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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10장5-8 /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by 【고동엽】 2022. 11. 14.
■2022년1월28일(금)■
 
(로마서 10장)
 
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묵상/롬 10:5-8)


◆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


(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모세가 기록한 레위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8:5)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즉 자신이 노력해서 의롭게 되어 그 결과로 구원을 얻는다. 


신명기에는 모세가 이것을 풀어서 재차 확인했다.
"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신 6:25)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다."라는 말은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자기 의'를 가리킨다.  


모름지기 의인이란, 의롭게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에 무슨 이견이 있겠는가? 
사람이 의롭게 살 때, 의인이라고 부른다. 결코 죄인을 의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것이 모든 종교와 철학의 논리이며,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바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들이 '의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 상대적일 뿐, 하나님이 보실 때 진정한 의인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시 14:2-3). 하나같이 부패하고, 하나같이 타락한 자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롬 3:23)는 사실 앞에서 인간들은 절망한다.




◆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인간이 만든 모든 종교와 철학을 통틀어 이런 것을 말한 자가 없으며, 어떤 천재도 이런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사람이 자기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인이 된다는 말은 듣도 보도 못한 말씀일뿐더러, 인간의 이성으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비합리적인 말이다. 그러니까 당신도 믿지 않고 그렇게 버티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것을 하셨다! 
그래서 복음을 깨달으면 충격을 받는다. 


복음은 머리에 지진을 일으킨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기존의 모든 생각과 철학을 무참하게 깨뜨린다.  
오만하게 버티고 있었던 자기 의의 강력한 성을 여리고 성처럼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그래서 십자가 앞에서 '항복'이란 말이 적합하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와 완전히 다르다. 
이 의는 내 노력과 행위에 기반한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의 공로에 기반한 의다. 내가 예수를 믿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의가 내게 부여된 의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 말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고 으스대는 자의 말이다. 이런 자는 그리스도의 공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라는 말은, 함부로 남을 판단하며 지옥에 합당한 사람으로 정죄하는 말이다.  이런 자는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바리새인이 기도할 때 그렇게 기도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눅 18:11)
자신은 하늘까지 올리고, 세리는 무저갱까지 내쳤다.


그러나 복음은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선포한다.
으스댈 일도 정죄할 일도 없다.
복음은 믿는 모든 자에게 차별 없이 구원의 은총을 주신다.
놀라운 은혜다.


구원을 받기 위해 자신의 행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결국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손상하는 일이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수십억짜리 비싼 아파트를 선물하는데, 받는 사람이 어떻게 공짜로 받을 수 있느냐며 굳이 나에게 집값에 보태라고 '만 원'을 준다면 어떨까? 과연 내가 기쁠까, 불쾌할까?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노력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은 이처럼 몹시 불쾌하고 건방진 것이다. 그냥 빈손 들고 앞에 와서 십자가를 붙들라!


너무나 많은 사람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가 무엇인지 모른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믿음으로 열심히 의를 행하여 의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여서 정말 헷갈리게 한다. 자기 의와 하나님의 의를 짬뽕으로 만들었다.
그러니 아무리 복음이라고 내놓아도 전혀 충격받을 일이 없다. 인간의 상식에 적합한 복음은 가짜다.


인간의 편견과 고집은 지독하다. 진리 앞에 굴복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상식과 입맛에 맞게 변형시키고야 만다.


진짜 복음 앞에서는 인간들은 반발한다. 그게 정상이다. 오직 성령만이 진리에 굴복하게 하신다.


아직 나는 부족하기 때문에 구원을 확신할 수 없다는 사람아!
여전히 율법의 행위가 구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아!
당신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가 무엇인지 모르는 자다.
마음 속에 여전히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라고 생각하는 자다. 그게 얼마나 건방진 생각인지 아는가?


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아멘'으로 응답한다.
여기에 감격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영원한 은혜를 찬양하련다.


나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의롭게 될 방법이 없음을 인정한다!


주님,
제가 주 예수를 믿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저를 위해 죽으심을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저를 의롭다고 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영원히 찬양합니다.
저는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이며, 의인 된 자입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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