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자료실 종합모음

벧엘의 하나님 (창 28:10~22)

by 【고동엽】 2022. 9. 17.

벧엘의 하나님  (창 28:10~22)


야곱이 잠이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창 28:16)


이스라엘 지파의 전통 중에 맏아들에게 가문의 모든 것을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쌍둥이인 에서와 야곱은 서로 맏아들이 되려고 태어나기 전부터 치열하게 경쟁을 했습니다. 그러나 에서에게 주도권을 뺏긴 야곱은 에서의 발을 잡고 나왔습니다. 야곱은 축복권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 축복권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궁리를 하면서 축복권을 얻기 위해서 전심전력을 다했습니다.

야곱은 기회만 있으면 형에게 그 축복권을 달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팥죽 한 그릇을 형에게 주고 장자권을 얻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삭이 나이가 많아서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게 되었을 때, 맏아들인 에서를 불러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노니 그런즉 네 기구 곧 전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나로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창 27:2~4)

형인 에서가 아버지가 원하는 별미를 만들기 위해서 들로 사냥하러 나갔을 때 야곱은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키우던 염소새끼를 잡아서 그것으로 별미를 만든 후 아버지에게 갖고 갔습니다. 야곱이 ‘아버지’하고 부르자, 이삭은 그가 에서인지 야곱인지 구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야곱을 가까이 오게 한 후, 그의 손을 만져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에서는 손에 털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벌써 이런 일에 대비해서 손과 목을 염소새끼의 가죽으로 꾸몄습니다.

그만 깜박 속은 아버지 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창 27:22)

별미를 먹은 후 이삭은 야곱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했습니다.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창 27:27~29)

뒤늦게 돌아온 에서가 야곱에게 속은 것을 알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아버지에게 축복해 달라고 간청하자, 아버지 이삭은 이와 같이 축복했습니다.

“…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창 27:40)

야곱은 이렇게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권을 받은 것 때문에 고난과 역경과 아픔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와 고향을 떠나야 하는 가슴 아픈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허탈한 마음으로 고향인 브엘세바를 떠나 외삼촌이 있는 하란으로 가던 야곱은 루스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날이 저물자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를 하고 땅바닥에 누워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잠을 자면서 놀라운 꿈을 꾸었습니다.

1) 야곱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다리를 보는 꿈을 꾸었습니다.

사다리가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있는 것은 야곱이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독 속에 쌓여 있는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느니라”하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꿈을 통하여 야곱에게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다리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2) 천사들이 사다리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것을 본 야곱은 매우 든든하게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천군 천사가 자기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 하나님께서 사다리 위에 나타나서 직접 말씀하시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에 관하여 창세기 28장 13~15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 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야곱에게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감독 임기가 끝날 무렵에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감리교회의 땅, 41만평을 다시 찾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감리교회의 땅인 그곳을 자신들의 명의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 땅을 찾은 후 얼마나 좋은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가 있는 땅도 환상 중에 받은 땅입니다. 이곳은 본래 연탄재를 버리는 쓰레기장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거기에 교회가 서 있는 환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배당을 좋은 땅에 지어야지 어떻게 쓰레기 더미위에 세웁니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 옆에 있는 땅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우리가 열심을 내지 못해서 받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야곱이 잠을 깨었습니다.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면 그때부터는 현실적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감독에 당선되기 전에 충주 남부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그때 큰 구렁이를 잡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엄청나게 큰 구렁이가 저를 칭칭 감고서 죽이려고 하는데 그때 어디선가 칼이 날아와서 구렁이의 껍질을 머리에서 꼬리까지 쫙 갈라냈습니다. 그리고 그 껍질을 토막 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분명한 꿈이었기 때문에 이 꿈을 붙잡고 현실적인 일들을 과감하게 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이 잠을 깬 후 고백한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첫째, 야곱은 여호와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서 여기에 계시다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물론 신학적으로 하나님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분 다시 말해서 어디든지 계신 분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다” 하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증거 했습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합 2:20)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후 거기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서 기도할 때 성전이 여호와의 영광으로 가득 찼습니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인하여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왕상 8:10~11)

저는 교회의 문제가 있거나 개인적인 문제가 있으면 절대로 산으로 가거나 기도원에 가지 않습니다. 제가 평소에 기도하는 곳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복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대상의자를 붙잡고 하나님 앞에 몸부림을 치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역사를 하십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제단에 계시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둘째, 야곱은 두렵도다 하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은 막되어먹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입니다.

지금 이 세대를 가리켜서 막되어먹은 세대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을 알아보지 못하고, 교인이 목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목사가 교회를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 세대를 가리켜서 패역한 세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7:17)

그러나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야곱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말에 경외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좋아하면서도 두려워한다는 뜻입니다.



셋째, 야곱은 여기에 하늘 문이 있다하고 고백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하늘 문이 열려서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혜로 말미암아 병든 자가 고침 받고 약한 자가 강해지며 무지한 자가 지혜롭게 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어떤 분이 저게 “연세도 많으신데 어쩌면 그렇게 기억력이 좋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제가 기억력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지난번엔 대만에 가서 안경을 두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생각이 잘나게 해주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하고 말씀하신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감독의 직임을 감당하시느라고 얼마나 힘이 들었습니까?” 하고 말하지만, 사실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재미있게 일을 했는지 모릅니다. 고되고 힘이 드는 일일수록 더욱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힘든 수고를 한 후 승전한 군인처럼 대단히 좋았습니다. 그렇기에 꼭두새벽에 출근을 해서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했습니다.



넷째, 야곱은 결심을 했습니다.



야곱은 세 가지의 결심을 했습니다.

1)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설교를 할 때는 “여러분의 하나님입니다.”하고 말하지만, 여러분이 들을 때는 여러분 각자가 “나의 하나님입니다.”하고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기도할 때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기도하지만, 혼자서 기도할 때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2) 돌베개를 기둥으로 세웠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체험한 은혜가 기둥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는 날라리 교인이 아니라 기둥교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야곱은 돌베개를 기둥으로 세운 후 거기에 기름을 넘치게 부었습니다. 복을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야곱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 여러분의 가장 귀한 것을 주님을 위해서 세워 놓는 기둥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이곳에 성전을 건축하겠습니다.

성전건축을 하면 많은 사람이 교회를 나갑니다. 건축헌금을 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을 받을 사람은 성전을 건축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오히려 다시 옵니다.

여러분이 가난하고 어려울 때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아까워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쓴다면 하나님께서 거두어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학개 1장 9절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날아가지 않도록 성전을 건축해서 보존하는 역사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아멘 -

출처/장광영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