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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안 좋다 (창 31;34-35, 35;16-20)

by 【고동엽】 2022. 9. 12.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안 좋다   (창 31;34-35, 35;16-20)

지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뉴져지 양지 교회에서 뉴욕 지역 목사님을 위한 성막 쎄미나를 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220기였습니다.
밤 늦게 죤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뉴욕 성막 선교회 회장 홍 명철 목사님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우리는 쎄미나 교회로 두 시간 가량을 달렸습니다. 차안에서 내가 물었습니다.
<홍 목사님! 요즈음 미국 경기가 어떤가요?>
홍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안 좋아요. 그런데 워낙 큰 나라라 안 좋은 것이 안 보여서 좋아요.>
그 때 내 마음속에 스치는 생각이 이것이었습니다.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안 좋은 데...... 안 좋은 것은 보여야 좋은 것인 데...>

오늘 본문으로 들어 갑니다.
야곱은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차남이었지만 장남의 축복을 받으려고 형 에서를 속이고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에서가 죽이려고 하자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서 20년을 살았습니다.
야망이 있는 사람은 무엇인가 이룰 수가 있습니다. 지팡이 하나 가지고 외삼촌 집으로 갔는 데 20년만에 놀라운 거부가 되었습니다.
아내가 4명이 되었습니다. 아들 11명, 딸 한 명 모두 12 남매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소, 양, 염소가 떼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고향 생각이 났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 약속하기를 벧엘로 돌아 가서 하나님께 단을 쌓으며 살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야곱은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러나 외삼촌 라반은 야곱이 축복의 씨앗인 것을 알았습니다. 야곱을 데리고 사니까 복이 굴러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내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야곱은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외삼촌 라반이 출타한 틈을 타서 온 식구들과 짐승들을 거느리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라반이 돌아 와 보니 집안이 썰렁하였습니다. 그는 급히 야곱 일행을 따라 갔습니다. 도로 잡아 오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말리셨습니다. 그래서 라반은 이들을 추적하여 3일만에 만나 말했습니다.

<네가 내게 알리지 아니하고 가만히 내 딸들을 칼로 잡은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으며 나로 내 손자들과 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느냐 네 소위가 실로 어리석도다.
너를 해할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이제 네가 네 아비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가하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적질하였느냐>(창 31;27-30)

야곱이 말했습니다.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말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외삼촌의 신은 뉘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취하소서.>(창 31;31-32)

그 다음에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약대 안장 아래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얻지 못하매 라헬이 그 아비에게 이르되 마침 경수가 나므로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얻지 못한지라.>(창 31;33-35)

안 좋은 드라빔이 안 보였습니다. 라반은 찾지 못 하고 돌아 갔습니다. 그 후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라헬은 드라빔을 지니고 다녔습니다. 라헬은 두 번째 아들 베냐민을 길거리에서 낳게 되었습니다. 아들을 낳으면서 그가 죽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가 죽기에 임하여 그 혼이 떠나려할 때에 아들의 이름은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 아비가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창 25;18-20)

안 좋은 것이 안 보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지니고 있다가 라헬은 결국 무서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안 좋은 것은 보여야 합니다.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안 좋습니다.
라헬에게 안 좋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1. 안 좋은 물건입니다.
드라빔입니다. 드라빔이 무엇입니까? 가증한 물건입니다. 우상입니다. 드라빔은 농사의 신입니다. 농사가 잘 되게 하여 달라고 빌 때 앞에 놓는 우상입니다.
솔로몬은 잠언에서 말하기를 <까닭없는 저주는 ....이르지 아니 하느니라>(잠26;2)라고 하였습니다. 집안에 작은 우환하나라도 까닭없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 뿌리를 캐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가정일수록 예민하게 그런 역사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 반드시 벌이 있습니다.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와 같이 진멸 당할 것이 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신7;26)

가증한 것이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물건을 말합니다. 가증이란 히브리어 단어는 <토에바>인 데 이 말은 <몹시 싫은 것><혐오감을 일으키는 물건><혐오감을 일으키는 관습>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유는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오기 쉬운 가증한 물건들은 무엇일까요?
지난 주간 나는 안양에서 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도중에 한 집사님이 감사헌금을 하였습니다. 그 헌금봉투에는 <우리 남편은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음란 비데오 보기를 즐깁니다.자녀들에게 들키기도 하였습니다. 집안이 온통 음란 투성입니다. 이런 가증한 물건들이 없어지게 하옵소서>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가서 복음을 증거할 때였습니다.
온통 마을 사람들에게 귀신이 붙어서 갖은 못 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스게아라는 제사장이 있었는 데 아들이 모두 7명이었습니다. 악귀들이 그들에게 달려 들어 옷을 벗겼습니다. 그들은 옷이 벗겨진 채로 도망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울이 귀신을 쫓아 내버렸습니다. 그들은 마술하던 책을 모아 왔습니다. 은 5만량이나 되는 엄청난 책이었습니다. 이 책들을 모두 불살라 버렸습니다.
성경은 이 사건을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 라.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행19;18-20)

그런 가증한 서적들을 불사르고 나니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습니
다. 집안을 뒤져서 가증한 서적들을 모두 찾아내어 불사르십시오. 이런 가증한 것들이 가정에서 못 된 일들을 만들어 냅니다.
<까닭없는 저주는... 이르지 아니 하느니라>
우리 가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부터 약 13년전 아내가 직장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 아내는 가구를 보다가 장롱에 용이 조각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제법 비싼 장이었지만 과감하게 바꾸어 버렸습니다.
얼마 전 수술한 중앙병원 유 창식 박사가 말했습니다.
<이제는 의사를 만날 필요가 없습니다.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집에 가면 술병들이 구구 색색 놓여져 있는 것을 봅니다. 가증한 물건들입니다. 결코 복을 주지 못 합니다. 자식들이 이렇게 아버지가 술을 많이 마셨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
다. 술 종류가 이렇게 많고, 술병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아서 유익될 것 없습니다. 다 깨뜨려 버려야 합니다.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와 같이 진멸 당할 것이 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

가증한 것을 집안에 들이면 함께 멸망당한다고 성경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증한 것에 여행하면서 구입하였거나 선물받은 이상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가증한 것
들입니다. 관광지에서 파는 기념품들 중에 반 수 정도가 가증한 물건들입니다. 그런 것들을 집안으로 사들이면 좋지 않습니다. 코끼리, 거북이, 호랑이, 용이 들어 있는 그림 모두가 가증한 것입니다. 이런 것이 보여야 합니다. 안 좋은 것이 보이지 않으면 안 좋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세 자녀를 두고 다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유능한 사업가였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이였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잘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5년 전부터 사업이 기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얼마 안 가서 사업이 완전히 파산나고 말았습니다. 그 후 하는 일마다 되는 노릇이 없었습니다. 이제 집 한 채 남은 것도 날라가 버렸습니다. 아무리 노력하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이제 거지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때서야 이들은 <까닭없는 저주는... 이르지 아니 하느니라>라는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부부는 집안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가증한 것이 집안에 있으면 가증한 것이 올무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증한 것과 함께 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집안에 가증한 물건이 있으면 가르쳐 주시옵소서.그리고 그 가증한 물건을 없애 주옵소서.>
이런 기도를 하는 데 침실에서 무엇이 떨어져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서 가보고 이들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몇 년 전에 할아버지가 멕시코를 여행하다가 길거리에서 90센티쯤 되는 걸인 모습 조각 품을 사다가 선물로 주었습니다. 아주 정교하고 잘 조각하여 비싼 조각품이라 침실에 두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걸인이 마귀역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귀중하게 간직하여 두었었는 데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쓰러져 깨지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부부는 그 깨진 걸인상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완전히 부수워 버렸습니다. 그 순간 궁핍의 저주도 깨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사업은 번성기를 맞았습니다. 그 동안 잃어 버렸던 재산도 다시 찾았습니다.
그 걸인 조각상에는 궁핍을 가지고 오는 저주가 붙어 있었습니다. 가증한 물건을 집안으로 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안 좋습니다.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 보십시오. 그리고 가증한 물건이 발견되면 아무리 비싼 것이라 할 지라도 처분하십시오. 안 좋은 것이 보여야 합니다.

우리 교회 집사로 일하시다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김 XX집사를 기억하십니까? 그 집에 들어가면 천장에 이상한 글씨들이 있었습니다. 대들보 위에 있는 그 글씨를 지우도록 얼마나 권면하였는 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도 지우지 않았습니다. 다 나았떤 위암이 재발되었습니다. 그 뒤에 그 글씨를 다 깍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습니다. 지금도 저에게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나라도 그 글씨를 지웠어야 했는 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라헬에게 안 좋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2. 안 좋은 말입니다.
라헬이 말했습니다.

<라헬이 그 아비에게 이르되 마침 경수가 나므로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헬은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치마 밑에 드라빔을 감추고 나서 경수가 난다고 거짓말하였습니다. 일어날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안 좋은 말을 하고 안 좋은 것이 보였어야 했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속이고 아파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어가 잘못 되었으면 빨리 알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빨리 알려 주어야 합니다.
외국인이 우리 나라 언어를 배우면서 기절할 듯이 놀라는 언어들이 있습니다. 엽기적인 말들입니다. 우리는 늘 사용하여 모르지만 처음 듣는 이들은 저속한 언어, 가증한 언어로 들립니다.

1. 쏜다.
한국 사람은 자기가 식사비 내는 것을 <쏜다>고 말합니다. 어느 사람이 외국인에게 <내가 쏜다>고 말했다가 혼났습니다. 쏜다고 하니까 도망치더라는 것입니다. <내가 살게>하면 되는 말입니다.
<너는 내 손님이다>(you'll be my guest)라고 하면 좋은 표현입니다. 그래서 조성희 버지니안 공대 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 있는 한국인은 공공 장소에 가면 한국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사람이 일본 사람이나 중국 사람으로 안다는 것입니다. 쏜다는 부정적인 언어입니다.
  
2. 손님 받아라.
외국인이 놀라는 말 중에 하나가 <손님 받아라>라는 말입니다. 손님을 집어 던지는 것인 줄 알고 기겁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손님이 오면 머리로 받아 넘기는 줄 알고 놀란다는 것입니다.

3. 죽겠다.
한국인 쓰는 말중에 하나가 <죽겠다>는 말인 데 외국인이 들으면 참 어색하기 짝이 없는 말입니다. <배고파 죽겠다.> <더워서 죽겠다.> <웃으워서 죽겠다.> <미쳐 죽겠다.> <속상해 죽겠다.> <더러워 죽겠다.>
왜 그렇게 죽겠다는 사람이 많은 지 외국인은 놀란다는 것입니다.

4. 먹는다.
한국인 표현중에 이상한 말이 또 있습니다. <먹는다>는 말입니다. 무엇이나 먹어대는 것이 한국인입니다. <더위 먹었다.> 더위도 먹습니다. <나이를 먹었다.> 나이도 먹습니다.
<애먹었다.> 심지어 <나 챔피언 먹었어.> 챔피언까지 먹습니다. 뇌물도 먹습니다.
<욕먹었다.> 먹을 것이 없는 지 욕도 먹어치우는 것이 우리 민족입니다.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안 좋습니다. 이런 언어를 사용하면서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 것을 보지 못 하면 상대방이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라헬은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잘못된 것을 몰랐습니다. 결국은 죽었습니다.

라헬에게 또 안 좋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3. 잘못된 신앙생활이 안 좋은 것입니다.
라헬의 잘못된 신앙생활이 우리 눈에는 분명히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헬에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라헬이 신앙생활을 잘못 한 것이 무엇입니까?
남편 야곱은 <오직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내 라헬은 우상을 섬겼습니다. 남편과 하나되지 못 하였습니다.
라헬은 아버지 라반에게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거짓말은 안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데려 가셨습니다.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니까 잘못되어졌습니다.
안 좋은 것이 보여야 좋은 것입니다.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문제가 됩니다. 몸에 암덩어리가 있는 데 안 보이면 안 좋은 것입니다. 안 좋은 암덩어리가 있으면 보여야 축복입니다.
오늘 예배를 통하여 안 좋은 신앙생활 자세가 보여지기를 원합니다. 잘못돤 것이 안 보이면 정말 문제입니다.

지난 번 나는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중이었습니다. 뒤에서 운전하며 쫓아 오는 차가 헤드라이트 불을 켰다 껐다 하면서 야단이었습니다. 경적까지 울려 댔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섰습니다. 옆으로 다가 오더니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말했습니다.
<타이아가 펑크가 났습니다.> 내려서 보니 정망 바람이 거의 빠져 있었습니다.  안 좋은 것을 못 보고 그대로 달렸다가는 큰 사고를 당할 뻔하였습니다.

안 좋은 신앙생활이 보여져야 합니다. 라헬처럼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큰 일입니다.
혹시 그렇게 뜨거웠던 기도가 식어지지 않았나요?
혹시 그렇게 헌신적으로 전도하던 전도가 막히지 않았나요?
혹시 아낌없이 헌금하던 열정이 식어서 하나님께 헌금하는 물질이 아까워졌나요?
안 좋은 부분이 빨리 보여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안 좋습니다. 라헬을 보니 안 좋은 것은 세가지입니다.
1. 안 좋은 물건입니다.
2. 안 좋은 말입니다.
3. 잘못된 신앙생활이 안 좋은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어느 장군이 아홉 살 난 귀여운 딸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딸이 밖에 나가 놀다가 낯선 손님으로부터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보석상자 같았습니다. 딸은 너무 좋아하면서 선물 상자를 안고 집으로 들어와서 아버지에게 자랑하였습니다.
장군 아버지는 조금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딸아! 빨리 밖에 갖다 버려라.>
딸은 울면서 말했습니다.
<아빠! 아빠가 언제 이런 좋은 선물을 주신 적이 있어요. 선물도 못 주시면서 남이 준 선물을 버리라고 하세요. 못 버려요.>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을 알지 ? 또 그것을 믿을 수 있지 ?>
딸은 고개를 끄떡이면서 말했습니다.
<네.>
<그렇다면 내 말대로 내다 버려라.>
딸은 아버지 말대로 그 선물 상자를 밖에 버리고 돌아왔습니다. 얼마 후에 그 상자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고 보니 적군이 장군을 살해하기 위해서 딸 손에 들려 들여보낸 시한 폭탄이었습니다.
라헬은 시한 폭탄 드라빔을 감추어 두고 있었습니다. 터졌습니다. 죽었습니다. 안 좋은 것이 안 보이면 안 좋습니다.
우리 모두 안 좋은 것이 보이는 주일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출처/강문호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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