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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이 높은 신앙의 증거는 아닙니다

by 【고동엽】 2022. 12. 6.

기독교는 인간의 지식이나 이성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요구하는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신앙 안에서 은혜의 삶을 살려면 머리가 뜨거워지기보다는 가슴과 마음이 뜨거워져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말은 신앙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인간의 지성적 활동을 우습게 알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기독교가 인간의 지성이나 과학보다 믿음을 더 중시한다는 것은 결코 신앙인이 무식해지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성으로 추구할 것은 추구하되 그 위에 믿음과 은혜를 더하라는 뜻입니다. 어떤 분은 종교와 과학이 반목의 관계가 아님을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과학은 사실을 설명하는데 종교보다 우수하고, 종교는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가르치는데 과학보다 우수하다. 과학이 지식이라면 종교는 지혜이다. 과학이 증명이라면 종교는 믿음이다. 과학적인 지식은 지혜가 아니다. 성서가 가르치는 지혜는 과학적인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렇다고 과학적인 지식을 무시하거나 정죄하는 길은 지혜의 길이 아니다. 지혜는 지식과 신앙이 상충적인 관계 안에서 종합된 것이다. 지혜는 현실과 이상을 다 이해하며 실제로 그 둘을 종합하여 인간의 해방과 구원을 위해 기여한다. 종교와 과학이 이질적인 것으로 서로 상반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 지혜의 부족함을 드러낼 뿐이며 독선을 자아낼 뿐이다." 신앙과 과학은 반목의 관계, 모순의 관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서로가 서로를 보충해주는 관계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과학의 문턱에 들어간 사람은 과학 때문에 신앙을 버리고 과학에 깊이 들어간 사람은 과학 때문에 신앙을 찾는다." 현대 과학이 풀 수 없는 수많은 미스테리를 목격하면서 많은 과학자들이 과학의 한계를 인식하고 신앙심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천문학자치고 무신론자는 없다고 합니다. 그들은 우주의 놀랍고 오묘하고 완전한 질서를 보면서 신앙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이 신앙을 존경한다고 해서 신앙이 과학을 멸시해서는 안됩니다. 간혹 영적인 비밀에 정통했다는 사람들 중에 과학을 멸시하는 자세를 보이는 분이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안수하면 손에서 불이 나가는데..."하고 교만하여 과학적 사실을 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슨 연탄불이 나간단 말입니까? 또한 어떤 영적인 비밀에 정통했다는 분은 의사를 '돈벌기 위한 마귀의 사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즉 의사가 과학적인 진단을 해서 환자에게 어떤 병이 걸렸다고 하니까 그 정통한 분은 이사야 53장 5절과 베드로 전서 2장 24절의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는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이미 우리가 다 나았는데 무슨 병이냐? 그것은 마귀가 의사를 통해 들려주는 거짓말이다"고 하며 과학을 완전히 무시합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이러한 거짓된 해석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을 가졌다고 하여 과학의 원리를 무조건 정죄하는 사람은 '화목의 정신'을 갖추진 못한 미성숙한 신앙인에 불과합니다. 성숙한 신앙인들에게는 신앙심을 깊게 하기 위해 기도하는 <골방>도 필요하고, 그 신앙의 열매를 타인에게 실천적으로 나누어 주는 <사랑방>도 필요하지만, 끊임없이 스스로의 지성을 개발시키는 <글방>도 또한 필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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