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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자료실 종합모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본문 마5:6)

by 【고동엽】 2022. 9. 25.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본문 마5:6)

저는 어려서부터 내가 나라는 사실이 언제나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나라는 사실이 저는 언제나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같은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사람들은 정말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수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는 지금 단 한번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영원히 사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7-80년, 좀더 산다고 하여도 혹 90년을 살 수 있을 터인데 그 중에 벌써 절반 이상인 50년 가까이를 이미 살았고, 앞으로 혹 몇 십 년 더 살수는 있겠지만 남에게 도움을 주고 그래도 작던 크던 역사와 사회에 조그마한 덕이라도 쌓으면서 살 수 있는 시간은 그중 절반 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남의 덕과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할 터이니 지금 내가 살아가야 할 시간과 생명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생각하면 그 시간과 생명의 귀함에 경외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저는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이 귀한 인생을, 그리고 이제 기껏 몇 십 년도 남지 않은 귀한 생명을 쓸데없고 무가치하고 보람 없는 일에 낭비하면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며 그것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리석은 일이 아니라 악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10년 전 40살이 되면서 제게 주어진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많은 분들이 저를 젊은 목사라고 불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저도 제가 젊은 목사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와 같은 생각 속에 사탄의 중요한 속임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65세에 은퇴를 하셨기 때문에 저도 할 수 있는 대로 65살에는 은퇴를 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온전한 일을 하려고 하면 한곳에서 그래도 한 20년 정도는 최선을 다하여야 될 것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20년을 최선을 다하고 65살에 은퇴를 하려면 적어도 45살에는 분명한 자기 일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은퇴를 생각하면 시간이 좀 있는 듯 싶었지만 일을 시작하여야 할 때를 생각하니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정말 긴장했었습니다. 나도 이제 한번 밖에는 기회가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10년 동안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40살이 되는 해 내가 젊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축복이었습니다. 70살이 되어서도 자기가 젊은 줄로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데 젊은것이 아니라 어리다고도 할 수 있는 40에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다지 긴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긴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축복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앞으로 10년을 할 수 있는 대로 쓸데없는 짓 하지 아니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지혜도 주시고 능력도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싶습니다.

복음 중에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 받는 대상을 존귀케 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아주 귀하게 창조하시었습니다. 얼마나 귀하게 창조하시었는가? 성경은 천하보다 우리를 더 귀하게 창조하셨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천하보다 더 귀한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단 한 사람에게도 예외가 없는 진리입니다. 때문에 우리 인간의 만족은 천하에 없습니다. 천하보다 귀하게 창조되었음으로 천하를 다 얻어도 인간은 만족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부귀와 영화를 그 누구보다도 많이 누렸던 솔로몬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라고 고백을 하였던 까닭도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사랑하셔서 솔로몬을 세상보다 더 크고 귀하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천하보다 크고 귀했기 때문에 천하를 다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을 할 수 없었고 그와 같은 세상을 통하여 만족을 얻으려고 했던 모든 수고와 노력이 헛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전도서에서 고백을 하였던 것입니다.
김원식이라고 하는 시인은 자신의 시인 '명동의 그리스도'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목이 콱 막히는 / 울분을 삼키며
명동 뒷 골목 목노집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한 방울 쯤 눈물이 섞여/ 마시다 만 술잔에
그 술잔에 비친 당신의 얼굴

흥건히 눈물이 맺혀
내가 당신의 얼굴을 밝히 볼 수 없듯이
당신도 내 얼굴을 바로 보시지 않으시려
내 잔에 비친 내 얼굴을 보시려다 / 내 얼굴에 포개진 당신의 얼굴.

눈을 꽉 감고 / 남은 술을 마시면 그것은
내가 나를 마시는 것인지 / 내가 당신을 마시는 것인지 /당신이 나를 마시는 것인지....

확확 활화산처럼 터질 듯한 가슴의 열기
빈 잔에 소주를 채워도/ 철철 넘치게 다시 채워도
잔은 여전히 빈 잔이다.
(후략)

저는 이 시인의 "빈 잔에 소주를 채워도 철철 넘치게 다시 채워도 잔은 여전히 빈 잔이다"라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라고 하는 잔은 너무 크고 귀하게 창조하셨기 때문에 세상에 그 어떤 것으로 그 잔을 채우려고 하여도 그것은 헛되고 헛된 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만을 생각해서는 그리고 그것만을 확보해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고 절대로 만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만을 위하여 우리의 시간과 생명을 바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쓸데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과 배부름 다시 말해서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분명한 해답을 주시는데 그것은 '의(義)'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복과 만족을 '이(利)'에서 찾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과 만족은 利에 있지 아니하고 義에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속에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배부름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적인 利를 추구함으로 우리는 우리의 욕심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욕심을 채운다고 하여서 그것이 우리의 삶을 채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와 같은 삶의 패턴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義를 추구하는 삶을 산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배부름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만족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다윗과 같이 우리도 틀림없이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利를 위하여 義를 버리는 세상 속에서, 그리고 죄의 뿌리인 욕심을 원죄로 가지고 태어나 본능적으로 義보다 利를 추구하는 우리들이 利를 버리고 義를 추구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정말 우리가 그것을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들에게 그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利를 위하여 욕심을 부리고 살아가는 삶을 버리고 義에 주리고 목마른 심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되기를 욕심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시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수 십억 인구 중에 한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수 십억 사람 중에 한 사람 밖에 없는 아주 귀한 존재입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그 짧은 몇 십 년 밖에는 산적이 없는 아주 귀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껏해야 몇 십 년 밖에는 살지 못할 아주 귀한 존재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은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리 만큼 사랑하시는 분으로 천하보다 귀하게 창조된 하나님의 가장 뛰어난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삶은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여러분은 만족할 수 없습니다.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먹어야하고 입어야하고 마셔야만 하지만, 그리고 그것도 어느 정도 우리에게 만족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진정 우리에게 배부름과 만족 그리고 행복을 주는 것은 利가 아니라 義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며칠 후면 제5기 암미 아프리카 팀이 아프리카 케냐로 떠납니다. 매년 20여명 정도가 다녀오곤 하였는데 이번에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약 60명 가까이의 청년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아프리카 단기 선교 여행은 죽도록 고생을 하여야만 하는 여행입니다. 먹지 못하고 씻지 못하고 온 몸을 이와 벼룩에게 뜯기며 한 달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극기 훈련중의 극기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고생을 하기 위하여 저들은 170만원이라고 하는 비용을 지불하여야만 합니다. 청년들에게 170만원이라는 돈은 절대로 만만한 돈이 아닙니다. 저들은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정말 자신의 최선을 다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비용을 마련할 때까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리적인 고통을 당하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가기 위하여 몇 달 동안을 일주일에 세 번씩 교회에 나아와 최선을 다한 훈련을 받습니다. 말이 단기 선교이지 저들은 이 한번의 선교 여행을 위하여 최소한 일년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이 아프리카 선교 여행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꼭 그렇게 까지 하여야만 하나? 짧은 여행을 위하여 너무 많은 비용과 희생이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등등 한번 고려해 봐야만 하는 일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선교 여행을 찬성합니다. 청년 때에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옳은 일을 위하여 자신의 최선을 다해 본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그와 같은 여행을 다녀온 일이 없지만 제가 확신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암미 아프리카 팀으로 아프리카를 다녀온 모든 청년들이 그와 같은 헌신을 통하여 평생 맛보지 못했던 보람과 감격을 경험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성경이 말씀하는 배부름을 체험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확신하는 것은 누구나 다 그와 같은 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와 같은 여행만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전부도 아니지만 그와 같은 여행에 참여한 사람들은 앞으로도 하나님의 귀한 일군으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요즘 무슨 일을 하시는데 집중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올 한해 동안 과연 얼마나 의로운 일을 위하여 노력을 하시고 수고를 하셨습니까? 여러분은 과연 이를 위하여 의를 희생하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아니면 의를 위하여 이를 희생하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아프리카를 다녀오는 일은 혹시 못한다고 하여도 그냥 조금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의로운 일들이 우리 주위에 널려 있는데 과연 여러분들은 그와 같은 일에 얼마나 동참을 하셨습니까?
이삭줍기 운동에 참여하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일도 있고, 남녀 선교회에 가입하여 국내와 세계 그리고 학원을 복음화 하는 일에 참여하는 일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끼의 점심값 정도를 헌금하여 헌당을 앞당기는 일에 참여하는 일도 있습니다. 헌당이 끝나면 그 오병이어 헌금은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을 돕고 섬기는데 쓰려고 합니다. 그와 같은 헌금에 정성스럽게 참여하는 것도 의로운 일에 참여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돈을 내는 것만으로 의로운 일을 한다고 할 수 있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의로운 일을 위하여 돈을 내면 그 돈을 벌기 위하여 수고한 시간만큼은 그 의로운 일을 직접 한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도 배부름의 축복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하는 그 옳은 일 하나를 위하여 옥합을 깨듯 모든 것을 다 희생하고 기쁨으로 그 고생에 참여하는 청년들과 같아지기를 소원합니다. 남들 보기에는 좀 지나치다 싶을지 몰라도 그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져야만 교회가 좋은 교회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겨울에는 아프리카 여름에는 중국 연변에 계속적으로 단기 선교팀을 파송하였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그 여행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교인들이 있어서 우리 교회가 점점 좋은 교회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밤낮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생각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번쯤 의를 위하여 이를 버리는 일을 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이 주는 만족을 한번 느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연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되어 어쩌다 한번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늘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동안교회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 많아 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다 그런 복있는 사람 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김동호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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