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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극복하십시오 (이사야 12장 1-2절)

by 【고동엽】 2022. 12. 18.

두려움을 극복하십시오 (이사야 12장 1-2절) < 두려움을 극복하십시오 >

 요한계시록 21정 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그 말씀을 보면 두려워하는 것은 살인이나 음행이나 우상숭배와 동급의 죄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8대 죄인들 중에 제일 먼저 언급된 죄인들이 ‘두려워하는 자들’인 것을 보면 성도라면 두려워하는 모습이 없어야 합니다.

 천성이 소심하고 겁이 많은 사람도 다 지옥에 떨어진다는 말씀입니까? 아닙니다.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서 언급된 ‘두려움’은 단순히 ‘겁이 많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두려움은 불신앙과 불순종이 내포된 두려움입니다. 성경에 두려움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등장한 곳은 창세기 3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에게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고 하셨을 때 아담이 대답했습니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 3:10).” 타락 후 체험했던 아담의 두려움이 바로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생긴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의 원인을 다른 데서 찾지 마십시오. 모든 두려움의 원인은 하나님을 떠나 불순종하고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수많은 문제와 아픔과 상처가 생기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사람을 약하게 만들고 판단능력을 잃게 만듭니다. 사람이 무서운 일을 만나면 두려움 때문에 생각과 사지가 경직됩니다. 집에 도둑이 들면 생각 같으면 얼른 신고할 것 같은데 막상 그 일을 당하면 꼼짝 못하고 벌벌 떨기만 하고 생각이 마비됩니다. 마태복음 1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밤에 바다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오실 때 제자들이 유령이라고 하면서 무서워서 소리쳤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가장 사랑하는 예수님조차 유령으로 보인 것입니다.

 이단 교주는 반드시 두려움을 이용합니다. 두려움은 인간을 약하게 만들고 판단능력을 마비시키기에 두려울 때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이단이나 귀신에게 당합니다. 또한 두려움을 현실 관리 능력도 상실하게 만듭니다. 말은 탄 사람의 마음상태를 기막히게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탄 사람이 자신감을 가지고 힘 있게 고삐를 잡으면 말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말을 잘 듣는데 탄 사람이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면 말도 그를 우습게 알고 말을 잘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합니다.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 앞에서 무서워하고 떠는 모습을 보이면 개는 그 떠는 파장을 느끼고 기세가 살아서 더 짖으며 좇아옵니다. 그처럼 두려워하면 사탄과 이단도 달려들지만 문제도 그를 뒤엎을 듯 달려옵니다. 더 나아가 두려움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듭니다. 고아원에서 지내다 입양된 아이들은 집에 와서도 먹을 것을 숨깁니다. 그 모습을 보면 양부모들은 속상해하지만 이해해야 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런 것니다.

 소년소녀 가장들은 눈빛이 두려운 눈빛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동생을 공부시키나?”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라야 할 때 혼자 살아야 하니까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두려움이 극복되지 못하면 커서도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남을 적대하고 자기만 생각하면서 점차 이기적이게 되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에게 해를 끼쳐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질 때도 많습니다. 그런 이기적인 마음이 살인마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생활을 할 때도 왜 희생을 모르고 받으려고만 할까요? 성품이 나쁜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배가 파선되어 구명보트에 올라탈 때 담대한 사람은 많은 남을 구하려고 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남이 타지 못하게 밀쳐냅니다. 그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것이 심해지면 정신이 병듭니다. 희생할 줄 알아야 정신이 건강해집니다. 정신병원에는 좋은 일을 위해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로비와 청탁을 하는 것도 두려움 때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와서 자기 아들들을 주님의 좌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처럼 두려움은 사람으로 이기적으로 만들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자기만 잘 되고 편안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면 잘되고 편안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은 더 병들고 더 비참해집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고 희생하고 베푸는 삶을 통해서 두려움을 극복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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