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한 마을에 꼬마신랑이 살았습니다. 18살 신부는 꼬마 신랑이 항상 졸졸 따라다니며 누룽지 달라고 보채고, 같이 놀자고 보채서 귀찮아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장터에 갔을 때 신부가 밥을 하는데 옆에서 꼬마신랑이 또 계속 놀아달라고 하자 신부가 귀찮아서 신랑을 번쩍 들어 지붕에 올려놓았습니다. 꼬마신랑이 지붕 위에서 엉엉 울 때, 마침 저쪽에서 시어머니가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신부는 간이 콩알만 해졌습니다. “저 꼬마가 울면서 어머니에게 일러바치면 어떡하지?” 드디어 시어머니가 가까이 왔습니다. 신부가 초조하게 있는데 꼬마 신랑이 눈물을 그치고 말했습니다. “색시야! 여기 호박 큰 놈 딸까? 작은 놈 딸까?” 그래도 신랑이라고 시어머니 앞에서 자기 아내 허물을 싹 덮어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신부는 생각했습니다. “신랑이 지금은 어려도 앞으로는 든든한 남편이 되겠구나!” 결국 그 일을 계기로 신부가 잘 받쳐주어서 꼬마 신랑을 훌륭한 남편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힘든 시집살이는 시어머니보다 주로 남편 때문에 생깁니다. 남편이 아내의 허물을 품어주지 못하면 그 가정에서 며느리가 힘들어집니다. 부부가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격려해줄 때 그 가정은 튼튼한 가정이 됩니다. 속담 중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요새 그 속담은 “암탉이 울면 알을 깐다.”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남편의 성공에는 아내의 내조와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훌륭함이란 내 책임은 다 해내고 네 허물은 덜어내는 것입니다.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책망을 덜합니다. 책망하는 모습은 줄이고 책임지는 모습은 키울 때 영혼과 행복의 크기도 커집니다. 행복은 낳아지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입니다. 서로의 단점을 최대한 덮어주고,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인정해주십시오. 인정해줄 때 인정받습니다. 내가 남처럼 될 필요도 없고, 남이 나처럼 될 필요도 없습니다. 엑셀형 사람도 필요하고 브레이크형 사람도 필요합니다. 부족한 점이 보이면 내가 그 점을 메워주면 됩니다. 사랑이란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가정의 최대 존재 의의는 허물을 덮어주는 삶에 있습니다. 허물을 덮어주는 말은 사랑의 향기를 피우는 향로입니다. 그 사랑의 향로는 무능함 속에서 더 진한 냄새를 피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무능함조차 유능함이 됩니다. 진짜 사랑은 허물을 덮어주다가 허물을 덮어쓰는 지경까지 나갑니다. 사랑의 속죄양이 되십시오. 허물 많은 사람도 덮어줄 부분이 있고, 보잘것없게 보이는 사람도 깊이 사귀면 그 영혼 안에 보석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 영혼의 보석을 깊이 음미하면서 허물을 덮어주고 덮어쓰려고 할 때 어디선가 사랑과 행복도 덮쳐올 것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왕의 힘’이 아니라 ‘양의 힘’입니다. (061108)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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