하루 종일 흙속에 파묻혀 일하고 1불을 법니다. 운모는 눈가에 뿌려 반짝이는 미용효과를 내는 ‘펄’의 원료입니다. 한 영혼의 기쁨과 소망을 빼앗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그런 유무형의 도둑질을 하지 않고도 기업과 일터와 후대를 키우는 인물을 꿈을 가지십시오. 그것이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의 큰 의미입니다.

5. 9계명(거짓 증거하지 말라)

 본문 20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흔히 십계명의 9계명을 단순히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명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조직적인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법정에서 위증도 잘못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남에게 해를 입히는 거짓말은 힘써 하지 마십시오. 거짓은 사람을 속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거짓말 대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사람이 1등을 했습니다. “여러분! 저는 평생 동안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다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면서 삽니다.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은 많은 것을 얻게 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잃게 합니다. 거짓말을 좋아하면 인생은 올라가는 것 같지만 하락하고 정직하기를 힘쓰면 인생은 하락하는 것 같지만 올라갑니다.

 거짓말을 하면 점차 거짓말이 쉬워지면서 상습적인 거짓말쟁이가 되고 거짓 증거도 쉽게 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사소한 거짓말도 사소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거짓말을 잘하는 처세의 달인이란 소리를 거부하십시오. “그 정도의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정도의 거짓말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십시오. 농담 섞인 거짓말도 주의하고 선의의 거짓말도 주의하려고 할 때 축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특히 사소한 시간약속도 힘써 지키려고 할 때 인생이 지켜집니다.

6. 10계명(탐내지 말라)
 
 본문 21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모든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이 계명은 “탐욕을 가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적극적으로 크게 해석하면 “좋은 것을 이웃과 나누려고 하라!”는 계명이고 더 나아가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이웃을 판단 혹은 비교의 대상으로 삼지 마십시오. 릴리(lily)와 라일락(lilac) 중에 누가 더 예쁜 꽃인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남과 비교해서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가지지 마십시오.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특별한 장점이나 재능이 있습니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고 내 것을 빛내십시오. 부러워하는 삶은 부끄러운 삶입니다. 잘못된 환경을 탓하지 말고 잘못된 환상을 가지지 마십시오. 자기 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혜롭게 활용하면 얼마든지 작품 인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셨습니까? 죄를 깨닫게 함으로 하나님의 사람답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습니다(마 5:17-18). 말씀이 없는 삶이나 계명이 무시된 삶은 줄이 끊어진 연과 같습니다. 연줄이 끊어지면 잠시 자유롭게 되지만 방향과 목적을 상실한 채 곧 추락합니다. 결국 십계명은 영혼을 얽매기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참된 자유를 위해 주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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