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주일저녁에 모르는 한 분이 찾아와 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잘못된 교회를 만나서 몇 년을 허송세월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 세월도 하나님은 멋있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사도 바울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모세가 80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종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왕궁의 40년 세월과 미디안 광야 40년 세월은 낭비였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세월도 다 사용하셨습니다. 왕궁에서 그는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 모세오경을 쓸 수 있을 정도의 학식을 갖추었고 왕자로서 백성을 이끄는 리더십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기 노릇을 하면서 겸손함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과 고난을 이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했던 세월도 다 사용하십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그의 과거의 세월은 다 의미 없는 세월이었을까요? 아닙니다. 그가 예수님 만나기 전에 배웠던 탁월한 율법적 지식과 언어능력, 그리고 놀라운 철학들이 바울을 기독교의 뼈대를 세운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지나왔던 어느 한 세월도 낭비가 아닙니다. 과거의 수치스런 기간! 지지고 볶였던 그 기간들! 쓸데없는 일에 매달렸던 그 헛된 추구들! 비록 그것이 헛된 삶이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삶도 충분히 활용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조금 곁길로 살고, 부족한 모습으로 살아도 지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나가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멋있게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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