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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죽여야 합니다

by 【고동엽】 2022. 12. 10.

어떤 분이 수술할 때 의사 선생님이 마취를 했는데 잘 안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직 안 죽었네!" 그 말을 한 후에 죽을 때까지 더 기다리거나 죽이기 위해서 마취제를 더 씁니다. 그래서 기필코 죽입니다. 왜냐하면 수술한 부위를 죽이지 않고 수술하면 더 끔찍한 고통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잘 죽어야 더 놀라운 치유의 능력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 원리를 알고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이 말은 가장 위대한 말입니다. 이 말은 "나는 날마다 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제물로 바친다!"는 말입니다. 가끔 너무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그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잠잠히 지내면 그것은 날마다 죽는 삶입니다. 가끔 분노가 치밀지만 그 분노를 참으면 그것도 역시 날마다 죽는 삶에 속합니다. 가끔 '편안한 삶'에 대한 추구가 나를 유혹합니다. 그런 삶은 내 육신을 편안하게 하지만 내 영혼을 죽이는 것입니다. 편안한 삶보다 헌신적인 삶이 내일이 있고, 가치가 있고, 역사가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편안한 삶의 유혹을 멀리하면 그것도 날마다 죽는 삶입니다. 그처럼 한번 자랑을 참고, 한번 분노를 참으면, 한번 유혹을 참으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더 풍성한 축복을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만입니다. 교만은 남을 속이는 태도이고, 결국은 자기 자신도 속이는 태도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니라."(갈6:3) 교만한 사람은 자기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만 봅니다. 그런 교만한 눈에는 하나님도 보이지 않고, 그런 교만한 마음에는 하나님이 임재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본래 겸손하기 힘듭니다. 조금만 틈이 생겨도 자꾸만 높아지려고 합니다. 공부를 조금만 잘해도 높아지려고 하고, 돈이 조금만 많아도 높아지려고 하고, 얼굴이 조금만 잘 생겨도 높아지려고 하고, 심지어는 조금만 은혜를 더 받는 것 같아도 높아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하면 마음을 힘써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자기를 죽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먼저 자기를 죽일 수 있을 때 치유의 길, 문제 해결의 길은 활짝 열릴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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