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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의 원리(2) (시편 149편 1-9절)

by 【고동엽】 2022. 12. 18.

찬양의 원리(2) (시편 149편 1-9절) 4. 겸손한 마음으로 찬양하십시오

 본문 4-5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성도들은 영광중에 즐거워하며 그들의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지어다.” 하나님은 누구보다 겸손한 자를 기뻐하십니다. 외적으로 드러난 찬양행위들이 자신의 믿음과 영성을 과시하기 위한 표시가 되면 그것은 참된 찬양이 아닙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기에 하나님을 최대로 높이는 참된 찬양을 드리려면 지극히 겸손해져야 합니다. 교만한 자의 찬양은 참된 찬양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몸짓을 동원한 찬양이 너무 형식화되고 습관화되어서 찬송을 하면 무조건 손부터 올리고 봅니다. 그것은 마치 “내가 제일 은혜 받은 자요!”라는 과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보기 싫습니다. 몸짓 찬양이 자기 혼자 은혜는 다 받은 것처럼 과시하는 교만한 모습의 표출로 느껴지게 하면 안 됩니다. 찬송의 전주만 들려도 손을 번쩍 들고 벌떡 일어서는 모습이 습관이 되면 방정맞게 보일 수 있습니다. 밸런스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경망스럽다고 여기면 하나님도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액션이 지나치면 정성의 부족이나 감정적인 흥분처럼 보일 수 있기에 그 균형을 이루도록 찬양 인도자도 사려가 깊어야 합니다. 찬양할 때마다 무조건 손뼉을 치라고 하거나 무조건 손을 들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아멘 훈련이 잘된 것은 좋지만 무조건 습관적으로 아멘을 하고 말도 안 되는 얘기에도 아멘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사람이 듣기 싫은데 하나님이 듣기 좋아하실 것이라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습관적으로 아멘을 하면 은혜가 충만한 것 같지만 방정이 충만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어떤 부흥회에서는 부흥사가 “음!” 하고 헛기침을 해도 “아멘!”을 합니다. 그렇게 아멘이 버릇처럼 되니까 성의가 없는 아멘이 됩니다. 그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찬양을 할 때 춤추고 두 손을 들고 박수치는 것도 아름답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어 박수나 춤이나 찬양만 했다 하면 나오는 식의 반응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도 교만의 표시가 될 수 있습니다. 찬양할 때는 겸손함이 영혼과 마음의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5. 공의대로 행하며 찬양하십시오

 본문 6-9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들의 입에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있고 그들의 손에는 두 날 가진 칼이 있도다/ 이것으로 뭇 나라에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그들의 왕들은 사슬로, 그들의 귀인은 철고랑으로 결박하고/ 기록한 판결대로 그들에게 시행할지로다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 할렐루야.” 입술로는 하나님께 찬양하고 손으로는 공의를 따라 행해야 한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은 성도를 영광스럽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기에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도 중요한 찬양의 주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의식이 생생한 만큼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의식도 생생하게 하십시오.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믿음이듯이 행함이 없는 찬양은 죽은 찬양입니다. 성숙과 미성숙의 가장 큰 차이는 어디서 생깁니까? 행함에서 생깁니다. 행함과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과 찬양은 미성숙의 표시입니다. 진리를 입으로만 말하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듯이 찬양을 무대 위의 찬양으로만 끝내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행함과 실천이 수반된 진실한 찬양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면 하나님은 좋은 것을 가만히 움켜쥐고 계시지 않고 마음의 소원을 아시고 다 주고 싶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풍성하신 하나님입니다. 예배에 나올 때 소원을 주 앞에 다 드리지 못해도 찬양만이라도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하나님께 드린다면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지 아니한 것도 주시고 은혜도 넘치게 될 것입니다.

 살다 보면 극심한 고난과 시련 중에 처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시한부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날 때는 자기가 세상을 떠나는 것만큼 고통스럽습니다. 그때도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십시오. 그 순간을 절망을 넘어선 희망의 순간으로 만들고 슬픔을 끝내고 기쁨을 출발시키는 순간으로 만드십시오. 그때부터 진짜 삶이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여기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안에서는 죽음이 곧 삶이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는 상처가 곧 상급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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