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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의 현주소! (창 24:1-9)
심리학자들은 인간 혹은 물건과 의 사이의 사람이 두는 거리를 개 인공간, Personal-space
라고 부릅 니다. 이 개인공간이라는 것은 그 사람을 둘러싼 공간 중에서 다른 사람이 들어
오지 못하는 범위의 공 간을 의미합니다. 이 공간을 네 종류로, 네 단계로 이렇게 구별해 서
설명합니다.
첫째단계가, 첫째종류가 뭐냐하 면 밀접 거리입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 마치 연인의 관계처
럼 서로 사랑하고 밀착된, 그런 마음의 거 리를 말하는 것이올시다. 왜 흔히 젊은 사람들이
말하지 않습니까? 하나 더하기 하나는 하나다. 둘이 아니다. 바로 그게 사랑이요, 그것 이
믿음입니다. 그러니까 이 믿음 의 관계, 이 사랑의 관계라고 것은 완전히 하나가 되는, 밀착
된, 그런 밀접 관계인 것입니다. 여기에 진 정한 행복이 있고 신뢰가 있고, 참 평안이 있습
니다. 내가 저를 완전 히 믿을 때, 또 저가 나를 완전히 믿어준다는 것을 알 때, 거기에 진
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이것은 밀 접 공간입니다. 밀접 거리.
그 다음 거리는 개인의 거리입 니다. 개인거리라고 하는 것은 손 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정도의 거 리입니다. 내가 마음을 열면 됩니 다. 그러나 열지 않습니다. 한 평 생 같이 살지
마는 아직 믿을 수가 없습니다.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데 믿을 수 없고요, 꼭 일치된 것 같
은데 보니까 그게 아니에요. 그 야말로 동상이몽입니다. 손이 닿 는 듯, 닿는 듯하나 이것은
완전히 하나가 된 그런 관계는 아닙니다. 유감스럽게 이런 일이 너무 많습니 다. 한 평생 살
을 대고 살면서도 못 믿어요. 왜요? 거리가 있기 때문예요. 이 거리가 바로 개인거 리입니
다.
또 하나는 사교 거리가 있습니 다. 세상을 살다보면 부득불 우리 는 원하건, 원치 아니하건
많은 사 람과 만나야 됩니다. 필요에 의해 서, 사업상으로 또 여러 가지 이유 에 의해서 서
로 만나며 삽니다. 그것은 함께 만나는 것 같지마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야
말로 사교적으로 필요에 따라 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 는 그런 거리가 있고요.
또 하나의 네 번째 거리는 공중 거리입니다. 저는 무슨 생각이 드 는고 하니 이것은 선거
운동할 때 지방 유세하는 사람을 생각하게 됩 니다. 여기에 입후보하는 사람이 유권자들 앞
에서 마이크를 대고 소 리 지르는데 보니까 저기 사람들이 뭐 듣는 것 같지 않아요. 그 자
리 에 나와 앉아 있기는 하지마는 어 쩌나 보자 하고 앉아 있는 것이지 거기에 진정한 신뢰
는 없습니다. 이런 공중거리, 공간적으로는 가까 이 있는 것 같지마는 마음은 전혀 멀리 있
습니다. 이러한 거리, 먼 거리에서 우리가 세상을 서로 이렇 게 알고 사귀며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얼마 만의 거리를 두고 삽니까? 내가 남을 얼마나 믿을 수 있으며
저는 나를 얼마나 믿어 준다고 생각하십 니까?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 니다. 이것이 바
로 신뢰성이라는 것입니다. 신뢰성은 마음의 거리 입니다. 온전히 믿으면, 혹은 나 자신처럼
믿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요, 사랑입니다. 우리는 사 랑과 믿음을 별도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사랑하면 믿어지고요, 믿으면 사랑 하게 됩니다. 믿음 없이
사랑한다 고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 다. 그것은 자기사랑일 뿐입니다. 그것은 인격적
관계가 아닙니다. 믿음 없이 사랑하는 것은 애완동물 입니다. 내가 그를 믿지 못한다면 그것
을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 다. 그런고로 그런 사랑을 받을 때에 우리 마음은 평안 할
수도 없 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 은 세 가지 말로 흔히들 정리합니 다. Three Totality라고
요. 전적 으로, 전적으로 수락하고, 전적으로 따르고, 전적으로 위탁합니다. Total
Acceptance, Total Discipline, Total Commitment. 이것이 믿음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얼마나 믿습 니까? 전적으로 믿고 보면 아무 걱정도 없습니다. 그것을 믿
음이 라고 할 것이에요. 또 내가 나를 믿을 때, 내가 나를 전적으로 믿을 수 있을 때에 그것
을 진실이라고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전적으 로 믿을 수 있을 때에 그것이 신뢰 요, 그
것을 정직함이라고 할 수 있 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나를 전 적으로 믿어 준다고 생각해서
그 믿음에 대해서 내가 감사한 마음으 로 응답할 때에 그것이 충성입니 다. 이것이 진정한
충성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믿음, 여러분의 지식을 믿고 있습니
까? 내가 아는 것이 확실합니까? 세월 은 자꾸 변해서 뭐 옛날에 뭐 좀 알던 것도 요새는
다 모르겠고요, 내 지식을 내가 믿을 수가 없어요. 또는 내 의지, 그거 믿을 수 없어 요. 내
가 결심을 했다 하더라도 내 결심을 내가 믿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은 결심을 안
해 요. 해 보나마나 하니까. 언젠가 한번 저희 손녀가 제 집에 와서는 그 꼬마가 놀다가 무
슨 생각이 났 는지 밤에 엄마가 가는데
"저 오늘 할머니하고 잘래요."
그래요. 그 래서 엄마는 가고 빠이빠이하고 집 에서 할머니하고 잤어요. 밤중에 깨 가지고
엄마 찾고 우는 거예요. 엄마한테 가야한다고 소리를 질러 요. 할 수 없이 밤중에 제가 데려
다 주었어요. 그 다음에 와서 또 하는 말이
"오늘은 진짜 할머니하 고 잘 거예요."
그래서 내가
"너 는 그렇게 잔다고 하다가 밤중에는 깨나서 자꾸 우니 어떡하면 좋으 냐! 내가 너를 믿
을 수가 없다."그 러니까 애 하는 말이
"나도 나를 못 믿어요."그래요. 여러분 믿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결심을 여 러분이 믿을
수 있느냐고요. 이런 데 어떻게 남의 결심을 여러분이 못 믿는다, 믿는다 비판하는 겁니 까!
나도 나를 못 믿으면서 말이 에요.
그뿐 아니라 내 감성을 믿을 수 있습니까? 내 감정을 내가 얼마나 다스릴 수 있느냐 하는
거예요. 요새 뭐 우리 화재에 오르고 있는 박세리양, 대단한 아가씨예요. 그 아가씨가 어젯
밤에도 보니까 18 언 더파를 쳤어요. 대단한 선수예요. 그런데 이 사람이 가진 철학이 있 어
요.
"내 사전에는 신경질이란 없습니다."
어떻게 이해했던 간에 이게 무슨 말입니까? 옆에서 누가 칭찬하던지 말던지, 나를 골탕 먹
이던지 뭘 하던지, 잘 되던지 안되 던지 내 마음은 흔들림이 없다―이 말입니다. 신경질이
없다, 이 얼마 나 굉장한 얘기입니까! 그건 나폴 레옹에게서 듣던 말 같은데…… 그러나 그
건 위대한 얘기예요. 주 위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다. 여러 분 차를 몰고 가다가 어떤 사람이
기분 나쁘게 내 앞으로 싹 지나치 면은 '야 이놈 봐라' 그러고 따라가 다가 꽝 하잖아요. 이
게 바로 이 건 박세리양하고 틀린 거예요 이거 는. 남이야 날더러 뭐라고 하던 말던 나는
조용히 내 길을 가는 거 예요. 내 감정 흔들리지 않아요. 내 감성은 고요하게 지켜지는 거예
요. 여러분 내 기분 내가 믿을 수 있어요? 그 얼마간의 능력도 지혜 도 있건만 주위 환경에
이끌려 가 지고 칭찬한다고 뭐 잘 됐다고 기 고만장했다가 뭐 좀 잘 안 된다고 죽어 가지고
살고 이렇게 흔들려 가지고야 그것, 그 놈을 믿을 수가 있나, 도대체 그 여자를 믿을 수가
있나 기분대로 사는 거예요. 세상 이 어떻게 기분대로 삽니까! 자 그러면 여러분 자신이 여
러분의 감 성을 어느 정도라고 EQ가 어느 정 도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가 하 면 내 능력,
뭘 좀 안다고 하지만 그게 실천 능력이 있습니까? 그래 여러분 자신을 여러분은 얼마나 믿
습니까?
요새 우리는 아주 새로운 용어 를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신용평 가, 신용등급, 신용지수 이
런 말을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제를 놓고 말을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제를 놓고 신용 평가
하는 그런 국제기구 가 있다고 합니다.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무디스(Moody's)' 라던
가 '스탠더드 앤 푸어스'라던 가, 혹은 영국의 '피치-IBCA' 같은 이러한 기관들이 각 나라
의 경제, 각 나라의 신용을 저들이 평가하고 있는 겁니다. 아주 면밀히 조사 분석해 가지고
신용등급을 맞추는 데 어떤 데는 19단계로, 복잡하기 도 합디다요. 19단계, 어떤 데는 22단
계로 나누어 가지고 이 등급을 만듭니다. 이 사람들은 믿을 수 있다, 어느 정도 믿을 수 있
다, 아 믿을 수 없다. 신용등급을 올렸다 낮추었다 한단 말이에요. 이게 무 얼 말하는 겁니
까. 내가 믿어 달 란다고 믿을 수 있는 겁니까, 결심 한다고 믿을 수 있는 겁니까? 도 장을
찍는다고, 맹세하고 혈서를 쓴다고 믿을 수 있는 겁니까?
그런가 하니 그 진실도 중요하 지만 문제는 능력이요. 그 사람의 능력, 그 나라의 경제력을
믿을 수 있어야 되고, 또 하나는 오늘 아무 리 큰 소리 쳐도 소용없어요. 오 랜 경력, 축적
된 신용이 있어야 한 다는 겁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큰 실수를 합니다. 주로 외국에 가서
미국에 이민간 사람들은 돈 가지고 갔으니까 돈 있는 거 가지 고 그저 한꺼번에, 까짓 거
이자 높을 것 할거 뭐 있나 월부 할거 없다―우리 식대로 사는 거지요. 그냥 확 내가지고 2
만불 내고 일시 불을 내고 차를 사요. 물론 차야 팔지요. 그러나 그렇게 되면 신용 이 없습
니다. 오히려 월부로 사고 3년 동안을 꼬박 꼬박 돈을 냅니 다. 정확하게 정확한 날짜에 이
렇 게 3년을 내고 나면 이게 credit이 됩니다. 신용지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그는 담보 없
이도 얼마의 돈을 꿔줍니다. 이 사람은 믿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일시불로 돈을 콱 내는 이
부자 집 아들은 믿을 수 없어요. 저 돈은 믿을 수 없는 돈이요. 그러나 꼬박 꼬박 정직하 게
3년을 이렇게 불입을 하면 그것 이 바로 신용이 되는 것이에요. 신용이라는 것은 쌓아 올리
는 것이 지 하루아침에 금 덩어리를 맡겼다 고 해서 신용지수가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돈
이 문제가 아니요, 인 격의 문제요. 그리고 오랜 경력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돈만 있다고 신
용지수를 높이 평가해 주는 것이 아니에요. 그 점을 생각해야 되요.
우리는 지금 개인적으로나 국가 적으로나 이 신용지수 문제를 놓 고, 이 등급 문제를 놓고
고민합니 다. 바로 이것은 우리 민족의 인 격을 말하는 것이올시다. 이걸 잊 지 말아야 되
요.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가정에 있었던 이야기인데 읽을 때마다 우 리 마음을 뜨겁게 하는,
아주 감격 스러운 내용입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에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이 건 백세에 얻은
소중한 아들입니 다. 이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해서 모리아산까지 다녀왔습니다. 아주
귀하고 소중한 생명보다 소중 한 아들입니다. 이 아들이 커서 이제 장가를 보내야겠는데 며
느리 를 맞을 때 그는 지금 이방 땅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이방족속들 중에서 며느리를 택
할 수가 없어서 자기 고향, 갈데아우르에 사람을 보냅니다.
"늙은 종 하나를 보내 서 거기서 처녀 하나를 데려 오 라."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면
"어 떤 여자 데려 올까요? 키가 커야 될까요, 작아야 될까요? 인물이 어때야 될까요?"
전혀 아무 조건 도 없습니다.
"나는 너를 믿는다. 가서 하나 데려 와라. 나는 너를 믿는다.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 것 이
다."
그리고 가서 그야말로 사 진 한 장도 본 일이 없고 편지 한 장 본 일이 없는데 그 종을 믿
고 보내고, 종이 리브가라고 하는 아 리따운 여자를 데려 옵니다. 이래 서 이삭과 사이에 결
혼을 합니다. 도대체 이게 어떤 믿음입니까? 이 런 믿음, 요새는 볼 수가 없지요. 아브라함
은 그 종을 믿습니다. 종 은 또 아브라함을 믿습니다. 아브 라함이 자기를 전적으로 믿고 있
다 는 것을 믿고 그는 감사해야 합니 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우리 주
인 아브라함은 이런 여자를 좋아할 것이다. 이런 아가씨라야 될 것이다.', 나름대로 깊이 생
각하고 충성 것 진실하게 아가씨를 선택합니다. 신앙 중에, 기도하는 중에 그래서 가정이 이
루 어지는 모습이 여기 본문에 나타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분명히 하나님을 믿 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인 도해 줄 줄로 믿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늙은 종, 아브라함은 그 종을 믿습니다. 이 믿음은 하 루아침에 된 일이 아
닙니다. 믿음 은 심어 나가는 것이요, 축적해 나 가야 되는 것이올시다. 보세요. 노예는 어디
까지나 노예입니다. 어느 기회에 이 집에 팔려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노예는 노예입니다. 어
떻게 주인이 노예를 믿을 수 있 다는 겁니까? 팔려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아브라함의 집
에 살면서 그도 아브라함으로부터 믿음을 배 워 왔습니다. 경건한 생활을 배워 왔습니다. 신
앙적 가치관을 배워 왔습니다. 신앙적 판단력을 배워 왔습니다. 아브라함과 한 평생 같 이
하면서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 안에서 늙어 갑니다. 그는 믿음의 사람이 됐습니다. 이 진실
은 여러 가지 사건에서 이미 경험되고 실험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 간 지내오면
서 '저 종은 충성되다. 저 종은 내 마음을 잘 안다. 내 성향도 알고 내 취미도 알고 내가 무
엇을 좋아하는지 다 알고 있다. 나는 저 종을 믿는다' 하는 것이에 요. 특별히 그 능력을 믿
습니다. 그의 판단력을 믿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 입니까!
저는 언젠가 한 번 이런 중매를 해 봤어요. 중매하면서 자 이제 그 아가씨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서로 사귀어서 알게 된 그 중매에서 알게 된 사이가 누구 인고 하니 신랑
은 좀 나이도 많고 좀 여러 가지 여건에서 이 아가씨 하고 맞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생 각
할 때는 맞질 않습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서로 결혼하겠다고 그 래요. 그런데 이게 문제
는 있습니 다. 그래 그 아가씨에게 제가 이 렇게 말할 수 밖에요.
"너희 둘이 좋아하고 신앙적으로 결합됐으니까 뭐 좋다. 그러나 이 친정 아버지,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내는 것이 이 건 난감하다. 일방상식으로는 될 수가 없는 사이야. 저거 어떡하면
좋을까. 나도 너희 아버지한테 이 결혼 성사시키도록 합시다 라는 말 을 할 수가 없구나. 그
거 어떡하 면 좋으냐?"
했더니 그 아가씨 생 글생글 웃으면서 하는 말이
"걱정 마세요. 그건 내가 알아서 할께 요."
그리고 가서 며칠만에 부모 님 허락을 다 받아 냈어요. 그래 너무 기가 차서
"어떻게 네가 아니 아직도 신랑을 보지도 않았는데 허 락을 받아 냈냐?"
했더니 하는 말 이 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고 그래요.
"너는 이 나이 이 때 까지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일이 없다. 네가 어련히 생각했겠냐! 기도
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결정했 을 텐데 나는 너를 믿는다. 끝."
이렇게 된 거예요. 여러분 얼마나 아름다운 얘기입니까! 얼마나 복 찬 얘기입니까! 여러분은
자식을 얼마나 믿습니까? 한 평생 키워 놓고 가르쳐 놓고도 결정적인 시간 에 가서
"내가 널 어떻게 믿어?"
이것 때문에 가정 불화가 오는 거 예요. 전적으로 믿어 준다는 것을 자식들이 알면은요 조
심합니다. 그 믿음 배반하지 않기 위해서 여 러 가지로 충성하고 진실되게 행하 겠건만 하
나도 안 믿어 준다 이거 죠. 그러니까 사랑한다는 말도 거 짓말이죠.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
에 의심과 불신, 불신과 불신이 그 대로 쌓여서 점점 반항하게 되는 것이에요. 나는 너를 믿
는다.
자 보세요. 오늘 아브라함은 아들도 아니에요. 늙은 종을 믿었 어요. 노예를 믿었습니다. 전
적으 로 믿었습니다.
"어떤 아가씨든지 좋으니까 네가 알아서 잘 선택해서 데려와라. 그게 내 며느리다."
얼 마나 얼마나 귀한 믿음입니까. 뿐 만 아니라 이 두 사람이 다 같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인 도하실 것이다. 이 늙은 종도 하 나님께 기도하
며 갑니다. 순간순 간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모습을 이 성경을 읽으면 볼 수가 있습니 다.
하나님이 인도하십니다. 그래 서 자 아브라함이 이 종을 믿었지 요. 리브가도 이 종을 믿었
어요.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이기에 나는 가부(可否)를 말할 수 없노라."
그 라반도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신앙 안에서 서로 신뢰하게 되고 리브가와 이삭
사이에 아름다 운 가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여 러분, 특별히 이 종은 아브라함이 자기를
이처럼 믿어준다는데 대해 서 너무 감격합니다. 그리고 감사 해서 충성을 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뢰의 관계요, 완전한 신뢰 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제자들을 믿었습니 다. 형편없는 제자들인데.
예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하는 베드로를 비롯해서 십자가를 질 때에 다 도 망가는 이런
시시한 제자들인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 제자들을 믿 었습니다. 전적으로 믿어주었습니
다. 그들은 다같이 주님을 위하여 순교합니다. 사도 바울, 그의 믿음 의 아들 디모데를 믿습
니다. 언제 나 디모데를 추천할 때마다
"나는 저를 믿고 저를 대할 때 나를 대하 듯이 대하시오. 저가 하는 말은 내가하는 말과 꼭
같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의 자제 능력을 믿고, 관리 능력을 믿고, 지도력을
믿었습니다. 판단 능력을 몽땅 믿었어요. 이 신뢰,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능력 있 고, 얼마
나 행복한 것입니까!
저는 참 마음 아픈 경험을 했는 데 늘 잊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한 사
람을 죽 인 것 같은 가책이 있는 제 경험입 니다. 제가 고향에서 나올 때에 바로 제 아래윗
집에 사는 그런 자 리에 거기에는 제 동생같이 여기는 청년이 하나 있었어요. 이건 4대 독
자예요. 그런데 피난을 나와서 지내는 가운데도 이 아들을 부모님 이 그냥 돈 멀어서 얼마
나 치닥거 리하고 잘 해 주었는지 그만 이 아 들은 좀 방탕하게 됩니다. 대학 다닐 때에 술
마시고, 뭐 불량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심지어는 등록 금까지 다 술 먹어 버렸어요. 그 리고
아주 못 되게 노는데, 뭐 거 침없이 이건 뭐,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가 그래도 본인은 이래
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심을 하 고 이 나쁜 친구들과 관계를 끊기 위하여 군대에
나가는데 자진해서 입대해 가지고 그 강한 훈련을 받 고 일선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배 치
받은 후 얼마 후에 처음으로 휴 가를 나왔습니다. 휴가 나와 가지 고 보름동안 너무너무 좋
았던 거예 요. 오랫동안 이렇게 군대에 가서 갇혀 있다가 나오니까 좋아서 친구 들하고 같
이 먹고 마시고 놀고 그 랬어요. 언젠가 나한테 와서 하는 말이
"목사님! 돈 좀 꿔 주세요."
"왜? 아버지가 주지 않겠냐?"
"아 니에요, 안 줍니다."
"왜?"
"아니 고 내가 휴가 정신없이 놀다가 사 흘 지났어요. 귀대 날짜가 지났거 든요. 이제 나 이
대로 들어가면 매 맞아 죽습니다. 돈을 좀 많이 가지고 가서 상관들한테 어떻게 좀 잘 보이
도록 해야 되겠는데 돈 좀 달라고 했더니 아버지, 어머니 말 씀이 '네 말을 어떻게 믿냐!'"
그 러더래요. 돈 안 준 거예요. 나한 테 와서 또 귀대 날짜가 사흘이나 지났는데 좀 도와 줘
야겠습니다. 나 또 하는 말이
"네 말을 어떻게 믿냐!"
그랬어요. 내 그전에도 용 돈 많이 줬거든요. 많이 빼앗겼거 든요. 그래서
"안 믿는다"
그래버 렸지요.
"알았습니다"
그리고 갔 어요. 매를 많이 맞았어요. 유서 를 써 놓고 자살해 버렸어요. 그 아버지, 어머니
는 이 상처 때문에 줄줄이 다 돌아 가셨어요. 여러분 그 마지막 한마디는 진실이었는데
"너 휴가증 보자"
그랬으면 되는 건데 그 한마디를 제가 안 했습니 다. 여러분 아무리 한 평생 거짓 말을 했
더라도 이 마지막 한마디만 은 진실인데 이 한마디를 믿어 주 면 사는 것이고, 그것까지도
안 믿 어주면은 죽는 거예요. 그걸 알아 야 됩니다. 신뢰란 이렇게 중요합 니다. 아무도 나
를 안 믿어 준다 면 살아서 무얼 하겠습니까! 그처 럼 불행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달란트 비유에 볼 것 같으면 착 하고 신실한 종아, 작은 일에 충성 했기 때문에 주인의 기
쁨에 참여하 라고 합니다. 충성, 신실이 중요합 니다. 그리고야 많은 것으로 맡기 겠다고 말
씀하십니다. 신용은 자 본입니다. 돈이 자본이 아닙니다. 기술 노하우가 자본이 아닙니다. 이
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용자 본입니다.
여러분 가끔가다가 무슨 물건을 놓고도
"국산이야!"
이렇게 말해 버립니다. 그 무슨 뜻입니까! 국 산이기 때문에 못 믿겠다는 거죠. 그럼 내가
못 믿는 국산, 다른 사 람이 믿어 주겠습니까! 내가 안 믿는 말을 누가 믿어 주겠습니까! 내
가 안 믿는 자식을 누가 믿겠습 니까! 뒤늦었지마는 다시 우리는 믿음을 세워가야 됩니다.
믿음은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믿음은 심 어야 됩니다. 하루하루 심어 나가 는 것이요. 말한
다고 되고 맹세한 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을 해서 믿고 또 신뢰하 고
또 믿고 신뢰하고 이것이 기본 능력이요, 기본 자본입니다. 여기 에 창조력이 있고, 새로운
지혜와 능력이 함께 하는 것이올시다. 기 도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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