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교회가 되는 길 (로마서 16장 16-27절) 1. 서로 평안을 빌어주십시오
초대 교회에서는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사랑의 표시로 입맞춤을 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서로의 평안을 빌어주라고 사도 바울은 권면합니다(16절).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내적인 평안과 외적인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싸움에 지배당하지 않고 평화에 지배당하게 하십시오.
힘든 현실 속에서 너무 탄식하지 마십시오. 어려운 기도제목을 앞두고 너무 조바심내지 마십시오. 자녀문제로 인해 너무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삶이 힘겹고 재정적인 압박이 심해도 평안을 잃지 말고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평안을 빌어주십시오. 성도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춰주시고 외로울 때 다가와주시고 넘어졌을 때 일으켜주시고 뒤처질 때 기다려주시는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서로 질투하거나 미워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영적인 가족으로서 서로 평안을 빌어주고 특별히 연약한 사람들과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관심과 사랑을 주십시오. 자기보다 약한 자를 놀리고 무시하고 편견으로 대하는 모습처럼 불행한 모습은 없습니다. 편견을 가지는 것은 어떤 장애보다 더 큰 장애이고 그것 자체가 일종의 저주입니다. 외적인 것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평안을 전해주십시오.
2. 말씀 중심적으로 사십시오
사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이 말씀대로 순종하며 산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한다고 하면서 계속 진리에 굳게 서고 거짓 선생에 유혹에 넘어가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19절). 또한 사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사탄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는데 어떻게 사탄을 이깁니까? 말씀 안에 있고 말씀 중심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 하나님의 약속과 소망의 말씀으로 위로해주고 권면해주고 축복해주면 능히 그 어려움을 이길 수 있고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고 사탄 마귀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말씀 중심적으로 사는 것은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순종은 쉽지 않습니다. 순종이 절실히 요구되는 말씀은 대개 순종하기 쉽지 않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에서 대 역사를 일으킬 때 갑자기 성령님이 광야 길로 가라고 하면 순종하기 쉽겠습니까? 그러나 빌립은 이유를 따지지 않고 순종했기에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를 전도해 아프리카 전도의 문을 여는 초석을 닦았습니다.
이유를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 진짜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말씀하실 때 갈 곳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그냥 말씀대로 떠났습니다.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할 때도 이유를 묻지 않고 그냥 바쳤습니다. 이것이 순종입니다. 어떻게 그런 순종이 가능합니까? 이해되지 않는 명령을 주셔도 명령하시는 하나님께서 선하신 하나님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순종하지 못할 핑계 개발에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십자가의 순종을 보여줄 때 능력도 생기고 열매도 맺게 되고 기적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영광 돌리십시오
본문 21-23절에서 사도 바울은 몇 명의 문안인사를 마지막으로 전하고 본문 25-27절에서는 최종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며 서신을 끝냅니다. 교회의 교인의 궁극적인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를 일생의 최대 과업으로 삼았고 그것이 하나님께 최고로 영광 돌리는 길임을 확신했습니다. 그처럼 복음 전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또 한 가지 하나님께 최고로 영광 돌리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과 용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배에 잘 출석하고 봉사생활과 헌금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랑과 용서를 체험하고 이웃에게도 사랑과 용서를 흘려보내는 삶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입니다. 요즘 많은 교회의 여선교회 모임 안에 소리 없는 갈등과 싸움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왜 공동체의 갈등과 싸움이 해소되지 않습니까? 자기중심적인 편협한 태도와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욕망 때문입니다.
요새는 교회성장이 힘들어지면서 싸울 교인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탄식하는 목회자들이 늘어갑니다. 교회가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야 합니다. 자기로 인해 주변 공기가 환해지고 주변인의 마음에 선을 향한 추구가 생긴다면 얼마나 복된 삶입니까? 사랑하고 용서할수록 기쁨과 보람과 행복이 넘치고 영혼이 풍성해집니다. 사랑과 용서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복된 교회의 주춧돌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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