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척교회 목사님이 어느 날 세계 최대의 장로교회를 이룬 한경직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교회를 부흥시키나요?” 한경직 목사님이 대답했습니다. “일꾼을 잘 만나야죠.” 교회가 부흥되고 견고해지려면 참된 그리스도의 일꾼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어떠한 사람을 말합니까? 1. 성도가 마땅히 되어야 할 자(1절) 성도는 교회에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가 아닌 열심히 참여하는 붙박이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과 직장과 사업이 안정된 후에 주의 일을 하겠다고 하면 평생 주의 일을 하지 못할 것이고, 먼저 주의 일을 하면 가정과 직장과 사업이 안정될 것입니다. 주의 일을 마땅함으로 하면 기쁨이 주어지고 <사명은 힘>이 되지만 주의 일을 억지로 하면 고통이 주어지고 <사명은 짐>이 됩니다. 2.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1절) 사람에게 최대의 ‘하나님의 비밀’은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즉 아무리 의로운 성자도 그리스도가 없으면 영계에서는 희대의 죄인의 되고, 아무리 흉악한 살인범도 그리스도가 있으면 영계에서는 의로운 성자가 되는 것이 십자가의 비밀입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이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십자가의 복음을 위해 흘리는 <눈물의 양>에 비례해서 <신앙의 질>이 드러납니다. 3. 주의 일에 충성하는 자(2절) 충성이 무엇입니까? 한자로‘충(忠)’자는 ‘입 구(口)’자에 올곧은 대나무 한 개(l)가 꽂힌 상태에서 ‘마음 심(心)’자 아래에 놓인 모양입니다. 즉‘입과 마음이 하나’라는 뜻입니다. 입이 하는 말을 마음이 따라주고, 마음에 없는 말을 입에 떠올리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충성입니다. 주의 일에 <심혈의 쏟아 부음>이 있을 때, 하늘로부터 <은혜의 쏟아 부어짐>이 있을 것입니다. 4. 판단 받지도 않고 판단하지도 않는 자(3절) 그리스도의 일꾼은 판단 받지 않는 깨끗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억울하게 판단 받을 때 판단을 작은 일로 여기는 넉넉함이 있어야 합니다. 판단 받는 고통 앞에 쓰러지면 절망이지만 판단 받는 고통을 부여잡고 전진하면 부드럽고 위대한 마음의 소유자가 됩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일꾼은 판단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살아서 판단하는 사람에게는 죽는 길이 펼쳐지지만 자기가 죽어서 판단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는 길이 펼쳐집니다. 자기가 산 자들이 넘치는 교회는 <산 것 같은 죽은 교회>가 되고, 자기가 죽은 자들이 넘치는 교회는 <죽은 것 같은 산 교회>가 됩니다. 5. 주님 오실 날을 바라보고 사는 자(5절) 두 부류의 신자가 있습니다. 한 부류는‘오늘을 바라보고 사는 신자’이고 또 한 부류는 ‘그날을 바라보고 사는 신자’입니다. ‘오늘을 바라보고 사는 신자’는 고난이 있으면 주님을 떠남으로 어둠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그날을 바라보고 사는 신자’는 신랑 되신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을 생각하며 고통을 맞이함으로 결국 그날에 하나님의 형언하기 어려운 칭찬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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