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세기 9장에는 노아의 세 아들 중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주어서 축복받고
함은 아버지의 허물을 드러내서 저주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창세기 10장을 보면 야벳의 후손은 14명, 함의 후손은 30명,
셈의 후손은 26명으로 함의 후손이 제일 번성합니다.
그 사실은 ‘수의 증가’가 꼭 축복만은 아님을 말해줍니다.
창세기 10장에는 함의 후손 중에 니므롯이란 특출한 영웅이 나옵니다.
당시 니므롯은 사람들을 희생시켜 큰 성을 건축했고,
수많은 전쟁을 일으켜 크고 강력한 고대국가를 이룬 폭군이었습니다.
그는 성공주의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영웅과도 같은 존재여서
당시에는 성공한 사람에 대해서 “그는 니므롯처럼 성공한 사람이야!”라는
속담이 생길 정도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 사실은‘성공’이 꼭 축복만은 아님을 웅변해줍니다.
오늘날도 바벨론 제국을 창설한 니므롯처럼
성공주의에 빠져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잘못된 영웅들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교회에서도 그런 잘못된 영웅주의에 사로잡힌 모습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엄청난 규모의 교회를 필요 이상으로 건축하는 것은 결코 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희생은 고귀한 것입니다. 희생을 모르면 인생도 모르게 됩니다.
그처럼 희생은 소중한 것이지만 그 희생의 목적이 거대한 땅을 사고
바벨탑과 같은 큰 건물을 짓기 위한 것이라면 희생의 소중한 의미는 퇴색됩니다.
그것은 중세 교회를 비판하고 종교개혁을 내세우며
생긴 기독교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가는 것입니다.
교계에서도 영웅에 버금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니므롯과 같은 위험한 영웅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영웅으로 받들 때 허탈한 영혼의 신음소리는 커지게 됩니다.
진짜 영웅은 남을 섬기려고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섬기는 삶을 통해 영웅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이 땅에서 무서울 정도로 버림 받았지만 결국 진짜 영웅이 되셨습니다.
위대함은 평범함에 있습니다. 섬기는 자가 진짜 영웅입니다.
요새 니므롯의 성공주의를 추구하는 세미나가 큰 인기를 끕니다.
교회성장 세미나조차 거룩한 목적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니므롯의 영광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주받은 함의 자손 중에 니므롯이라는 영웅이 출현한 것은
영웅에 대한 관점을 철저히 교정하라는 극적인 교훈입니다.
영웅의 길은 자랑의 길에 있지 않고 사랑의 길에 있습니다.
진실을 향해 한번만 진실로 쳐다보면 영웅을 자처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장과 성공으로 축복을 평가하지 않으려는
바른 관점에 대한 영상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문제는 그 관점에 조금 더 익숙해지는 부단한 훈련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역류하며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시류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영혼의 지느러미를 가진 사람이 진정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060804)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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