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에서 신앙이 있고 봉사도 잘한다고 하는 한 집사님이 '새롭고 신기한 얘기를 해주는 영성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세미나를 1년 동안 다니니까 자기만 영성이 높은 것 같고 다른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영성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목사들도 거의 다 영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결국 기존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방황하는 영적인 보헤미안이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모르면서 소신 있는 사람이다!"라는 어떤 목사님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항상 진리에 대해 더 많이 알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바른 것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한 권만 읽지 말고 계속해서 많이 읽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두 번째로 무서운 사람은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는 폭넓게 알기를 힘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더 많이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아는 것'입니다. 요새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알지 못하는 것'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아멘 신앙'은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아멘 하는 신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떤 부흥집회에서는 얼마나 아멘 훈련을 잘했는지 강사가 마이크를 입에 대고 "쉬익!" 하는 소리를 내도 "아멘!" 하고, 심지어는 강사가 재채기를 해도 "아멘!"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 호세아 4장 6절은 말합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돈이 없어서 망하는 것도 아니고, 기회가 없어서 망하는 것도 아니고, 빽이 없어서 망하는 것도 아니고,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삶은 '배우기를 거부하는 삶'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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