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로 돌아가기 |
선행에 있어 낙심하지 마라! (갈 6:6-10)
저는 며칠 전에 숭실대학교 총장이신 어윤배 박사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
책은 로버트 디 풋남(Robert D. Putnam)이라고 하는 하버드대학 교수님께서 쓰신 책인데요,
그 책제목이 몹시도 인상적입니다. Bowling Alone 이라는 책입니다. 혼자서 볼링을 친다,
뭐 그런 얘기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미국사람들은 특별히 볼링이라는 운동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겨왔습니다. 이건 전천후 할 수 있고 또 언제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일년 사시절 아주 붐비는 그런 운동인데 말입니다, 저녁에는 늘 두사람, 세사람, 열
사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것을 리그(Leagues)로 쳤습니다. 그런데 요새 와서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는데 전부가 혼자 한다는 겁니다. Bowling Alone. 제가 가끔 미국에 가서, 혹
운동하려고 가보면 정말 같은 것을 느낍니다. 그 큰 볼링장에 70레인이나 되는데, 많은 사람
들이 와서 운동을 하는데 전부 혼자 합니다. 혼자서. 그걸 볼 때 저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이 풋남교수도 그렇게 생각을 한 거예요. 이것이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고 비유적 의미가
있다, 현대인의 속성을 말해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그렇게 생각한 거 같습니다. 그래 이
책을 써 가면서, 600페이지에 달하는 큰 책인데 계속 볼링의 얘기가 나옵니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혼자 되게 됐는가, 그래서 어떻게 됐는가, 하는 얘기입니다.
현재 사람들은 고독합니다. 스스로 자기를 소외시키고 있고, 세상에 대하여 또 사람들의 교
제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났다가 무슨 손해를 볼건가? 여
기에 끼여들었다가 무슨 불이익을 당할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래 사람 만나
는 게 싫고, 어떤 공동체, 어떤 클럽에 끼는 게 싫어요. 귀찮아요. 오로지 혼자, 이렇게 되어
가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죠. 결국은 우울증에 빠지게 되고 모든 것을 의심하는 의심이라고
하는 병의 환자가 됩니다. 그리고 절망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고독의 이유가 있다면 그것
은 확실합니다. 불신앙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사람도 믿지 못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뭐 말은 안하지요. 가장 겸손한 듯이 입다물고
있지만 속은 되게 교만합니다. 현대인들 교만합니다. 그래 친구가 없습니다. 또한 이기적입
니다. 철저하게 이기적입니다. 어떤 일로도 권위건, 명예건 손해를 볼 수는 없다. 남에게 손
해를 끼칠지언정 내가 손해볼 수는 없다. 이제 그렇게 살다 보니깐 고독해진 것이죠. 이건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습니다. 서로 돕고 살고, 서로 도와야만 살도록. 여
러분 잘 아시는 대로요 적어도 가정이라고 하는 것, 혹은 자녀를 얻는다고 하는 이 소중한
일은 말이에요 절대로 혼자서는 안되게 돼있어요. 거기에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가 있는 것
이에요. 혼자 살아서는 안되고 혼자 살수도 없다. 생명의 문제요. 절대로 혼자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여기에 중요한 계시적 의미가 있는 것이올시다. 그리고 사람을 보세요. 동물에
비해서 사람은 이런 때는 좀 미련합니다요. 아 시골에서 보니까 동물이 그렇지 않습니까?
아침에 나갈 때 암소 한 마리 나갔는데 저녁에 들어올 때 송아지 달고 들어옵니다. 산부인
과 의사 안 만나도 되고요, 낳아놓기만 하면 한 1분 비틀비틀 하다가 그냥 뛰어 다니는 게
송아지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이게 제 발로 서려면 이게 얼마 걸려야 됩니까? 자기 스스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몇 년 동안 신세를 져야 됩니까? 그것은 사람은 이렇게 독
립적으로 사는 거 같아도 사랑받고, 사랑하고, 은혜 베풀고, 은혜 받고 이러면서 살도록 돼
있는 거라고요. 그런 것이 이제 존재의 원리올시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존재의 속성으로부
터 이탈하게 될 때, 그 인간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 하는 겁니다.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이
런 때는 우리 나라 얘기하는 게 좀 거북해서 남의 나라 얘기하는 게 좋아요. 보세요, 이웃
일본의 1999년, 작년 1년 동안에 일본에서 31,385명이 자살을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노인이 아닙니다. 멀쩡한 젊은이들이 자살을 했습니다. 왜 그럴 거 같습니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쉽게 생각하십시다. 지금 일본에 있는 그런 유행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그것은 비
혼시대입니다. 되는대로 살고, 적당히 살고, 결혼을 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60%, 여자는
50%, 그 50% 마저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듭니다. 그래 일본에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대로 가면 불과 몇 십년 안 가서 인구가 팍 떨어지니까요. 이런 현상입니다. 왜? 매이고 싶
지 않아, 손해보고 싶지 않아. 아 결혼했다가 한번 싫어서 이혼하려면 엄청나게 손해보니까.
아, 아니, 그런 실수는 할 수가 없다. 똑똑한 척 하고 교만하게 자기 관리를 했는데 결국은
고독이라고 하는 병에 걸려서 자살하게 되더라 이거요. 이것이 현대인입니다. 이것이 현대인
이 가는 운명이올시다. 이걸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은 봉사하면서, 또 봉사를
받으면서 살게 마련이요.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겠다, 결국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이건
인간의 기본입니다. 선행이 있어야 됩니다.
또 우리는 사랑을 받으면서 삽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야기 가운데 선한 사마
리아 사람에 대한 비유가 있습니다. 리차드 니버(Richard Neibourh)는 이 문제를 놓고 그의
Responsible Self 라고 하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세 종류의 인간이 있더라. 하나
는 목적적으로 사는, 오직 자기밖에 모르는 강도라는 사람이 있고, 자기 공동체에 충실하게
살겠다고 하는 레위사람, 제사장 같은 사람도 있고, 그 다음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 같은 책
임적인 인간이 있다, 라고 말합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를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에 강도 만나 사람이 누워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죽습니다. 이 외딴 곳에서 말
입니다. 이제 이 사람은 생각합니다. 지금 강도가 이 근방에 있을 것입니다. 내가 이 사람을
돕는다고 어름어름 하다간 내가 죽을 것이다. 어차피 죽을 사람인데 죽을 사람 돕다가 나
죽을 거 없잖아? 요거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도망가게 생겼어요 지금? 그런데 이 사람은 그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을 돕다가는 내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돕지 아니하면 이 사람이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게 중요한 것입니다. 이 사람이 어
떻게 될 것인가? 생각의 중심이 나 자신에게서 이웃에게로 옮겨가는 겁니다. 거기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선한 사마리아 사람 되는 것이올시다. 여기 사람다운 길이 있는 거예요. 여
기 신앙적 인도주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말입니다. 이웃을 돕게 됩니다. 많은 위험을 무
릅쓰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어요. 인도의 간디라고 하면 유명한 사람 아닙니까? 그
가 어떤 날 시골에 갔다가 기차를 탔는데, 조금 인사하고 뭐 그러느라고 좀 늦어서 기차가
막 떠날 때에 기차를 탔어요. 간신히 올라타면서 실수해 가지고 신발짝 하나가 땅에 떨어졌
어요. 한 짝만 가지고 타게 됐는데 그는 즉시 자기 그 신었던 신발을 벗어서 저쪽 신발짝
하나 떨어져 있는 곳을 향해서 던지더랍니다. 아 그래서 "아니 왜 그건 던집니까?" 그러니
까 "아니 이 사람아, 저 신발짝은 누군가가 주워서 신게 되겠는데 하나 가지고는 안되잖아?
그러니까 이거 던져 줘야 되지." 고 급한 시간에도 자기를 생각하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다는 말이에요. 이게 간디라고 하는 사람의 유명한 인간다운 모습입니다. 이 일
로 인하여 내가 손해보느냐 생각하지 않고, 저 사람이 어떻게 될까, 이 신발을 주워 가지는
사람은 어떨까, 그걸 먼저 생각했다는 거예요. 급한 시간에도. 이것이 만인에게 존경을 받는
간디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이기적으로 산다고 하는 것은 참 피곤한 것입니다. 이건 자기 자
신이 죽는 길이라는 걸 우리가 일찍이 알아야 됩니다. 인간은 선행으로써 자아실현이 이루
어집니다. 삶의 보람도 찾게 됩니다. 존재의 자기 가치를 누리게 되는 것이올시다. 여러분
안에서 밖을 생각하지 마세요. 밖에서 안을 보면서 살아야 됩니다. 나 자신을 보고 남을 보
려고 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가, 나를 얼마나 필요로 하고 있는
가, 거기서부터 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야 된다 하는 말씀이올시다.
문제는 선한 일을 하면서 사람이 됩니다. 선을 생각하면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것이 인간
의 속성인데 문제는 낙심한다는 겁니다. 선한 일, 선한 생각하지요. 그러나 잠깐 하다가 그
만 둬요. 어느 사이에 낙심, 낙심하다 보니까 그만, 그만 두기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
어요. 한 평생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선한 일한 게 한 번도 없어요. 이렇게 산단 말입니다.
그건 사는 게 아니죠.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됩니다. 그러면 이것은 마치 농사와 같다. 오
늘 성경 말씀에는 심은 대로 거둔다. 심어야 되요. 그 장자(莊子)라고 하는 중국의 철인의
글에 나오는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임금님이, 좋은 임금님이요. 어떻게 하면 백성
들을 유복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좋은 사람이죠. 백성들을 행복하게 살도
록 해 줘야겠다. 그 비결이 없을까, 해서 신하들을 다 모아 가지고, 자네들 열심히 연구해
가지고 그 연구한 결과를 가지고 오라고. 아 이 신하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삽
니다, 부지런히 연구해 가지고 가져 왔는데 열두권의 책을 만들어 가지고 왔어요. 그래 임금
님이 하는 말이 "거 나도 읽는데 골치 아프고, 백성들에게 가르치려고 해도 열두권을 어느
세월에 가르치겠나? 거 안되겠네. 줄여, 줄여봐." 그래서 줄였습니다. 여섯권을 만들어 가지
고 왔어요. "아 그거 너무 많으네. 또 줄여." 그래 한 권 만들었어요. "아 한 권도 너무 많아.
줄여라." 마지막엔 이렇게 말했어요. "한 마디로 말하라" 그랬어요. 했더니 아주 재미있는 결
론이 나왔습니다. "이 세상에 절대 공짜 없다" 그랬어요. No free lunch! 공짜 없다! 이게 결
론이에요. 여러분 공짜 없다는 것만 알고 살면 세상이 편안해 집니다. 공짜 바라는 사람이
불한당입니다. 안 그럽니까? 땀을 흘리지 않고 살겠다는 이 못된 인간 때문에 세상이 괴로
운 거야. 안 그렇습니까? 공짜 없어! 또 동시에 공짜 없다는 말은 내가 선한 일을 할 때 공
짜가 없어요. 반드시 선한 일로 돌아오는 거예요. 공짜 없어요. 공짜 바라지도 말고 또한 심
은 대로 거둔다는 이치 앞에 정직하게 사세요. 여러분 오늘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던지 이
거 다 내가 심은대로 거두는 거예요. 겸손하게, 정직하게 인정을 하세요. 이거 인정 안 하려
니까 문제가 되는 거요. 이건 누구 때문에, 누구 때문에, 이 세상이 못돼서 내가 고생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동안 망조가 드는 거예요. 세상에 공짜 없어요. 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고, 나도 지금 심은 대로 거두고 있고 또 미래를 위해서 심어가고 있는 것이에요. 여기
에 문제는 종자의 문제입니다. 무얼 심느냐 하는 거죠. 선을 심으면 선을 거두고, 악을 심으
면 악을 거두고, 증오를 심으면 또 증오를 거둡니다. 남이야 알던 모르던 중심에서부터 사랑
을 심으면 사랑을 거두어요.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중심으로 남을 용서하면 하늘 아
버지께서도 너를 용서하실 것이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이 이치 앞에 우리는 확실하게 서서
정직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심고 거둔다는 이치 앞에는 하나 더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기
다려야 한다는 거죠. 오늘 심고 내일 거두는 게 아니거든요. 봄에 심고 가을에 거두어요. 그
런데 현대인은 조급해요. 그게 문제예요. 여러분 가운데도 증권 하시는 분 있는 줄 압니다.
제가 증권 전문가에게 들은 얘기할까요? 증권에 망조가 드는 이유가 뭐냐? 조급하기 때문
이래요. 내가 샀던 증권이 값이 내려갔어요. 아 그러면 이제 올라갈 때를 기다려야지, 한참
내려갔을 때 이걸 팔고 올라가기 시작하는 저걸 산대요. 비싼 걸로. 사 놓으니까 또 내려가
또 팔고 또 바꿔. 몇 번 바꾸고 나니까 거지가 되더랍니다. 조급해서. 증권하는 사람의 기본
철학이 뭐냐하면 느긋하라 그거예요. 서두르지 마라 그래요. 전문가의 말처럼 못해봤지만 그
렇다니까 그런 줄 압니다. 또 이치가 맞는 얘기요. 조급하면 안돼는 거야. 조급하면. 이걸 알
아야 됩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서 실패하는 이유가 조급하기 때문이에요. 농사하는 사람은
절대로 조급할 수가 없어요. 더구나 요새 와서는 종자 개량이라는 게 있어요. 좋은 종자를
만들어서 농업에 성공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이 종자 개량이라는 건 일년에 한번밖에 실
험을 못하는 거예요. 종자 하나 제대로 만드는데 20년 걸리는 거예요. 그렇게 많은 공부도
하지 못하는 분인데 어제 보니까 테레비에 나오는데요 수퍼고추라는 게 나왔는데 고추 하나
가 30cm요. 얼마나 고추가 좋고 맛이 있고 좋데요 그게. 그런데 이건 그런 학자도 아니에
요. 그저그저 고추를 이렇게 저렇게 꽃을 이렇게 술을 바꿔 가면서 개량했는데 이렇게 나왔
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자 하루아침에 되는 일입니까? 수십년 걸려서 요거 하나. 왜 우리는
이렇게 조급하냐 이거예요.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마세요. 그 어떤 어머니가 나한테 와서 "
아이고 난 남편이 늘 바람을 피워서 속상해요." 그 다음 말이 또 "그런데 그 애까지 바람을
피우려 그래서 걱정이요." 그래 내가 "몇 살이요?" 그랬더니 초등학교 4학년이래요. 왜 이렇
게 서두릅니까? 속단하지 마세요. 천천히 기다리세요. 특별히 오늘 성경말씀은 선한 일을 하
고 기다리래요. 반드시 돌아올 테니까요. 그런가하면 또 하나 있어요. 때가 이르면 거두리라.
더 중요한 말씀이요. 때는 하나님이 정하는 거예요. 그 언제든 간에 하나님이 정해서 때가
이르면 거두리라 낙심하지 마라. 여러분 남이 뭐라고 하든 세상이 어떻게 되든 나는 내 정
로를 갈 것이고, 선한 일을 할 것이요. 선한 일에 힘쓸 것이요. 그리고 조용히 기다리세요.
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30배 60배 100배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그걸 잊지 마세요. 인생
은 추수입니다.
저는 혼자서 피난을 나왔습니다 만은 한번도 그렇게 뭐 배고픈 일이 없었어요. 어디가나 좋
은 분들을 만나서 또 우리 좋은 교인들 만나서 넉넉하게 삽니다. 전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
니다. 어느 재벌보다 제가 돈 더 잘 쓰고 삽니다. 넉넉하게 사는데 그때마다 종종 하나님께
감사하고요 또 하나 감사하는 게 있어요. 저희 할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일
년에 몇 차례씩 거지 잔치하는 걸 보았어요. 옛날에 거지 많았거든요. 거지들을 불러다가 잔
치를, 천막을 쳐놓고 하면은 뭐 일주일 동안 와글와글 합니다 온 마을이. 그런 걸 제가 어렸
을 때 많이 보았고, 그뿐 아니요. 돌아가실 때에 마지막 임종하실 때 말씀이 또 그거예요.
86세에 돌아가셨는데 그 전날까지 낚시질 하셨어요. 이렇게 건강하게 살다가 본인이 아무렇
지도 않은데 가버렸어요.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 오늘 갈 거다. 이리 모여라" 그러더라요.
다 앉혀놓고 제 손을 잡고 기도하고 마지막 끝에 말씀이 뭐냐하면 "창고를 열어서 일주일
동안 거지 잔치해라" 그러더라구요. 그래 장례식은 안하고 잔치를 했어요. 아무도 눈물 흘리
는 사람 없었어요. 그래 저를 고향에서부터 아는 분들은 그럽니다. "자네는 자네 어른들의
덕분에 잘 사누만." 나도 인정을 합니다. 부지런히 심으세요. 반드시 거둘 테니까요. 조급하
게 서두르지 마세요. 선한 일 인색하지 마세요. 뒤로 미루지도 마세요. 내게 기회가 올 때마
다 절대로 미루지 마세요. 얼마나 고맙습니까? 나 같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니 말이에요.
내가 그래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내 선행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얘기입니까? 고맙게 생각을 하세요. 감사한 마음으로 베푸세요. 자
악을 심고 싹이 날까봐 벌벌 떨면서 쫓기는 죄인처럼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선을 심고 이것
이 싹이 나기를 멀리 바라보고 기다리면서 오늘을 기뻐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여러분
선행의 기쁨을 아는 자가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요, 매일매일 행복을 아는 사람이 인생을 바
로 사는 사람이에요. 사랑에 메이는 것, 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 그
거 절대로 괴로워하지 마세요. 기뻐하고 살아야 됩니다. 과학기술대학이라고 연변에 지금 있
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세운 학교가 있는데 거기에 많은 교수님들이 있는데, 그 교수님들 월
급 300불에서 500불 받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건 말도 안됩니다. 그 박사님들 그 훌
륭한 사람들 왜 거기 와서 그 고생을 하는 겁니까? 그런데 아무도, 여기 일류대학의 교수직
을 내 놓고 거기 가서 살아요.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기 때문에. 이 진리를 터득하지 못한 사람은 영영 불행한 것이에요.
중용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성실한 것은 하늘의 도다. 성실해지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도이
다, 라고 말합니다. 그래 성실해지는 길에 대하여 그는 여기서 다섯 가지 덕목을 말합니다.
첫째는 널리 배워야 한다. 박학이라고 말합니다. 둘째는 자세히 물어야 한다 심문, 그 다음
에는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된다 심사, 그리고 그 다음엔 분명하게 판별을 해야한다 명변, 그
리고 독실하게 행하여야한다 실행. 여러분 알기도 하고, 깨닫기도 하고, 기도도 하고, 말도
많고, 변명도 많아요. 그러나 실천하지 아니하면 아무 소용없어요. 우리의 지식은 생각에서
머무는 게 아니에요. 내가 실천할 때만이 고만큼의 진리를 내가 터득하는 것이에요. 고만큼
만이 내 것이에요. 현대인의 피곤은 인간됨을 포기한데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지식적인 선
이 있습니다. 감성적인 선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행하지 못하는 선입니다. 말만 많아요. 부디
실행으로 옮겨가야 됩니다. 제가 어느 날 오래 전에 버클리 대학 교수 딸 결혼식을 주례하
러 갔던 일이 있습니다. 버클리 대학의 유명한 교수들이 거기에 결혼식장에 가득히 왔는데
결혼식 하는 동안 저는 그런 결혼식 처음 주례합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우는지. 뒤에
알아보았습니다, 왜 우느냐고? 그 당시 벌써, 이게 오래 된 얘기입니다 만은, 대학 교수 중
에 50%가 독신이에요. 젊었을 때 되는대로 사느라고 결혼 안 했어요. 매이고 싶지 않아서,
이제 50이 넘어 가지고 교수님의 딸 결혼식 하는데 그게 부러워 가지고 눈물을 흘리고 회개
하고 앉아있어요. 이 답답한 인간들아! 말야 진짜 이거 기가 막힌 얘기입니다. 다 늙어 가지
고 이제 와서 그게 부러워 가지고, 저렇게 살아야 되는데 난 이게 뭐냐 이거지. 여러분 자녀
들 때문에 고생했다고 이제 와서 뭘 "너 때문에 고생했다" 그딴 소리하지 마세요. 그 때문
에 제대로 살았지, 삶의 재미 봤지, 무슨 소리예요. 여러분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 것이요
때가 이르면 거둘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는 우리에게 행복할 수 있는 길, 보람있게 살 수 있는 길, 다 열어주
었건만 우리는 어느새 문을 닫고 이기적이고 교만하고 그리하여 어느 사이에 소중한 인간됨
을 포기하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저희들, 현대인의 모습을 불쌍히 보시고 주여 원점으로 돌
아가서 주님의 창조의 원리에 따라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돕고 때로 희생하면서 그 속에 있는
높은 보람을 찾아 사는 주님의 사람들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자료 18,185편 ◑ > K자료 1,910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멘의 신앙! (고후 1:15-22) (0) | 2022.11.21 |
---|---|
생명에 이르는 향기! (고후 2:12-17) (0) | 2022.11.21 |
개혁신앙의 용기! (갈 1:6-12) (0) | 2022.11.21 |
약속을 따라 난 자녀! (갈 4:21-31) (0) | 2022.11.21 |
자기 승리의 비결! (갈 5:16-18) (0) | 2022.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