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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18,185편 ◑/자료 16,731편

가난(46)

by 【고동엽】 2022. 12. 6.
[처음 목차 돌아가기]
 
 

1.영화배우

한 불우한 소녀가 있었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두 사람은 먹을 것이 없어 물로 배를 채운 적이 많았다. 아사 직전, 이웃에게 발견돼 겨우 목숨을 건진 적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소녀는 어머니와 굶주림에 허덕였다. 그 때 한 구호단체가 그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 그 단체는 국제연방아동구호기금으로서 지구촌의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었다.

소녀는 구호빵을 먹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장성해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됐다. 이 소녀의 이름은 오드린 헵번(Audrey Hepburn) 그녀는 지금 이 단체의 홍보대사가 돼 전 세계를 다니며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절망의 늪에서 나를 구해준 분들을 위해 이제 내가 봉사할 차례다"
사람들은 과거의 기억을 너무 쉽게 망각한다, 은혜를 망각하면 행복과 기쁨도 함께 묻혀버린다.

 

 
 

2.부잣집 아들

어느 부잣집 외아들이 일반 국민학교에 입학했는데, 부모가 평소에 아이에게 교육시키기를
자기집이 부자라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루는 작문시간에 「우리집」이라는 제목으로 글짓기를 하게 되었다. 그 아이는
부모로부터 들은 말을 곰곰히 생각하며 이렇게 썼다.

"우리집은 아주 가난합니다. 아빠도 가난하고 엄마도 가난하고 친척도 다 가난합니다. 또
하녀도 가난하고 세 명의 요리사도 모두 가난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저수도 가난하
고 정원사도 문지기도 모두 모두 가난합니다." 

 

 

 
 

3.영세민 자녀 "점심시간 싫어요"

도시락 못싸오는 학생 전국 3만명


서울N국교 5학년 P군은 2년전 어머니가 가출한 뒤 장사를 하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
으나 아버지마저 안들어 오는 날이 많다.
지난 어린이날에 친구들이 가족들과 함께 놀러 가거나 외식을 하러 간다며 자랑할땐 "
나도 갈거야"라고 맞장구는 쳤지만 정작 갈 곳이 없어 동네 놀이터에서 혼자 쓸쓸히 하루
를 보냈다.

[대도시 지역 더 심해]
가끔 집에 들르는 아버지가 용돈으로 몇천원씩 쥐어주고 가지만 오락실에 재미를 붙이다
보니 라면등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굶기가 일쑤다.
보릿고개가 없어진지 20년이상 지났고 1인당 국민소득이 8천4백83달러에 올림픽까지 치
러내는 등 눈부신 경제성장속에서 아직도 점심을 굶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
다.
특히 이같은 「풍요속의 빈곤」은 오히려 대도시가 더 심해 도시 영세민지역의 학생중에
는 점심을 굶는 어린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교육부가 전국 국민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천여명이 점심을 해결할 수 없는 것으
로 나타나 올해 중식지원예산 16억2천만원을 각 시도교육청에 배정했다.
시도별 결식아동수는 서울이 2천1백43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 6백99명, 부산 6백36명, 전
북 5백1명, 경북 4백29명, 충북 3백39명, 충남 3백19명, 광주 2백81명, 경기 2백28명등이다.
교육부통계상으로 결식 아동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학교급식이 시작되면서 급식후원회
시도 및 사회단체의 보조를 받는 학생들이 많아 실제로 결식 아동숫자는 계속 증가추세다.
여기에 노출을 꺼리는 학생이나 중학생까지 합치면 실제 결식학생수는 2만~3만명정도가
될 것으로 교육관계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결식의 이유도 전에는 절대빈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가정파
탄이나 맞벌이 등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른 경우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부부가 많은 대도시지역에서는 자녀들에게 도시락을 싸주지는 대신 용돈을
주고 사먹게하는등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경우도 많아 오락실 출입등 탈선으로 빠지는 원인
이 되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4억9천만원의 예산은 정부로부터 받고 시로부터 중학생 9백21명에
대한 예산 3억여 원을 지원받아 1인당 하루 1천5백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친구들 도움도 옛말]
옛날에는 같은반 친구가 도시락을 싸다주기도 했지만 요즘은 이런 모습도 보기 힘들고
할 수도 없다고 한다.
서울상신국교 장 교사는 「결식학생들이 대부분은 자존심이 강해 점심을 싸오지 못한다
는 사실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도움으로 사양한다며」 「일부 학생은 점심시간에 교실을
빠져나와 운동장을 배회하는 경우도 있는데 학교 과학실에 이들을 모아 교사 급식을 제공하
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예산지원으로 결식아동을 돕는 것은 일시적인 방편이며 근본적으로는 정
부가 학교 급식을 확대, 결식학생들에게 표가 나지않게 무상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일을 모은다.

[학교급식 56%불과]
현재 학교급식은 전국 국민학교 5천9백 곳 중 3천3백15곳에서 실시, 56%의 보급률을 보
이고 있다. 학생수로는 국교생 4백만명 중 37%인 1백50여만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김 보건과장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결식아동의 숫자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도 오히려 가정파탄 등의 이유로 계속 늘고 있다」며 「학교급식에 대한 예산을 확충, 결식
아동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4.록펠러와 그 아들

좌절감에 깊이 빠진 사람이 담임 목사를 찾아가 신앙 상담을 했다. “목사님, 저는 교육
도 많이 받지 못했고 부모님께 받은 상속 재산도 없고 몸도 건강하지 못합니다. 저는 항상
열등 의식과 좌절감, 자학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천한 저에게 무슨 복을
주시겠습니까?” 하고 말했다.그 사람에게 목사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느
날 미국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노신사 한 사람이 접수원과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여보시
오, 이 호텔에서 제일 값이 싼 방을 안내해주시오.”

그런데 접수원이 이 노인을 보는 순간
그만 깜짝놀라고 말았다. 당대 유명한 거부 록펠러였기 때문이었다. “아니, 당신은 록펠러
씨가 아니십니까?” 하고 물었다. 노인은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이 접수원은 “아
니, 당신의 아들은 우리 호텔에 오면 언제나 제일 비싼 방을 구하는데 어떻게 당신은 제일
싼 방을 구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록펠러는 안경 너머로 접수원을 바라보더니만 “내 아
들에겐 나같은 부자 아버지가 있지만 나에게는 그런 아버지가 없다오”라고 말했다고 한
다.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목사님은 “형제님은 자신을 비천하다고 생각하
지만 그러나 당신 아버지가 얼마나 부자인줄 아시오” 하고 물었다. 그러자 이 사람은 “아
니, 우리아버지가 부자라고요”하며 놀랐다. “형제님은 예수님을 믿습니까?” “네, 믿습
니다.” “형제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요.” “네, 부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얼마나 부요하시고 존귀하신 분이십니까. 형제님은 바로 그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입니다.” 

 

 

 
 

5.자랑할 것이 많은 가난한자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물질적으로 풍요한 만큼 생활에 기쁨
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자신의 옆집에 사는 가족들을 지켜 보
게 되었다.
그 집은 허름하고 윤택하지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집
사람들은 언제나 웃음띤 얼굴이었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루는 그 집 사
람에게 물었다. "당신은 자랑할 것도 별로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그렇게 즐겁게 살아갑니
까?" 그러자 옆집 사람은 대답하였다. "자랑할 것이 없다니요? 모르긴 해도 당신보다 자랑
할 것이 더 많을 겁니다." 의아해진 부잣집 사람은 다시 물었다. "도대체 어떤 재산을 소유
하고 있길래 그렇습니까?" 그 가난한 집 사람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첫째, 나에게는 영생(요3:16)이 있습니다.
둘째, 크고 아름다운 집(요14:2)이 천국에 있습니다.
세째, 다른 사람들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평화(빌4:7)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네째, 말로 다 할 수 없는 즐거움(벧전1:8)이 있습니다.
다섯째,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고전13:8)을 받았습니다.
여섯째, 현숙하고 신실한 아내(잠언31:10)가 있습니다.
일곱째, 건강하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녀(출20:12)들이 있습니다.
여덟째, 진실하고 변함없는 친구(잠18:24)들이 있습니다.
아홉째, 캄캄한 밤중에도 찬송(시42:8)을 부를수 있습니다.
열째, 생명의 면류관(약1:12)이 있습니다.
열한째, 내게 필요한 모든것을 충족하게 채워주시는 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빌4:19)를
모시고 살아 갑니다. 
 

 

 
 

6.가난이 재산

리빙스톤을 아십니까? 아프리카의 개척 선교사 리빙스톤 말입니다.
그는 유명한 선교사였습니다.
리빙스톤은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가난한 장사꾼이었습니다.
리빙스톤은 자라면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방직공장에 다니며 틈틈히 글을 익
히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어머니에게 다 갖다 드리고, 용돈 몇 푼만 갖는 것을 허락 받아 그것으로
책을 사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책을 읽을 시간도 많지 않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책을 읽었습니다. 밤에 늦게 집으
로 돌아와서도 다른 사람들은 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그는 혼자 촛불을 밝혀 놓고 날이 훤
이 밝아오도록 책을 읽었습니다.
주일은 어머니와 함께 꼭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신앙을 본받아 신앙심이 어
려서부터 두터웠습니다.
어려서부터 리빙스톤의 꿈은,
"미개한 나라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테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 공부를 해아 한다는 것을 알고 그 방면으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
다.
결국 리빙스톤은 열심히 노력하여 그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뒤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의 가난과 고생이 아프리카 선교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내가 죽어서 만일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역시 가난한 집에 태어나 고생하며 자라고 싶습니다." 
 

 

 
 

7.가난한 사람

자기 친구의 신용을 잃은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믿지 않는 사람도
가난한 사람이다.

사기나 부정직 때문에 비인격자로
불리는 사람도 가난한 사람이다.

원칙을 따라서 자기의 이상을
실현하지 않는 사람도
가난한 사람이다.

이상이 없는 사람도
가난한 사람이다

사방을 향해서 똑바로 설 수 있는
청렴한 사람이라면
사난한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가난한 사람이 아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원칙을 따르는 사람은
빵을 구걸하러 다닌다고 해도
절대로 가난한 사람이 아니다.

 

 

 
 

8.심령이 가난한 자가 하나님께 의미있는 존재다.

에베레스트 산은 해발 약 8,000미터라고 한다.

그리고 필리핀 해구는 수심이 약 8,000미터정도이다,만일 잠수부가 지구상에서 가장 낯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몰 수 있다면 그 16키로에 달하는 관경은 사람이 정상 위치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태양 위에서서 지구를 볼 수 있다면 아마도 지구가 당구공처럼 표면이 밋밋할 것은 분명하다

그 위치에서는 에베레스트 산이나 깊은 해구나 문제가 될 수가 없다.

지구상에서 문제가 되는 그것들이 우주에서 볼때는 아무런 문제점이나 차이점이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에베레스트 산처럼 큰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필리핀 해구와 같이 낮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때 그러한 차이점들은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아무 차이점이 없이 다만 그저 인간일 분이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중요한 것은 심령이 가난한 것이다. 

 
 
 

9.경험과 지혜가 인생을 강인케 한다

"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로다. " (예레미야 애가 3:33)
도둑질을 전문으로 하는 자가 일찍이 그 기술을 아들에게 모두 가르쳐 주고, 어느날 밤에 함께 도둑질을 하러 부잣집에 들어갔다. 아들은 보물이 가득 있는 창고의 자물쇠를 따고 들어 갔는데, 아버지는 아들이 들어간 창고의 문을 잠그고 문을 흔들어 주인을 깨웠다. 그리고 기지를 발휘하여 창고에서 나온 뒤, 쫓아오던 사람들을 그 집 마당 안에 파 놓은 연못에 큰 돌을 하나 던짐으로 사람들을 유인해서 자리를 빠져 나온 아들 도둑에게 아버지가 대견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이제 너는 이 세상에서 도둑으로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사람이 남에게 배울 수 있는 기술은 한정되어 있지만 스스로 터득한 것은 그것을 무한히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급한 처지에 놓였을 때, 그 상황을 임기응변 으로 모면함으로써 경험이 넓어지고 지혜가 발전하는 것이다. 내가 너를 곤란 한 처지에 빠뜨린 것은 이런 배려에서 나온 것이다."

도둑질은 분명 나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의미하는 바는 체력과 용맹보다 는 생활의 체험을 토대로 창의적인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인생을 통해 겪는 여러 경험들 - 그것이 고난이라 할지라도 - 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 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듯이, 어려움들은 사람들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 욥은 까닭없이 겪었던 어려움들을 통해 더욱 견고한 신앙을, 요셉은 억울한 고난을 극복하고 애굽의 총리가 되어 이스라엘을 역경에서 구했듯이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연약한 부분을 담금질하시어 더욱 견고하게 하신다
 

 

 
 

10.가난을 이긴 카네기

어느날 신문기자 카-네기를 방문하여 청년을 위하여 성공의 비결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할때에 그는 서슴치 아니하고 좋습니다.
첫째 가난 뱅이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요 성공의 비결은 나는 그렇게
믿고 있오. 나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가난한 생활을 지향하며
늘 한탄하시고 계시는 부모님을 볼 때 나는 여기서 분발심이 용솟음이
치올라 이놈 두고 봐라 부모님을 늘 이렇게 근심시키는 가난이란 놈을
없애버리고야 말겠다 결심하고 맡은 일에 부지런히 일해 오늘에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둘째는 무슨 직업이라도 좋으니 항상 제 이일인자가 되도록 힘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열 두살 때에 어느 방직 회사에 들어가서
실감기 직공이 되었을 때 내가 세계에서 제일가는 실감는 직공이
되어 보자는 결심을 같고 일하는 등 또 신용을 얻어 전신 기수로
승격하고 차차 이렇게 차차 일하며 오늘에 대성공을 할 것이라고 했다. 

 

 
 

11.가난은 거짓말을 잉태한다(?)

-부제 :슈만의 청년기에 얽힌 눈물겨운 사연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슈만이 젊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슈만은 그 당시 별로 유명하지않았던 독일의 역사 소설가 벌리라트 알력시스오와 함께 라인 지방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때마침 독일 황제의 대관식이 행해지는 프랑크폴트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가진 돈은 업었으나 마음만은 부유하게 가졌습니다. 값싼 호텔에서 하루를 유한 그들은 길거리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길을 걷던 슈만은 갑자기 피아노가 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피아노를 칠 수 있었을까요 ?
그는 곧 그 마을에서 가장 큰 악기점에 들어갔습니다. 슈만은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저는 영국의 어느 젊은 귀족의 심부름으로 피아노를 사러온 가정교사입니다. " 슈만은 그곳에서 피아노를 구경한다는 명목으로 여러 시간 동안 피아노를 실컷 쳤습니다. 그리고 슈만은 악기점 주인에게 이렇게 말한 후 악기점을 유유히 나왔습니다.
"저 그럼 이틀 후에 그랜드 피아노를 사러다시 오겠습니다. "
악기점 주인은 며칠이 지나도록 슈만을 기다렸으나 단지 피아노를 치고 싶은 열정만으로 거짓말을 한 가난한 작곡가 슈만이 그 앞에 나타날 리가 없었습니다. 
 

 

 
 

12.가난한 자의 고귀한 재산

사람들은 흔히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가난에 대해 많은 절망과 번뇌를 느끼며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여 !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자학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세상을 움직여 온 세기의 위대한 위인들 중에서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미천하고도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여 역사에 길이 남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가난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가난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고귀한 재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떤 일에도 두려워할 줄 모르는 굳센 용기와 어떤 일이라도 솔선해서 수행할 수 있는 힘, 이웃을 돌볼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씨입니다. 진정으로 우리에게 두려운 것은 가난함과 곤고함이 아니라 물질적 풍요로 인해 정신이 황폐화된, 영혼이 가난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에머슨의 "빈곤은 가난하다고 느끼는 데 존재한다. "는 말처럼 진정한 가난은 자신이 빈곤하다고 느끼는 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부한 척하여도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 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는 것처럼 가난한 이들의 진정한 재물은 따뜻한 사람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재산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가장 고귀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삶의 지표로 삼아 영혼이 풍요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 

 

 

 
 

13.빈곤의 삶을 감사한 생

성 프랜시스는 부유한 가정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을 모르는 생활을 했으나 그러한 프랜시스의 눈을 열어준 것은 가난한 자들이었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프랜시스를 이기심의 동굴에서 끌어내어 빛난 태양을 맞이하게 한 이들이었습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물론 대개 육신적으로 가난하기만한 이들이었고 약하고 더러웠습니다.
그러나 프랜시스는 가난한 사람이 가난 속에서도 사랑할 수 있고 역경에서 강해질 수 있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은 참다운 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프랜시스는 자신은 집이나 명예 따위를 가지지 않고 가난과 결혼해서 평생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 서약을 지켰습니다. 그는 주님처럼 가난해지고 그 가난의 의미를 터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절대적인 빈곤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프랜시스의 삶은 항상 감사와 자연에 대한 기쁨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으나 모든 것을 가진 셈이 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행복했고 그의 마지막 편지는 그의 주위에 있던 귀부인에게 보내졌는데 그 내용은 그의 옷에 기울 회색 천 조각을 좀 보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를 따르는 제자도 많고 존경하는 이도 많았었지만 죽을 때가 가까울 즈음 그의 거처는 쓰러져 가는 오두막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영원히 인간으로서 가난한 존재이며 이를 초월한 인간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힘으로 살아야 함을 잊지 않았습니다. 마흔네 살에 그는 삶과 자연을 찬양하며 가난한 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품안에 깊이 안식했습니다. 

 

 

 
 

14.화가의 묘비명

오더스 G. 프래트는 그가 예술가이자 조각가로서 받았던 대우에 대해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의 괴로움과 분노를 그의 묘비명에 새겼습니다. 이곳 그린우드 묘지의 프래트와 그의 어머니 무덤 위에 서 있는 묘비명은 많은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프래트는 76세에 죽었고 그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습니다.
"낯선 사람이여, 나는 법과 명성이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있고 가난한 사람들은 거부했던시대에 살았었다. 그때는 돈과 유행이 지식을 지녔고 재능은 우리 정부에 의해 후원되는 자유 예술 학교의 부족으로 없어졌다. 그러던 것이 자연이 그것을 보여주는 대로 그리는 나와 함께 부패한 화법을 일으키는 그런 환경이었다. "
인간이 돈과 물질의 노예가 되어 정신이 황폐화되고 이제 고통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난 부유한 충은 영적 가난함에 봉착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15.가난과 복음

절대 빈곤의 인구가 가장 많은 5개 국가는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입니다. 절대 빈곤의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5개 국가는 방글라데시, 부르키나파소, 부룬디, 하이더와 파푸아뉴기니입니다. 또한 아프카니스탄, 말리, 모잠비크, 앙골라, 시에라리온 5개국은 다섯 살 이하 유아 사망률이 최고인 나라들입니다.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이 24개 국가에 흩어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바로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실상 오늘날 비그리스도인이 가장 많은 10개 국가-중국, 인도, 소련, 인도네시아, 일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베트남, 나이지리아, 태국 중 8개 국가가 심각한 빈곤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나라들, 그중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두고 중점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함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지상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 예수께서 가난한 자들과 같이 되셨기에 우리가 가난한 자들을 섬기지 않는다면 그를 섬기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의 제자로서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오늘날 가난한 자는 누구이며 필사적으로 복음을 요청하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 ? "라고 말입니다 

 

 

 
 

16.가난한 이웃과 더불어

여기 가난한 삶을 나누는 두 선교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이원휘 선교사는 케냐에서 침술하는 의료소를 열고 간호사인 부인과 함께 동역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침술로 선교를 하고 어린이들을 위하여 조그마한 유치원을 만들고 빈민촌에 온종일 버려진 아이들에게 글과 노래와 춤을 가르쳐 주고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곳 주민들과 한 동네에서 어울려 살면서 아프리카의 가난과 질병, 배고픔과 외로움을 같이 나누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받으며 사랑의 선교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난한 이웃 속에 들어가 삶을 같이 해주는 것은 곧 그 가난한 이웃을 높여 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학생이 있는 데로 와서 그 학생이 깨달아 알 때까지, 또 배울 때까지 있어 주는 것은 곧 그 학생을 높여 주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낮아짐이 우리의 높여줌이 되듯이 사회와 가정에서 부유하게 누릴 수 있는 이들이 먼저 가난한 이웃이 있는 곳으로 가고, 더불어 살면 가난한 이웃이 부유해지고 높아지고 인간의 존중을 받는 것이 됩니다.
주는 물질의 분량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러한 삶에는 크게 값을 치러야 합니다. 봉사하고 치유하고 하나님 앞에 그렇게 줄 수 있는 것을 감사하는 것만으로 는 부족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가난하게 되어 그들 속에 삶, 사랑, 사람으로 함께 해야합니다. 
 

 

 

 
 

17.가난한 이와 함께 하는 교회

오늘날 한국 교회를 돌아보건대 교회들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미흡함을 보게 됩니다. 교회 헌금의 거의가 교회의 자체 유지를 위해 쓰여지고 교회 밖에 어려움에 처하여 있는 동족을 위해 사용되는 몫이 너무나 적습니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겠지만 몇 년 전 서울시내의 어느 교회는 메년 2억에 가까운 교회 예산 안에서 자체 유지를 위해 사용한 것 외에 교회 밖에 있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사용한 것은 76,500원이었다고 합니다. 어찌해서 76,500원이 나왔느냐 하면 100원짜리 동전을 바꾸어 사찰 집사님께 맡겨 두었다가 구걸오는 거지들에게 한번에 200개씩 준 것의 일년 합계가 그러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목회는 예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런가 하면 서을 강남의 어느 교회는 전예산의 60%에 가까운 예산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참으로 주님께서 기뻐하실 교회라 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은 긴 역사를 거치면서 가난과 수난 속에 백성들의 탄식과 한숨이 사무쳐왔습니다. 백성들의 가난과 한숨, 눈물과 탄식이 변하여 찬양과 감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18.벌거숭이 세이가이

세이가이라는 일본의 유명한 화가는 일생 동안 지독히 가난한 화가였습니다.
그의 전재산은 한 벌의 옷과 한 켤레의 신발 그리고 붓과 물감, 종이 등이었습니다.
하루는 제자가 그를 찾아왔지만 그는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단벌의 옷을 빨았기 때문에 벌거벗고 있었던 것입니다.
"선생님 계십니까 ? 저 진장이옵니다. " 이에 세이가이는 목소리를 속여서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외출 중이십니다. "
그러나 선생의 형편을 잘 아는 진장은 계속 버티었습니다.
"선생님, 빨래가 다 말랐습니다. 외출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그제서야 새이가이는 "그럼 옷을 갖고 들어오게."라고 대답했습니다. 

 

 

 
 

19.가난이라는 병

유대인의 일화 중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환자들이 의사를 찾아와서 치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갔습니다. 이 의사는 매우 유능하다고 전국에 소문이 나서 환자들이 전국 도처에서 몰려들었고 이 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거의 모든 사람이 완치를 보았습니다.
어느 날 색다른 병으로 고생하는 한 환자가 의사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 병으로 평생을 고생하고 있으니 제발 고쳐 주십시오. 선생님은 유능하여 어떤 병이라도 고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
"어디 아픈 곳을 봅시다. "하고 의사가 진맥을 하려 하자 이 환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제 병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병은 가난이라는 병입니다. "이 말을 들은 의사는 씁쓸하게 대답했습니다.
"가난이란 병은 누구도 고칠 수 없습니다. " 

 

 
 

20.가난함 속에서 느끼는 부

크리소스톰, 그는 귀족의 아들이었습니다. 4C 중엽 안디옥에서 태어나 당시 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주교로 있었습니다. 그가 살던 도시는 사치가 극에 달한 곳이었으나 그의 삶은 오히려 금욕적이고 청빈했습니다.
그가 받은 최고의 교육과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설교자로서의 극진한 대우에도 그의 삶은 너무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적은 양의 음식을 지어 먹었고 맨바닥에서 아무렇게나 잤습니다. 그 자신의 소유는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으나 물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명예와 권세가 있었으나 그것에 사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기의 소유를 남들에게 주었고 또 자유로워 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남모르는 하늘의 기쁨이 있었고 그는 자유인이었습니다. 

 

 

 
 

21.청렴결백한 기대승의 명예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빈 부가 섞여 살거
니와 무릇 그들을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22:1)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와 함께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고봉 기대승은 전남 광주 소고룡 소현골
에서 태어났는데, 그는 어려서부터 새벽같이 일어나 천지의 맑음과 고요를 마음껏 호흡하며 정좌하여
독서에 열중하였다.
하루는 찾아오는 손님과 대화를 하였다. "식자를 넣어서 연귀를 하나를 지어보게나."고봉은 큰 소리
로 대답하였다. "배부르도록 먹기를 구하지 않는 것이 군자의 도이다."그는 높은 벼슬에도 오르지 못
하지만 그의 학문은 가히 대단했다. 또한 그의 성품은 강직하고 청렴결백했으며 선비로서 자세를 잃
지 않았다. 그가 고향을 향하던 46세의 나이에 병환으로 죽게 되었는데, 그가 죽은 후 그의 집안은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서 사간원에서 임금께 청하여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은 상소 내
용의 일부이다.

"불행히도 병이 있어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중도에서 죽었사온데 집이 대대로 청빈하여 장사지낼 도
리가 없사오니 청하옵건대 관에서 장례를 치르시어 이로써 나라에서 학자를 숭상하는 뜻을 보이시옵
소서."
요즈음 메스컴에 보도되는 많은 정치인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 그들은 눈 앞에 보이는 재물에
눈이 어두워 그들의 얼굴과 가문의 명예를 헌신짝처럼 팔아 버렸다. 조선시대 선비를 대표하는 기대
승은 재물 보다 명예를 택하였고 살아서 보다 죽어서 그의 명성은 더욱 길이 빛나고 있다. 우리는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죽어서 더욱 큰 은총을 받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22.가난의 의미 

어느 가난한 전도사 부부에 대해 전해 들은 이야기는 내게 많은 감동과 책망을 함께 주었다. 그들에게는 이미 환경이 그들의 삶을 흔들거나 흐트러 놓지는 못했다. 어려움 속에 살면서도 왕의 자녀다운 품위를 잃지 않으며, 오히려 사람들을 돌보고 도와주고 걱정해 주면서 살아가는 저들의 밝고 당당한 모습이 내겐 큰 감동으로 부딪혀 왔다. 나도 그들이 사는 동네의 주민으로 살기를 바란다. 요동하는 땅, 허영의 도시, 이기심의 수렁, 미혹의 늪지대를 벗어나 뿔라성(사 62:4), 그 견고한 성으로 떠날 채비를 하자.

 

 

 
 

23.왜, 사람들은 가난하며, 굶주려야 하는가?

세계인구 20%중 1억은 절대빈곤 상태로 지내며 5억은 매일 밤 굶주린 채로 잠자리에 든
다. 하루에 3만5천명의 사람들이 굶주림과 그에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다. 이중 80%가 5세
미만의 어린이다. 이것은 정말 거대한 학살과도 같다.

이 질문에 대해 무수히 많은 대답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
인 두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다.


[내적인 요인]- 한 나라와 지역내

간단하게 정의하면, 굶주림과 가난의 원인은 한 나라와 지역내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1. 부족한 천연자원 :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소말리아는 부족한 천연자원의 좋은 예다. 소
말리아는 제4세계 범주에 포함된다. 천연자원이 거의없고 개발가능성도 없는 나라이다. 소말
리아는 지형학적으로 사막지대로 주요수출 품목은 그래이프 프르츠와 낙타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또다른 나라는 중앙 아프리카에 있는 차드와 아시아의 방글라데시가 대표적인 나라
다.

2. 인구과잉, 부족한 식량 : 멜더스의 인구론을 보면 세계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
는데 비해 식량공급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만일 현재의 경향이 지속되면 지금 태어난 아기
가 노인이 될 때쯤이면 세계의 빈민층 인구가 4배로 늘어나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
난한 지역으로 꼽히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인구는 앞으로 40년내에 약6억에서 16억 이
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의 인구는 30억을 약간 넘었지만 같은 기간에 50억
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굶주림과 전쟁은 부족한 지원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3. 하부구조상의 문제 : 같은 나라안에서도 여러가지 불균형과 불공평이 있다. 즉 어느 지역
에서는 식량이 풍부한데 다른 지역에는 굶주림이 발생하고 있다. 대풍작이된 지역에서 재해
지역까지 식량을 수송할 능력이 없고 설사 수송한다 할찌라도 저장할 창고도 부족한 형편이
라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간다. 그뿐만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나 보는 일이지만 식
량이 모자란다고 할 때에는 영리를 추구하는 소수의 상인들이 매점 매석을 하여 곡물의 가
격은 올라가고 굶주린 사람은 식량을 구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굶주림은 또한 의사소통의 부족으로 생겨난다. 이디오피아에는 100가지의 다른 언어들과
방언들이 있다. 공용어는 암하라어로 전국민의 30%만이 암하라어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의
사소통이 제한되고 상업활동도 많은 제약을 받는다.

4. 도시화 : 시골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홍수와 가뭄을 피해 작업을 얻고자 도시로 몰려온
다. 막상 도시로 와도 직업은 구할 수 없고 집도 없이 떠도는 신세가 된다. 멕시코시는 세계
에서 가장 도시화된 시로 20세기 말에는 인구가 2천3백만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5. 전체주의 사회구조 : 전체주의로 말미암아 외부와의 오랜 단절과 경제의 몰락에도 불구하
고 전쟁물자를 확보하느라 굶주림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면, 북한과
알바니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6. 부족주의 : 종족 투쟁이 부족들끼리 싸우게 한다. 유고슬라비아의 종족전쟁과 소말리아의
부족전쟁이 1990년에 많은 죽음이 있게 했다. 
 

 

 

 
 

24.미국 거리에도 한국거지 많다

### 적응못한 이민1세등 2백명넘어...절반이 대졸 ###


미국 뉴욕 엘머스트에 있는 [나그네집]. 이천우목사(47)가 운영하는 한인 거지
(Homeless)를 위한 사회복지시설이다. 건물 규모는 3층에 연건평 150여평 정도. 이목사는
{외국에 한인 거지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겠지만 뉴욕에만도 5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거주지는 주로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엘머스트 일대 아파트 지하보일러 시설
과 맨해튼 34번가및 42번가 주변의 지하철, 지하도 등. 현재 [나그네집]에 머물고 있는 한
인 거지는 10명 안팎. 이목사는 {겨울에는 의탁할 곳이 없어 제법 찾아오지만, 봄이 되면 슬
그머니 사라지곤 한다}고 말했다.

뉴욕 한인 거지들은 모두 70∼80년대 미국땅을 밟은 이민 1세. 이목사와 함께 선교회
활동을 하고 있는 김승희목사(43·뉴욕주 뉴욕시 우드사이드)는 {이들은 못먹고 못살던 사
람들이 아니라 현지적응에 실패한 경우들}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들의 학력을 보면 과반수
가 대졸이상이며, 대학원까지 마친 경우도 있다는 것.

출신별로는 20% 정도가 불법체류 외항선원 출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다가 노동만 착취당하고 제 임금을 받지못해 현지적응에 실패한 경우다. 또 절반 가
량은 김모씨(43·여)같이 미국인과 결혼한 한국의 고학력 여성들로, 미국에 와서 이혼을 당
한 후 현지 적응에 실패한 경우다. 이중에는 마사지걸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나이가 들어
거리로 나오게 된 여인들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한국의 부유층 자제들이 학교생활에 적응
하지 못한 채 마약이나 갱단에 연루돼 거지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는 뉴욕 외에도 LA 80여명, 워싱턴D.C. 20여명, 시카고 10여명등 2백여명의 한인
거지가 있으며, 뉴욕 [무지개의 집], LA [거리의 교회] 등 이들을 위한 선교 및 복지활동이
활발한 편이라고 이목사는 전했다. 
 

 

 
 

25.66~92년간 경제성장과 정서 빈부격차 되레 심화

지난 60년대말 이후 우리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사이의
소득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인구에서 극빈층의 비율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채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극빈층의 경제적 지위는 별로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지난 66년부터 92년까지 27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소득에 따라 1백개 계층으로 나눠 계층별 소득액의 변화를 조사해 펴낸 `소득분배구
조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상위 10% 소득계층과 하위 10% 소득계층의 소득증가율
(80년 불변가격 기준)은 각각 351%와 445.2%로 나타나, 하위계층의 소득증가율이 상위계층
보다 높았다.

그러나 실질소득액은 하위계층이 5만1천4백원에서 28만2백45원으로 22만8천8백45원이 늘
어난 반면, 상위계층은 23만1천30원에서 1백4만1천9백30원 으로 81만9백원이 늘어나 두 계
층의 소득격차는 17만9천6백30원에서 76만1천6백85원으로 커졌다.

또 소득계층별 인구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66년 당시 중위계층 소득의 50% 이하인 극빈
층이 9.5%를 차지했으나, 92년엔 극빈층의 비율이 8.7%로 나타나 극빈층 숫자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6년엔 아예 존재하지 않던 중위계층 소득의 300% 이상 최고소득층이 92년엔
3.2%를 차지해, 경제성장의 과실이 극빈층보다는 고소득층에 더 많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됐
다.

한편 소득계층별 사회보장 수혜액을 보면 82~92년까지 전체 사회보장 수혜액의 40% 이
상을 상위 30% 소득계층이 차지한 반면, 하위 30% 소득계층은 5~10%를 받는 데 그쳐 사회
보장제도가 되레 빈부격차를 크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장 최일섭 교수(사회복지학)는 "경제성장만으로는 저소득층에 대
한 소득분배를 개선할 수 없다"며 "저임 근로자들에 대한 소득보장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취업기회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소득재분배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6.가난한 중고생 68% 자살충동

도시 빈민지역과 농어촌의 가난한 중고생들 가운데 68%가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
으며, 61%가 가출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러기선교회가 최근 선교회에 소속된 도시 빈민지역과 공단지역, 농촌지역의 25개 공
부방에 다니는 초.중.고등학생 4백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교생은 3백19명
중 1백8명(33%)과 92명(31%)이 각각 자살이나 가출을 생각한 적이 있는 반면, 중고생들은
1백36명 중 93명, 84명이 각각 자살과 가출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학생의 경우는 주거환경이 더 나쁜 공단지역의 자살 충동률이 높고 중고생의 경우
빈민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의 수치가 더 높았다. 또 조사대상 학생중 8%는 실제 가출을 시
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선교회쪽에서 공부방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비교적 올
바르게 선도돼 온 부류'라고 밝히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스러기선교회 빈민여성교육선교원 원장 강명순씨는 "빈곤층 청소년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공단이나 빈민지역의 청소년들은 정부 정책에서나 부모.학교의 관심권
에서도 소외된 채 사각지대에 버려져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사대상 학생의
27%는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하고 21%는 선생님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선생
님이 싫은 이유로는 `때리고 벌주기 때문에'(36%) `화를 자주 내 무서워서'(14%)라는 응답
이 많았다. 또 시험성적이 나쁠 때 이들의 부모는 대부분이 다음에 잘 하라고 타이르지만
(64%) 상당수가 다른집 아이와 비교하며 화를 내거나(17%), 때리고(8%), 집을 나가라(2%)
고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녀를 성적위주로 평가하거나 즉흥적으로 대하는 가정이 적지 않음
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청소년개발원 이용교 연구위원은 "부모와 잦은 싸움.구타.알코올 중독.이혼 등
과 학교.친구로부터의 소외 등 복합적 요인에다 자기만의 공간이 없는 비좁은 가정환경이
빈곤층 청소년들을 거리에서 떠돌게 하고 있다"며 대안으로 빈민지역에 대한 `지역공부방
활성화' `부모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가족대화의 장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편 부스러기 선교회는 지난 23일 국회 여성특별위원회와 정무제2장관실에 행정부와 각
자치단체에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 결손가정을 위한 사회복지대책 수립, 버려
진 어린이을 위한 탁아소와 공부방활동 지원등을 내용으로 한 `결손.위기 가정문제 해결을
위한 청원서'를 접수시켰다. 여기에는 지난 1년간 시민단체. 학교.교회 등을 통해 벌인 서명작업에 참여한 6천7백54명의 명부를 덧붙였다.
부스러기선교회는 지난 9년 동안 빈민지역의 탁아방과 공부방을 꾸려오면서 줄곧 어린이.청소년 관련 문제를 제기해 왔다. 
 

 

 

 
 

27.21세기와 아프리카 난민들의 상황

■ 난민이 늘고 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기근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수량, 식수, 의복, 주택 등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마저도 얻을 수 없
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참한 상황에 처해 있다.
UN난민위원회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아프리카는 아시아의 790만명 보다 많은 1,180만명
의 난민이 있는데, 세계 최고라는 사실은 아미 모두 알고 있다. 구 유고슬라비아와 구 소련
연방에서 내란이 있었던 유럽에서는 650만명 정도 되고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시
아의 총 난민 수는 작년에 비해 1.1% 떨어졌는데 비해, 아프리카는 58.6%로 늘어났으며, 유
럽은 6.8% 증가했다. UN난민 고등판무관인 `사다코 오가카'씨는 "우리가 담당해야 할 전체
난민수는 1991년 1,700만명에서 1993년 2,300만명으로, 그리고 1994년 말까지 2,700만명 이상
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 아프리카의 난민들
특히 아프리카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1천여 종족이 식민지 시대의 종식과 함께 인위적으
로 세워진 46개국 안에 수용되면서 국가적인 통함을 이루기 보다는 종족 간의 갈등으로 끊
임없는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근래 르완다, 소말리아도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보도된바 있는, 후투족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간에 내전이
한창인 르완다는 지도상으로만 보아도 우리나라의 호남과 영남을 합친 크기와 비슷한 면적
이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송장이 강을 메우고 떠내려 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충격보다는 혐
오가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그곳에서는 최근 70년대 캄보디아 사태 이후 최악의 대량학살이 자행되고 있다. 식민지
시절 서방의 제국주의 나라가 통치의 편의를 위해 조작한 부족간 갈등구조가 지금의 정치권
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추겨져 급기야 20만명 이상이 학살되고 20여만명이 인접국 탄자니아
등지로 탈출했으며 전체 국민의 4분의 1인 2백만명이 지금도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대참상을 연출하고 있다. 이기주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강대국들로부터도 외면당
하고 있는 르완다 사태는 별다른 대책없이 내전이 계속되고 있어 인류의 죄과는 계속 늘어
날 전망이다.
아프리카에는 이미 그 외의 다른 나라에도 수많은 난민이 존재하고 있어 최근 국제기아
대책기구에서는 난민만을 담당하는 긴급구호팀을 조직하였다. 한국기아 대책기구도 역시 이
들을 위한 개발사업에 초점을 두고 농업개발, 수자원 개발, 보건위생, 교육, 소자본대부프로
그램 등으로 자립을 돕고 있다.
다시 조사자료를 참고하면 95년 5월 현재 국제적인 난민이 2,300만 정도이며, 자신의 터
전을 잃어버린 채 유리하는 사람들은 2,900만명 정도라고 한다.
그들 가운데 매년 25만명의 어린이가 비타민A의 결핍으로 시력을 잃고 있으며, 매년 3
백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폐렴으로 죽어가고 있다. 또한 350명을 태운 점보여객기 100대가
추락하여 모두 사망한 숫자만큼의 사람이 하루에 굶주림으로 죽어간다. 적어도 질병으로 죽
어간는 이들에게 간단한 항생물질만 사용할 수 있어도 그 사망율을 50%로 감소시킬 수 있
다고 한다.

■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이상 그들의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이미 그들의 상황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들의 관심이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느정도의 도움이
되는 것일까? 물가를 비교하여 그들의 생활수준을 알아보았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7명 기준 한 가족의 생활비는 미국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위해 1년간
쓰는 250달러보다 적은 230달러이다. 이것은 우리가 15,000원짜리 피자 한 장을 먹을 때 그
들의 한달 생계비를 지불하는 격이다. 르완다 난민촌에서는 50원으로 1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단적으로 내란, 홍수, 지진, 가뭄으로 굻어 죽는 사람의 수는 전체 기아인구의 10%이
며, 나머지 90%는 만성적인 영양부족으로 죽어간다.

또다른 문제는 단순히 굶주림으로 인한 죽음 그 자체 뿐만 아니라, 대부분 난민으로 전
락한 상황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평화를 잃고 분노와 적개심에 가득 차 있게 마련이어서 그
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육체의 범주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까지 깊이 상처받
고 있는 것이다. 과연 무엇으로 그들의 영혼을 치유할 수 있을까?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만이 그들의 메마른 영혼을 되살리는 길이다.
제2의 산업혁명이라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꿈같은 21세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도 지구촌의
한 쪽에서는 질병과 굶주림으로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잊지 말자. 사순절 기
간 동안 100원씩 40,000원을 모아도 르완다 난민 1인의 9개월분 식량을 지원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그리스도의 치유의 손을 붙잡고 달려가자. 
 
 
 

 

28.가난한사람 입장서 성서 해석해야

기독교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는 그를 믿는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서 각각 재
해석돼야 한다는 신학적 논의가 강조되고 있다.

크리스찬 아카데미(원장 강원룡)가 지난 13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개최한
"대화의 모임"에 참가한 미국의 제임스콘(유니언 신학교) 박사와 제3세계 신학자들은 특히
신학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가난한 사람의 입장에서 성서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
을 모았다.

"제3세계의 눈으로 본 기독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모임에서 "제3세계 신학의 전망"을
발표한 콘 박사는 제3세계 신학의 주류를 이룬 해방신학은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그리고 미국내 소수 민족의 인간존엄성과 정의를 위한 사회.정치적,종교.문화적 투쟁을 통해
이루어진 산물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모든 형태의 해방신학은 첫번째 단계로 신학적 실천을 요구하고 두번째 단계
로 신학적 성찰의 과정을 채택하는 새로운 방식과 방법론을 통해 완성된다고 밝혔다.그런
점에서 해방신학에서 사회학적분석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계급.경제.인종.성.종교-문화
적 분석"이 강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콘 박사는 "제3세계 신앙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통찰은 가난한 사람들의 공
동체를 통해 나타난다"며 그들의 입장에서 성서를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미국 원주민을 대표해 참석한 조지 팅커(콜로라도 일리프 신학교)교수는 "미국 원주민과
예수"라는 주제발표에서 "미국 원주민(인디언)은 정복당하고 식민지화한 민중들"이라고 정
의,"우리에게 있어 그리스도는 백인 미국인의 인종차별주의와 식민지 상태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내 원주민은 50%가 실업상태에 있으며 평균수명도 다른 미국인들에 비해 20년
정도 짧다고 보고하고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해석돼온 타락과 구속의 그리스도론을 통
해서는 해방을 얻을 수 없다"며 그리스도의 성서적 이미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틴아메리카에서 참가한 엘사 타메스(코스타리카,라틴아메리카 신학교)교수는 제3
세계 각지역의 대중과 원주민들이 그리스도에 대해 느끼는 서로 다른 경험들을 소개하고 이
어 신학자들에게 이같은 경험들이 신학적 과제로 도전할 만한 것 이라고 보았다.

이번 모임은 60년대 해방신학의 출현 이후 76년8월 탄자니아에서 출범한 제3세계 신학자
협의회(EATWOT)가 주최한 서울 모임에 참가한 학자들이 격의없이 각국의 그리스도론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과제를 폭넓게 주고 받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남겼다.
기아대책 

 

 

 
 

29.한국 여성임금 남성의 56%

전세계적으로 직장에서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어는 정도 대우를 받고 있을까.

18일 워싱턴소재 인구문제 연구기관인 PRB 가 발표한 보고서에 다르면 87-92년중 한국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56%정도에 불과하며 일본은 불균형이 더욱 심해 절반 수준인 5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차별에 따른 임금격차가 적은 나라는 케냐로 남성의 85%며 미국과 독일이 각각 75%
와 74%를 보이고 있다.

여성은 지위 역시 취약한 상태다. 세계 각국을 통틀어 기업의 경영자나 책임자급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12%며 의원은 11%, 각료는 7%에 불과하다. 또 전세계 근로자임금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몫은 3분의 1 정도이고 특히 후진국은 29%에 그치고 있다.

반면 여성들은 남성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아시아나 아프리카지역의 여성들
은 남성들보다 주당 13시간씩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에 있어 전세계 도시지역의 빈곤계층 가운데 54%가 여성이며 전세계 가정 중 여성
이 가장인 곳이 3분의 1이상이고 아프리카는 절반이나 된다. 

 
 
 
 

30.남아시아 어린이 착취 불명예 씻을까

10살이 되기 전에 수십달러에 팔리거나 납치되는 어린이들. 기껏해야 하루 30센트(2백30
원)의 일당을 받고 `화장실 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일해야 하는 어린이들. 온몸에 골병이 들
어 30살이 되기 전에 노쇠현상이 나타나는 어린이들.

이런 `어린이 노동'의 본거지로 알려진 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나라들이
불명예를 씻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달초 섬유업계 단체인 `섬유제조수출업자협회'와 유엔아동기금(유
니세프), 국제노동기구(ILO)가 14살 이하 어린이 노동자를 오는 10월말까지 `해방'시키는 내
용의 각서에 조인했다. 각서 협의과정에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주요 섬유제품 수입국인 미국
의 대사관도 참여했다.

각서는 어린이 노동이 이뤄지는지 `조사'하고 어린이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협회 소속 2천개 공장들은 해고한 각 어린이들에게 앞으
로 3년간 매달 3백다카(5천7백원)를 지급해야 한다. 국제노동기구 직원을 중심으로 한 25개
팀이 현장을 조사해 어린이 노동을 적발하면 그 공장은 협회의 수출허가서를 받을 수 없다.
유니세프는 해고된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설립과 교육을 주로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필요
한 돈은 세 기구가 함께 부담한다.

인도에서는 새로운 라벨을 수출용 양탄자에 붙이고 있다. 지난해 만들어진 `러그마크 재
단'에는 여러 비정부기구(NGO) 대표자들과 양탄자 제조업자, 인도-독일 무역기구, 유니세프
가 참여하고 있다. 이 재단은 어린이를 고용해 생산하지 않았다고 확인되면 양탄자마다 라
벨을 붙여준다. 이와 별도로 인도 정부도 최근 라벨 부착작업을 시작했다. 민간기구로서는
조사가 확실히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이런 라벨 제도는 지난 4월 참상을
고발하던 어린이 노동운동가 이크발 마시(12)가 피살됨으로써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파키
스탄에서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세계 어린이 노동자는 2억명에 이른다. 비정부기구들은 이중 4천4
백만명이 인도에, 1천7백10만명이 방글라데시에 있는 것으로 추계한다. 정부의 공식발표로는
인도 1천7백만명, 방글라데시 5백10만명이다.

이들은 주로 열악한 섬유.양탄자.의류.유리.가죽공장에서 일한다. 이들을 집중적으로 고용
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섬유산업은 한해 2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최대 수출산업이다. 인
도.파키스탄의 주요 수출품인 양탄자 산업 노동자는 90% 가량이 어린이라고 대표적인 현지
민간단체인 `어린이 착취반대 남아시아연합'은 말한다.

어린이 노동은 세계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남아시아도 마찬가지다. 인도에서는 지난 76년,
파키스탄에서는 92년부터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법률과 실제는 별개다. 지난 83년
만들어진 `남아시아연합'은 지금까지 7백명을 `해방'시켰다고 주장한다.

마시의 피살은 어린이 노동자의 참상을 전 세계적으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뒤 파
키스탄 양탄자 업계는 미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수출국으로부터 1천만달러 이상의 계약취소
를 당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수입을 금지시키는 내용의 법안까
지 의회에 제출돼 있는 상태다.

1백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선진국 의원들, 노조들이 남아시아 정부에 서한을 보냈
다. 마시와 비슷한 소년 노동운동가도 여럿 나와 심심찮게 세계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여기
에다 유니세프.국제노동기구 등 국제기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가세해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31.세상부귀 여분토하면 상제능력 자연부


 
이기선 목사가 평신도 시절에 옷감 장사를 했는데 당시 하루에 8원을 버는 것은 별문제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장사를 잘하여 영수로서 물질로 교회를 잘 섬겼다.
그런데 목사님들이 오셔서 그에게 전도사로 봉사하라고 계속 권하였다.
하루에 8원을 버는 그에게 한 달에 8원도 제대로 못받는 전도사의 길로 가라는 것이다.
목사님들의 말을 듣고 난 후 이기선은 ‘세상의 일보다는 영혼을 건지는 일이 더 크고 하나님의 종들의 부탁이니까 가야겠다’ 라고 결심했다.
그는 하루에 8원 버는 것은 문제도 안될 만큼 잘되는 장사를 다 걷어치우고 한 달에 8원을 받기로 하고 전도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 후 25년이 지난 뒤 “나는 한 끼도 굶은 날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때 그때 먹을 것을 주시고 입을 것을 주셨습니다”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귀 하나를 적었다.
「세상부귀 여분토하면 상제능력 자연부」(世上富貴 如墳土, 上帝能力 自然富)
이는 “세상의 부한 것과 귀한 것을 분토처럼 여기면 하나님의 권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자가 되게 하시지만, 세상의 부귀에 네 마음이 끌리면 하나님은 너를 버리실 것이니 너는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가난을 택했던 이기선 목사는 과연 능력의 종이 되었다.

 

 

 
 

32.기쁜 가난


 
어떤 장로님은 한때 큰 부자였으나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재산이 다 없어졌다. 그런데도 그는 늘 기쁨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내가 전에 공장을 여러 개 가지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 그 공장들이 모두 없어진 지금에도 기쁜 것이 하나 있습니다”라고 그는 고백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라고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묻자, 그는 “전에 만주에 있을 때에 도망을 다니던 애국자들을 숨겨서 돌보아 주고 또 만주에서 신학교 둘을 세워 일꾼을 키웠는데 그 신학교에서 공부한 사람들 중에서 목사님이 된 사람들이 나를 만나 ‘장로님 !’하고 인사를 하면 얼마나 좋은지…. 그것이 내게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만주에 있으면서 항상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돈이 없어 애타하는 젊은이들의 앞길을 열어주면서 교육사업을 제일 많이 해서 일본의 소화 천황에게서까지도 표창을 받았다고 한다.
부할 때에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가난하게 되어도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기뻐할 수가 있다.

 

 
 

33.가난 속을 달려 온 사람


 
수년 전에 열렸던 제 55회 동아 마라톤 대회에서 영예의 1등을 한 이홍렬 선수는 가난을 축복으로 바꾼 사람이 되었다. 그가 동아일보사에서 주최한 동아 마라톤에서 우승을 하기까지에는 실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낙심이 되거나 좌절의 어둠이 몰려올 때, 다만 달림으로써 어둠을 물리쳤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앞으로 내달리는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홍렬 선수는 어린 시절에 단 한 번도 배부르게 밥을 먹어보지 못하고 자랐다. 그의 어머니는 남들같이 잘 먹이지 못하는 죄스러움에 늘 가슴아파했다. 그러나 이홍렬 소년이 학교를 가는 25리의 길은 오히려 그에게 아침마다 희망을 품도록 해주었다. 학교를 갈 때마다, 그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슬픔을 이기기 위해 달렸다. 그의 달리기는 아침뿐 아니라, 오후에 집으로 올 때도 계속되었다. 가난한 생활로 말미암은 어려움이 몰아닥칠 때는 슬그머니 집을 나와서 신작로 위를 한바탕 달리곤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을 생각하였고, “오늘은 울지라도 내일은 기쁨을 안을 것이리라”고 확신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다.
가난을 이기며, 약해지는 마음을 굳게 하고자 달리기를 한 결과,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선수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한국의 마라톤 신기록을 만 10년만에 갱신한 한국 마라톤 역사의 새로운 별이 되었다. 가난에 대해서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았고, 어두운 환경에서 자포자기하지도 않았으며 오직 달리기로 내일에 마음을 두었던 그였기에 승자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34.은솥을 묻어 둔 까닭


 
조선시대 세조 때에, 한 가난한 과부가 두 아들을 데리고 살고 있었다. 이 과부는 바느질 품을 팔아서 두 아들을 서당에 보내고, 호구지책하였다.
어느 날 아들들이 서당에 간 후,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런데 처마 밑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아무래도 이상하였다. 물방울 소리가 메아리치는 것이었다. 과부는 이상히 여기며 처마밑을 파보았다. 과연, 그곳에는 큰 가마솥이 있었고 솥뚜껑을 여니 은이 가득 담겨져 있는 것이었다. 은을 본 과부는 곧 가마솥의 솥뚜껑을 닫았다. 그리고 흙을 덮어서 묻었다. 과부는 아들들에게 은이 있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비밀로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과부는 바느질 품으로 아들들을 훌륭하게 키웠고, 오막살이지만 작은 집도 마련하였다. 그제서야 과부는 아들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래 전에 발견했던 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자, 큰 아들이 깜짝 놀라면서, “왜 은솥을 도로 묻고 이제껏 어머니가 고생하셨느냐”고 물었다. 그때 과부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재물의 재(財)는 곧 재앙을 뜻하는 재(災)이니라. 까닭없이 재물을 얻으면 반드시 뜻밖의 재앙이 있게 되는 법이란다. 사람은 나서 마땅히 궁핍한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 너희들이 아직 어릴 때, 먹고 입고 사는 것에 안일한 습성이 들면 공부에 힘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어렵게 자라지 않으면 재물의 귀함을 모르느니라.”
과연 이 가난한 과부의 아들은 지금의 국무총리라고 할 수 있는 나라의 재상이 되었는데, 그가 곧 김학성 대감이었다.

 

 
 

35.가난의 기도





서울 북가좌동에 있는 한 교회에 안수집사 한 분이 있다. 이 집사님은 가난한 자중에서도 더 가난한 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40일 작정 기도를 시작하였다. 작정 기도를 하였으나 처음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모든 것이 전과 같았고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위하여 놀라운 은혜를 준비하고 계셨다. 하나님은 전혀 경험이 없는 그로 하여금 불광동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 꽃장사를 하게 하셨고 그러한 여건에서 하나님은 다른 교우들을 인도하여 그의 꽃장사를 돕게 하셨다. 이러한 것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할 것이었다. 오직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 집사님은 늘 “주여 가난을 면케 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을 뿐이었다. 하나님은 그러한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로 하여금 가난을 면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가난도 면할 수 있는 길을 인도하신다.

가난을 면케 해 달라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돈을 주시지는 않았다. 그러나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인도하여 주셨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더 큰 기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줄 뿐이다.

 

 
 

36.가난을 극복한 비결



군자면 선부리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가난했으나 불만이 없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실하게 살아갔으며, 가난을 탓하지도 아니하였고 원망하지도 아니하였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면서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하여 살아갔다.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하나님께 하루를 부탁한다. 그리고 들로 나가서 기도하는 자세로 살아가면서 일을 한다. 이들의 생활은 평범한 것 같았으나 그러한 생활 속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 교회에 박 집사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나중에 장로가 되었다. 순천에서 이사를 하였을 때에 그의 가난은 가장 극심한 지경에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갈수록 그 집안의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였다.

이처럼 가난을 극복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늘 기도하는 자세로 산 것뿐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논을 임대하여 농사를 지었는데 십일조 생활을 열심히 하였다. 가을이 되면 직접 십일조의 벼를 지고 교회로 가지고 왔었다. 그는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가난 중에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 신앙의 열심을 나타내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하루 하루 다르게 그의 삶의 길을 인도하셨다. 세월이 10여 년이 흘러간 다음에 그는 그 마을에서도 유지급에 속할 정도로 부유해졌고 그가 시도하는 일에는 실패가 없었다. 가난은 사람이 볼 때에 가난이지 하나님은 가난이 없으시다.

 

 
 

37.가난을 극복하는 길



60년대 초, 청량리 중앙교회에 부임한 뒤 몇 해가 되지 않은 때의 일이다. 이옥준이라는 여 교우가 새벽 기도회에 참여하였다. 그녀는 대단히 가난해 보였다. 몇명 모이지 않는 기도회이기에 그 성도는 곧 나의 눈에 뜨이게 되었다.

어느 날 나는 그 교우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집은 교회당 뒤 공터에 있는 움막이었다. 그 교우는 아들 딸이 다섯이나 되는 식구가 살기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면서도 주일 지키는 일과 새벽 기도회에 참여하는 일은 어느 날도 빠지지 않는 열심이 있는 가정이었다.

몇 해가 지난 후 심방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부인이 함께 동행하다가 심방 대원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극구 사양했으나 기어코 대접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7, 8명의 심방대원을 극진히 대접했다.

그 성도는 건축 공사장에서 노동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형편이었기에 그 날 대접한 음식 값은 그 부인의 한 달 품값과 맞먹는 액수였다. 우리는 돌아오면서 오늘 대접받은 음식은 음식이 아니요, 여 교우의 마음이며 정성이며 피가 아니겠느냐고 탄복하면서 그 가정이 잘 살기를 위해 기도했다.

그 후 그 가정은 상계동 방면으로 집을 사 가지고 이사 가서 그 부근 교회에서 권사가 되어 교회 봉사를 잘하고 있다. 이 가정이야말로 가난을 믿음으로 극복한 가정이요, 가난을 기도로 정복한 가정이었다. 사람의 사는 것은 가산의 넉넉한 데 있는 것이 아니다(눅 12:15)(목사, 임택진)

 

 
 

38.가난은 위인을 만든다


증기 기관차의 발명가인 영국의 죠지 스티븐슨은 아버지가 탄광 갱부인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서도 학교에 다니지를 못했다. 그래서 그는 낮에는 열두 시간이나 고된 일을 해야 했고, 밤이 되어야 읽고 쓰는 것을 혼자서 익히고는 했다. 이렇게 해서 익힌 글 공부로 스티븐슨이 자기 이름을 겨우 쓸 수 있었던 때는 그가 열 아홉 살 되던 해였다고 한다.

1814년 7월 25일! 이 날은 스티븐슨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자신이 만든 세계 최초의 증기 기관차인 브르루렐호의 시운전이 마침내 성공한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스티븐슨에게 뼈저린 가난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 가난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시간의 고귀함도 알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 날의 영광도 다른 사람의 차지가 되었을 것이다.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애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을 장애로 여기지 않고 도리어 딛고 일어서는 발판으로 생각했다. 미국의 31대 후버 대통령은 고아 출신이었고, 민주주의의 아버지 링컨 대통령도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다. 예수님도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었고, 토스토예프스키는 가난한 빚쟁이었다.

「자기의 가난을 수치로 여김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자기의 가난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음은 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39.꽁보리밥 한 솥

논산군 연무읍 마전리의 한 작은 교회에 이모라는 여 집사가 있었다. 삼십대 중반의 과부인 이 집사는 2년 전에 남편을 잃었는데, 남편이 그에게 남겨 놓은 재산이라고는 100평도 안되는 밭과 흙벽돌로 쌓아 지은 토담집 한 채밖에 없었다. 자식들은 조혼 덕분에 그만그만한 아이들이 맨 나중의 쌍동이 남매까지 해서 여섯이나 되었다. 그래도 어머니의 도리를 잘 알고 있는 이 집사는 자식들을 아무렇게나 키울 수는 없었다.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새벽 기도회에 참석을 해서는 “혼자 키우는 자식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야 올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라고 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새벽 기도를 마치고 나면 이내 달려가 꽁보리밥을 큰 양은솥으로 가득 지어 놓고는 아이들이 제각기 저녁까지 퍼 먹을 수 있도록 해 놓는 것이었다. 낮에 지나다 들러보면 밥솥이 여기 저기로 이동되면서 조금씩 비워지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도 없을 때는 뚜껑이 열려진 솥 안으로 파리가 새까맣게 씌워져 있기도 했다. 이 집사로서는 하루 벌어 하루 먹는 형편인고로 자식들의 옷 맵시고, 밥이고, 찬을 챙겨줄 겨를이 없었다. 부모가 제대로 돌봐줄 수 없는 중에서도 많은 자식들이 삐딱하게 곁나가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모른다.

그 집사는 바쁜 중에도 주일성수와 십일조 생활을 철저히 했다. 그녀의 여섯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심으로 믿음으로 신실하게 자라고 있다.

 

 

 
 

40.비지 먹은 돼지고기였다구





형세가 가난하여 비지를 끓여 먹고 나온 사나이가 있다. 그래도 오기는 있어서 이쑤시개를 들고 잇새를 쑤시며 친구네로 놀러 갔다.

“아니, 뭘 먹었기에 잇새를 그렇게 쑤시나?”

“음, 돼지고기를 뜯었더니 …”

얼마 지나서 이 사나이가 끄윽-하고 트림을 하는데, 그만 비지가 튀어나왔다.

“아니, 이 사람아. 돼지 갈비를 뜯었다더니, 비지가 튀어나오니 웬말인가?”

“음 …, 아마 비지 먹고 자란 돼지였나 보군!”

 

 
 

41.가난한 부자



서울 상계동 재개발 구역을 심방할 일이 있어 교인들과 함께 봉고를 타고 갔었다. 거기에서 나는 내가 평소 잘 알고 있던 분을 만나게 되었다. 그 사람은 강남쪽에 큰 평수의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는 부유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그렇게 좋은 아파트에 살게 된 것은 재개발 구역에 살고 있다가 정부로부터 아파트 입주권을 받고 부터였다. 그는 한마디로 말해서 부자였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그 부자가 자기의 집이라 하며 소개해주었는데 그곳은 그 성도의 바로 옆에 쳐있는 천막이었다. 나는 그 사람에게 귓속말로 속삭이듯 물어보았다.

“아니 집은 다 어쩌고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십니까? 혹시 사업에 실패라도 했습니까?”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 사람은 껄껄 웃으면서 “아닐세, 이것도 다 사업이라네!! 허허.”

난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의아해 했지만 곧 그의 설명을 듣고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있었다.

그 사람이 이렇게 재개발 구역에서 천막 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는 아파트 입주권을 한장 더 얻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 사람의 행동이 참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 사람은 참으로 불쌍한 부자인 것이다. 자기의 집은 있으나 욕심 때문에 늘 천막 생활을 해야 하는 가난한 부자이다. 죽을 때 싸가지도 못할 집을 그는 거의 평생을 들여 장만하고 한번도 그 집에서 살아보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목사, 이신구)

 

 
 

42.제임스 카필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제임스 카필드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은 뉴욕주 웨스타에서 수천리 떨어져 산림 속으로 보이는 통나무 집이었다. 그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 슬하에서 형과 아우와 함께 장성했다. 어머니는 삼형제의 아들을 키우기 위하여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때에 제임스 카필드도 어머님과 동생을 위하여 목수 노릇도 하며 낮에는 부지런히 일하고 밤에는 열심으로 공부를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소년 목수, 부지런한 목수, 정직한 목수라고 불러주었다. 그는 열다섯 살 때에 어떤 제련회사에 들어가서 일개월에 14달러의 급료를 받고 일하였다. 낮에는 쉴 새 없이 부지런이 일하고 밤에는 인부 방으로 들어가 잠도 자지 않고 열심으로 독서하였다. 가난은 그에게 열심을 주었고, 용기를 주었다.

또 그는 한때는 뱃사공도 되었고, 초부도 되었고, 배꾼도 되었다. 그는 다시 항해자가 되고자 하여 집을 떠나 그릴랜드 항구로 갔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우연히 병을 얻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때에 목사님과 어머니의 간곡한 권면에 의하여 배움에 뜻을 두고 18세에 체오카-중학 정도의 학원-에 입학하여 졸업하고 그 후 오하이오 주에 있는 허램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조교수 노릇을 하며 열심으로 공부하여 6년 간의 학업을 3년에 졸업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유명한 윌리암 대학총장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대학에서 공부를 시켰다. 그는 이 대학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다. 그는 후일에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43.역대 교회 지도자는 가난한 자였다

초대 교회만 아니라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덕을 세우며 정신적 지도자가 된 이들은 대개 가난한 자들이었다. 장막을 지으면서 전도하던 사도 바울, 가산과 전토를 다 팔아 교회에 바치고 일생을 가난한 자들과 함께 살면서 전도하던 바나바, 성 안토니, 성 베네딕트, 성 프랜시스도 청빈한 생활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였고, 위대한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도 가난한 광부의 아들이었다. 참으로 교회는 가난한 사람으로 시작하고 가난한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세기를 통하여 헌신과 희생으로 자라왔으며 영광을 주께 돌렸다.(목사, 한경직)

 

 

 
 

44.비록 가난하게 살아도


 
인도 날라마람의 작은 교회에서 한 선교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매우 지저분한 옷을 입고 한 여인이 들어왔다. 그녀의 옷차림이 너무 지나치게 초라해서 오히려 예배의 분위기에 방해가 되었다. 선교사는 그녀에게 왜 그런 옷으로 예배에 참석하였는지를 물었다.
“선교사님, 이것은 저에게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좋은 옷이랍니다.”
그녀는 선교사에게 자신이 과거에는 부자였는데, 마을의 깡패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다 빼앗겼다고 했다. 깡패들은 그녀에게 그녀가 믿고 있는 예수만 버리면 재산을 돌려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선교사님! 저는 비록 가난하게 살아도 나의 예수님을 모시고 살 수만 있다면 재산같은 것 포기할 수 있습니다.”

 

 

 
 

45.가난한 사람의 목자


 
한경직 목사가 신의주 제2교회에서 시무할 때, 신앙이 좋은 한 청년이 있었다.
 
-가난하고 천대받을 때 사귄 친구는 잊지 못한다
 
젊어서 함께 고생을 하면서 서로 돕고 의지하던 친구는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다는 뜻.
 
-가난하고 천하면 부지런해진다
 
가난하고 천대를 받은 사람은 이것을 탈피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일을 하게 된다는 뜻.
 
-가난하기 때문에 벼슬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 공무원은 월급을 받기 위해서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봉사도 해야 한다는 말.
그 청년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불행하게도 막내 동생이 중병에 걸렸으나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갈 수가 없었다. 약 한 번도 먹이지 못한 채 가슴 아파하던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의 은혜로 기도 응답을 받아 그의 동생은 병이 다 나았다. 그런데 청년의 옆집에 사는 부자의 아들이 병이 들었는데, 여러 가지 약을 쓰고 모든 치료를 다 해보았지만 죽고 말았다. 그 집에서는 큰 슬픔을 안고 경을 읽고 야단 법석을 피웠지만, 그 청년은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가난한 사람의 목자는
여호와시니
가난한 내 동생이
산 것처럼
불쌍한 모든 형제
슬플 것 없도다.

 

 

 
 

46.가난한 성현들


 
성현들은 가난한 자들이었으니 공자는 상가지구(喪家之狗)라는 말을 들었고, 헬라의 가장 지혜 있고 의롭고 선하던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시고 임종할 때 사랑하는 제자 크리토에게 “크리토여, 아스클레피우스에게 닭 한 마리 빚진 것이 있으니 갚아주기를 바란다”하고 운명하였으니 얼마나 가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 보건대 주님이 하신 말씀과 같이 “사람이 사는 것이 그 가산이 넉넉한 데 있지 않다”는 말씀이 참으로 옳은 말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가난한 자에게 풍성한 축복을 하셨다.(무산자의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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