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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충성한 사람 (신31:1-8)

by 【고동엽】 2022. 9. 7.

끝까지 충성한 사람  (신31:1-8)

신명기서는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요단 강 동쪽 모압 지방에 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한 세 개의 설교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애굽을 경험하지 못한 2세들, 즉 광야에서 출생한 2세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일깨워 주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살면 복을 얻고 불순종하면 징계와 형벌을 당할 것임을 일깨워 주고, 마지막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언약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봉독한 말씀을 포함하여  신명기 마지막 장인 34장까지는 모세의 말년과 죽음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모세는 구약 성경에 기록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가장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때에 태어나서 이스라엘 민족의 사내아이로 태어났다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나일강에 버려졌었고,  하나님의 기적적인 섭리 가운데 바로 왕의 공주에 의해 건짐을 받았고, 공주의 아들로 궁중에서 자라며 공부했습니다.  40세가 되었을 때 민족의식이 강하게 일어나 자기 동족을 괴롭히는 애굽사람을 쳐죽였습니다. 이런  일로 신분이 드러나자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서 40년을 양치는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모세는 8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광야로 나왔습니다. 노예생활을 하던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백성으로 살아가는  훈련시켰습니다. 40년간의 광야 생활에서 백성들과 고락을 같이하였습니다. 이제 모세의 나이가 120세가 되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격려
하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1-2을 읽겠습니다.
"모세가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씀을 베푸니라. 곧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날 일 백 이십 세라. 내가 더는 출입하기 능치 못하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지금 모세는 120세가 되었고, 더는 일하기 힘든 나이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요단강을 건너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제 너희들에게  마지막으로 말한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마지막의 삶은 문자 그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삶이었습니다. 끝까지 충성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모세의 끝까지 충성한 삶
의 모습을 보면서 교훈을 얻으려고 합니다. 1.모세는 하나님의 섭리에 끝까지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그처럼 그리워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모세가 가나안 땅,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간단한 사건과 연결되었습니다.
  소위 므리바 사건입니다. 백성들은 물이 없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모세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물을 내랴?"하면서 화를 내면 반석을 두 번 내리쳤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습니다(민20:10-13). 모세는 하나님께 "아니 그럴 수 있습니까? 내가 한번 화를 냈다고 해서 40년 동안이나 고생하면서 이 백성을 인도했는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까?" 원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렇게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일하라 하시면 일하고, 지도자의 일을 그만 두라 하시면 그만 두었습니다. 여기에 그의 신앙 인격이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섭리에 절대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께 충성한 사람이었습니다.  

2.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끝까지 격려하였습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 3-6절까지가 백성들을 격려하는 말씀입니다.
1)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워주셨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3절에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여호수아가 너를 거느리고 건널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사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를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다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후계자를 세워 달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민수기 27:15 이하에 보면 모세가 후계자를 세워 달라고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와 가로되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
이시여, 원컨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으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민27:15-17)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세에게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신에 감동된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 회중 앞에서 그를 지도자로 세우라고 하셨습니다(민27:18-21).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행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후계자를 미리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2)하나님께서 그들 앞서 건너가 그 땅을 얻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3절 하반 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네 앞서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너로 그 땅을 얻게 하실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장서서 요단강을 건너가시고 가나안 일곱 족속을 다 쫓아내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지금 약속의 땅을 바라보면서 요단강 맞은 편 모압 땅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던 백성들을 격려하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고 하였습니다.  

3) 후계자인 여호수아를 격려해주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만 격려한 것이 아니라 특별히 후계자 여호수아를 불러 백성들 앞에 세우고 그의 지도자로서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면서 그를 격려하여 주었습니다.  
본문 7-8절의 말씀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로 그 땅을 얻게 하리라. 여호와 그가 네 앞서 행하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모세는 백성들을 위하여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워주었을 뿐 아니라
백성들과 여호수아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민족의 지도자로서 후계자를 분명하게 세워주므로 백성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지 않게 하여 주었을 뿐 아니라 그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가지게 하였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끝까지 충성한 지도자입니다.
3.모세는 백성들을 위하여 축복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신명기 33장에는 모세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축복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신33:1에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족장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두가 자기 후손들을 위하여 축복하면서 기도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믿는 성도들이 배워야 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마지막까지 충성하는 모습은 바로 우리 주님의 그림자였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이 땅에서 떠나시기 전에 열 두 제자를 택하여 세우시고 그들에게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고 귀한 사명을 맡겨 주실 뿐 아니라 그들을 격려하여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8:20에서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권세를 주셨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을 축복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4:51-52에 보면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시니 저희가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는 교회 법에 따라 70세에 교회의 직분을 은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장로 한 분(정창원 장로), 안수집사 세분 (김화영 집사, 권창호 집사, 송기선 집사), 권사 여섯 분(장선희, 노전숙, 이일순, 전영실, 서수만, 박순덕 권사), 그리고 남녀 서리집사 네 분(용희동, 이양규, 이정홍, 최순예 집사)입니다.  오늘 은퇴하시는 여러분은 우리 남대문 교회의 귀한 일꾼들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로 택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모세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했듯이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70평생을 하나님을 사랑하며 믿음 가운데서 살아오신 아름다운 인생이었습니다.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모세처럼 끝까지 충성한 사람들이십니다.

신명기 34:7에 보면 "모세의 죽을 때 나이 120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는 말씀대로 건강하시어 장수하시는 축복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일선에서 물러나시게 되더라도 옛날 하나님의 사람 모세와 같이 후배들을 격려하시고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  은퇴하신 어른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현재로 은퇴하신 장로님이 여섯 분, 은퇴 안수 집사 한 분, 그리고 은퇴 권사가 예순 두 분이나 됩니다. 가정에도 어른이 계셔야 되고 나라에도 존경받는 어른들이 많이 계셔야 됩니다.
오늘 은퇴하시는 분들은  젊어서부터 우리 교회에서 충성스럽게 일하시던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젊은 후배들은 이들을 존경하며 겸손하게 지도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옛날 바울 사도가 고백했던 것처럼 오늘 은퇴하시는 여러분들도 승리의 고백을 하시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그리고 아직 70세가 못되신 분들은 끝까지 충성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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