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식함으로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1-2절) 과거에 어떤 교회에서는 "주일에 물건을 사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에 힘써 순종하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복된 자세입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에 주일을 소중히 여기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일에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을 경건을 비교하는 척도로 삼으려는 자세는 율법적인 자세입니다. 그 율법적인 자세가 심해지면 자기 양심이 화인 맞은 것처럼 무디어지면서 '주일에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기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주일에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은 경건이 아니라 외식이 되어버립니다. 경건함이 자기 신앙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면 그때부터 그 경건은 외식과 거짓말이 되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통로가 됩니다. "주일에 물건을 사면 안되지만 버스는 타도 괜찮다"고 하는 모순적인 사고를 가지고 경건을 과시하다 심판을 받은 역사가 과거 유대인의 역사입니다. 2.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을 줄 아는 사람(4절) 사람이 '본질적인 것'에 충실하면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을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나 '비본질적인 것'에 충실하면 사사로운 일에 매달려 비판하려는 협량한 마음이 됩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도 본질에 충실한 사람은 '하나님과의 교제 및 성도와의 교제'에 초점을 맞추어 찬양과 감사가 넘치게 되지만, 비본질에 매달리는 사람은 '주일에 물건을 사지 않는 것과 같은 태도'에 초점을 맞추어 비판할 거리를 양산하는 비판 공장이 됩니다. 비판과 정죄는 본질적으로 죄의 영향력을 크게 보는 세계관이기에 늘 불안과 두려움이 뒤따르게 됩니다. 두려움과 염려는 경건하지 못한 삶의 산물이며, 경건하지 못한 삶은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는 삶의 산물입니다. 감사는 경건을 낳고, 경건은 평안을 낳습니다. 3.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릴 줄 아는 사람(7절) '잘 버릴 줄 아는 자세'는 경건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신기한 것, 기적적인 것, 화려한 것을 좋아하지만 그런 것들은 우리를 망하게 만들고 허무하게 만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신앙 생활에서도 지나치게 기적의 주인공이 되려는 신데렐라 환상은 버려야 합니다. 기적의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기적의 주인공처럼 사는 사람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사람들은 "백 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보이는 것'을 지나치게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내 눈에 보이는 화려한 현상'보다는 '성경이 보여주고 있는 말씀'을 추구하는 사람이 경건한 사람입니다. 4.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는 사람(7절) 경건은 한번 부흥회 갔다 와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번 기도원에서 금식기도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면에 경건은 오래 교회를 다녔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래 교회에 다닌 분들 중에 경건과 거리가 먼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경건은 실제 생활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관리해야 이루어집니다. '부지런한 것'과 '정신없이 바쁜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시간관리를 못해서 항상 "정신없이 바쁘다!"고 말하며 짜증을 잘 내는 사람, 물질관리를 못해서 항상 "돈이 없다!"고 말하며 늘 빚에 쪼들리는 사람, 친구관리를 못해서 항상 피해의식에 젖은 사람, 마음관리를 못해서 항상 조그만 일에 상처를 받는 사람은 더욱 자기 관리를 통해 경건에 이르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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