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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패배에도 뜻이 있습니다

by 【고동엽】 2022. 12. 10.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그 승리의 기쁨과 여운이 한두 달은 그분을 행복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뒤 하는 말마다 역반응이 생겨나고, 최고 정점의 공인으로서 말 한 마디, 행동 한 마디에 엄청난 검증이 이루어지고, 가정사가 벌거벗겨지고,옛날에 사업에 실패하면서 생긴 모습까지 파헤쳐졌습니다. 결국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그 모습은 행복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선거에서 패배한 이회창 후보는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을 것입니다. 삶의 여유도 찾고, 책도 볼 수 있는 축복도 누리고, 새로운 무엇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을 것입니다. 지금 그 두 분의 모습을 보면 누가 승리했고, 누가 패배했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인생은 승리와 패배의 게임이 아닙니다. 인생을 승리와 패배의 게임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오직 패자만 있을 뿐입니다. 승리한 사람들도 다 패자일 뿐입니다. 그러나 인생을 하나님의 사명의 현장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패자가 없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어려운 환경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패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정한 승리자와 패배자는 오직 하나님만 최종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역경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역경은 하나님의 프로그램의 일환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두려운 순간이 없는 사람은 없고, 두려운 환경에 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인생의 반은 승리이고, 나머지 반은 패배로 짜여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패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것입니다. 패배의 순간에 낙심하고 좌절하는 것이 진짜 패배이고, 패배의 순간에도 마음의 기쁨과 즐거움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진짜 패배가 아닙니다. '패배'와 '패배자'는 다릅니다. 때로 '패배'를 당해도 '패배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패배에도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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