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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와 성령

by 【고동엽】 2022. 9. 8.
 
 

사도행전 2:37~38  


한국교회 성령강림 100주년을 맞이해서, 성령을 간절히 사모하며 죄를 회개함으로, 우리 모두 성령세례 받고 성령충만하여, 성령의 힘으로 삽시다. 100년 후에 기억되는 역사의 교회, 역사의 주인공이 됩시다.

첫째, 2천 년 전 마가 다락방의 성령강림

2천 년 전,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예루살렘의 한 구석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 일어 났습니다. 성령은 특정인에게만 찾아온 것이 아니라 마가다락방에 모인 120명 모두에게 임하셨습니다.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 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행 2:3,4). 이 사건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온 열방과 나라 가운데 은혜의 시대를 가져왔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선교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인종과 민족과 세대와 계층과 지역을 초월해서 화합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령충만한 성도들은 서로 소통하고, 서로 나눠주며, 서로 섬겼습니다(행 2:44-46). 인류 역사상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마가다락방에서부터 회개의 역사가 일어난 결과입니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눅 24:47).
2천 년 전에 마가 다락방에 120문도처럼 우리도 회개하면 성령세례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회개합시다. 다윗처럼 회개의 영이 임하기를 기도합시다(시 51:10). 회개하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둘째, 1906년 4월의 성령강림

미국의 "라이프"지는 1998년에 역사를 뒤흔든 100대 사건을 조사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1906년의 성령강림사건입니다. 이 운동은 전 세계를 뒤흔든 사건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까? 첫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 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모임을 이끈 시무어 목사도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미국사회에서 천대받던 흑인노예 출신이었습니다. 정규교육조차 받지 못했 고, 그의 메시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죄가 용서 받는다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유역사가 나타난다는 것과 성령세례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만 전했습니다.

모임 장소도 거룩한 곳도 아닙니다. 아주사거리 312번지의 목조 단층집 아주 허름한 창고에 불과했습니다. 성령은 그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그들은 은혜에 갈급했습니다. 힘써 모여 기도와 찬양을 했습니다. 또한 성령님을 사모했습니다. 그 결과, 1906년 4월 9일 성령의 불길이 점화되었습니다. 방언을 말하며, 신유의 역사가 나타났습니 다.
이 사건은 아주사 대부흥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시무어 목사는 버려진 작은 교회를 임대했습니다. 당시 마굿간으로 사용되던 허름한 곳이었습니다. 1906년 4월 14일부터 매일 이곳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는 3년 간 계속되었습니다. 대부흥운동 가운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병이 치유되고 심령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심령의 변화는 생활의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생활의 변화는 사회의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흑인과 백인이 함께 어울려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아주사 대부흥운동은 ‘영적폭탄’이었습니다. 미국 전역과 유럽과 남미와 아시아로 퍼져나갔습니다.

셋째, 1907년 1월 14일의 성령강림

1907년, 일제의 침략이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일제는 우리의 것을 약탈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에도 희망이 없을 때, 하늘이 열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반도에 부흥의 불길을 예비하셨습니다. 1907년 1월 14일의 역사는 4년 전인 1903년부터 예비 되었습니다. 1903년 원산에서 두 명의 여 선교사들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제목은 선교사들과 한국을 위한 부흥이었습니다. 기도회가 조금씩 커지자 하디 선교사를 강사로 모셨습니다. 하디는 말씀을 준비하다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디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학력에 대한 교만함,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교만함, 백인우월주의, 한국인에 대한 편견과 인종차별 등 그 동안 잘못 생각한 것을 회개했습니다. 하디가 회개하자 다른 선교사들도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와 같은 기도회가 각처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철저한
회개와 기도는 1907년 1월로 이어졌습니다.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1907년 1월 2일부터 15일까지 사경회가 열렸습다.

이상하게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냉랭했습니다. 지도부는 자신들이 먼저 기도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선교사들과 한국인 지도자들이 매일 낮 정오에 모여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밤에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집회 후, 600여명이 남아서 밤새 기도하는 중에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그때 주님이 역사적으로 쓰신 사람이 길선주 장로입니다. 길선주 장로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길선주 장로의 회개는 성도들의 회개로 이어졌습니다. 회개를 동반한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모두에게 임했습니다. 성령의 역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15일 정오에는 선교사들이 성령충만 받았습니다. 저녁에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은밀한 죄악을 다 토로하면서 은혜받았습니다. 이후 전국적으로 교회마다, 기도회마다 성령의 불이 임했습니다.

1907년 1월 14일의 성령강림은 한국 교회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대대적인 영적 각성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각처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사회개혁운동도 전개 되었습니다. 여성지위가 향상되고, 신분타파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교육열이 일어나고, 의식이 개혁되며, 미신타파와 선교사들의 조선에 대한 시각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한국 교회는 놀랍게 부흥하고 성장했습니다. 해외에 선교사까지 파송하는 선교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이 성령 안에서 연합했습니다.

넷째, 오늘 우리에게 임하시는 성령강림

성령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약 1:17). 하나님은 아무에게나 성령의 선물을 주지 않으십니다. 성령의 선물은 회개하고 구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 다른 조건은 필요 없습니다. 간구하고 사모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성령세례 받을 수 있습니다(행 1:4). 과연 나는 성령님을 사모합니까? 내 인생의 최우선 순위가 성령충만입니
까?

성령님은 우리 안에 들어오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모셔 들이면 됩니다. 회개는 성령님을 모시는 초대장입니다. 성령님이 못 들어오시는 이유는 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세례받기 위해서 회개합시다(행 2:38). 성령충만하기 위해서 생명을 걸어봅시다. 성령의 힘으로 사는 것이 참된 기독교 신앙입니다. 성령의 힘으로 사는 곳이 천국입 니다(롬 14:17).

우리 모두 회개합시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나의 은밀한 죄를 고백합시다. 회개의 역사가 있는 곳에 성령의 임재가 있습니다. 회개의 영이 임하는 곳에 성령충만함과 함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100년 전 이 땅위에 임한 성령의 역사가 회개하며 사모하는 우리에게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성령세례받고 성령충만하여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최성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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