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21:15-17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매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요 21 : 15-17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세 번째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기사로 사랑하는 수제자 베드로에게 특별한 소명을 주신 것입니다. 즉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하시기 전에는 주님과 옥에도 같이 가고 죽기까지 주님을 따르겠다고 했으나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자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새로운 사명감을 고취시킨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참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라면 주님의 이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1.세상은 먹고 마신다
세상 사람들은 먹고 마시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고전 15 : 32).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먹는 문제를 언급하셨습니다(마 6 : 31 ; 눅 11 : 3). 또한 하나님께서도 초목과 짐승들을 인간의 식물로 허락하셨습니다(창 1 : 29 ; 9 : 2-3).
이처럼 먹을 것을 중요하게 여긴 인간은 결국 먹을 것으로 유혹을 받아 범죄했습니다(창 2 : 17).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먹고 마셔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육신을 먹이는 것은 일시적이며 쾌락적입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먹고 마시는 즐기는 일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며 사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눅 16 : 12). 예수님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6 : 53). 참으로 우리가 먹고 마셔야 할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입니다. 이렇게 했을 때에 우리의 영혼은 생명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나를 사랑하느냐 ?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부모가 먼저 자식을 사랑하듯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먼저 사랑하셨습니다(요 3 : 16 ; 요일 4 : 10).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이 자기 마음에 부은바 되었다고 했으며(롬 5 : 5), 바로 그 사랑이 자신을 강권하여(고후 5 : 14) 복음을 전하도록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아무도 끊을 수 없기에 그 사랑으로 인하야 넉넉히 이긴다고 했습니다(롬 8 : 37).
바울의 이 고백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이 물밀 듯이 체험되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사랑의 체험이 있을 때에 그리스도인은 승리할 수 있는 겁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네가 날 사랑하느냐 ? "고 묻고 계십니다. 이러한 질문 앞에 우리는 "내가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나이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3.나를 사랑하면 내 양을 먹이라
밤새도록 그물질을 하였으나 아무 것도 잡지 못한 베드로는 배가 고팠습니다. 그의 배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고기 바구니도 비어 있고 마음도 공허했습니다. 그 때 주님이 오셔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했습니다(요 21 : 5-6). 그 결과 그물도 채워지고 마음도 채워졌습니다. 주님은 조반까지 준비해 두셨던 것입니다(요 21 : 12).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조반을 준비해 두시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말하십니다(요 7 : 37). 그러나 생명의 떡을 준비해 주셨으나 내가 먹지 않으면 배고플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분명히 주님은 생명의 떡과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셨건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마시지 않기에 목마름과 배고픔으로 허우적거리는 것입니다. 교회에 와서 앉았다가 가지고, 말씀을 받아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먼저 자신이 먹고 힘을 얻은 후에 다른 사람을 먹여야 합니다. 베드로가 오순절날 능력받고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임으로써 한 번에 오천명이나 회개시켰듯이 말입니다(행 4 : 4).
4.먹은 자는 주를 따르라
우리가 주님이 주신 양식을 먹었으면 이제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주님이 주시는 양식을 먹고 힘을 얻어야 합니다, 로뎀나무 아래 지쳐있던 엘리야는 하나님이 주신 음식을 먹고 힘을 내어 사십주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습니다(왕상 19 : 8). 우리는 자신의 영혼과 우리에게 맡겨주신 주님의 양을 위해서 부지런히 먹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요 21 : 19). 참으로 우리가 주님께 사랑받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라면 주님이 주시는 양식을 먹고, 주님이 맡겨주신 양을 먹이며 주님을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부지런히 많이 먹고 힘을 얻어서 국내 선교와 해외 선교를 통하여 굶주린 영혼을 열심히 먹이는 교회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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