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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가장 소중한 영혼의 별미

by 【고동엽】 2022. 12. 7.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눈물입니다. 감격의 눈물, 기쁨의 눈물, 연민의 눈물, 슬픔의 눈물, 고통의 눈물.... 이 눈물들 중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눈물은 몸의 호르몬 체계와 신경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윤활유와 같다고 합니다. 눈물은 눈에서 흐르지만 바로 그때 몸의 각 체계와 장기가 활발해집니다. 예를 들어, 몸에 체기가 있어서 손가락 끝을 따고 조금 피만 흘리게 해도 피 조절기능을 하는 몸의 골수지휘체계가 비상체제를 발동하면서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체기를 가라앉게 하고 몸을 정상화시키듯이, 눈물샘에서 눈물이 흘러나오면 신경체계와 호르몬 체계가 비상체제가 되면서 활발히 활동하여 급격하게 몸의 약한 부분, 상처 난 부분을 정상화시킨다는 말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슬퍼서 흘리는 눈물도 건강의 회복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감격과 사죄의 기쁨이 넘치는 눈물은 얼마나 큰 역할을 하겠습니까? 그런 눈물은 몸의 약한 부분을 급격히 치료하는 기적적인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예배와 기도를 통해서 회개하고 눈물로 하나님께 매달릴 때 기적적인 치유의 역사을 많이 체험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우리는 많이 웃기도 해야 하겠지만 우는 기회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도 항상 기뻐하며 사셨지만 때때로 울기도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타락상을 보시고 우셨고,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도 우셨으며, 또한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눈물도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울어본 적이 있습니까? 아마 1년도 더 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눈물을 찾으려고 해보십시오. 감격적인 눈물을 줄만한 좋은 영화나 책, TV 프로그램이 있으면 반드시 보십시오. 이산가족 상봉하는 장면도 많이 보시고, 사랑의 리퀘스트도 많이 보시고, 더 나아가서 고아원도 많이 방문하고, 감동적인 일을 많이 보고 참여하십시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눈물의 예배와 기도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사야 38장을 보면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 걸렸을 때 벽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통곡하며 회개기도를 했더니 하나님께서 15년간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이처럼 눈물을 흘릴 때 참된 위로와 기쁨이 충만하고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가끔 답답할 때나, 힘들고 어려울 때,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또는 친구를 만나서 실컷 울고 나면 마음이 진정도 되고 시원해지는 것을 체험하셨을 것입니다. 그런 눈물도 소중하지만, 그 눈물보다 더 귀한 눈물이 바로 회개의 눈물입니다. 진정한 회개의 눈물은 잃었던 첫 사랑도 찾게 하고, 몸의 병도 치유시켜줍니다. 어떤 사람은 '눈물이 없는 것'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사람은 '강한 사람'인지는 몰라도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감격과 기쁨의 눈물'은 소중한 것으로 여기고 '슬픔과 고통의 눈물'은 소중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슬픔과 고통의 눈물'도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눈물을 통해 우리들은 인생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고통스런 눈물의 점철 하에 살아갈 때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인생을 '꿈꾸는 것'으로 착각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러한 삶을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삶이 지는 꽃과 같이 되어 눈물을 양산시키게 될지라도 그것은 '현실'입니다. 현실의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이상은 반드시 현실 감각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이 세상이 많은 사람들의 흥을 깨뜨리는 표현대로 '눈물의 계곡'이라면 우리는 고통스런 눈물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눈물을 통해 창조적 내일을 엮어 가는 자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눈물은 범상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고통과 슬픔의 눈물조차 존재 의의가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스런 눈물의 계곡을 지나는 인생들을 붙드시며 그들이 하늘을 바라보도록 손짓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눈물을 적게 흘릴수록 행복하고 좋다고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눈물을 많이 흘릴수록 하나님과 가까워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눈물에 젖은 신앙은 인생들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영혼의 별미'입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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